커리어 피드

곤약은 테라피(Therapy)다?

곤약이 식품일까? 곤약이 필요한 이유는 '걱정'하는 삶에 있다.

블랭크(Blank) / 19. 03. 29. 오후 10:41


#1

곤약은? 구약나물의 *알줄기에서 비롯된다.

구약을 건조하고 분쇄하고 도정해서 만든 만난(mannan)은 물과 만나서 점성이 있는 콜로이드액이 되는데, 여기에 알칼리성 응고제를 첨가하여 가열한 후 식혀 반투명의 묵이나 국수의 형태로 만든 것이 식용곤약이다.  


*알줄기는 녹말 등의 양분을 많이 저장하는 둥근모양의 구경으로, 토란, 구약나물, 소귀나물, 글라디올러스 등 땅속에 있는 감자 모양의 기관을 말한다.  


#2

곤약은 다양한 성질이 있다. 수분과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배변활동을 지원한다. 콜레스테롤 수치의 경감 효과도 있다. 또 탱탱한 식감에 포만감이 우수하다. 긴 유통기한으로 조리 및 섭취의 편의성도 갖췄다.



#3

무엇보다 곤약의 특장점은 저칼로리에 있다. 많은 양을 섭취해도 열량이 거의 없다.

게다가 탱탱말랑한 식감은 미각을 자극한다. 그래서 곤약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안착하고 있다. 냉면, 판모밀보다 맛있는 간편식도 있고, 쫄깃한 젤리, 마시는 젤리부터, 심지어 곤약쌀도 나오면서 밥으로 대두되는 밥상을 곤약상으로 대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끊임없는 다이어트 연구의 솔루션으로 등장한다.

대용식, 간식의 모습으로 먹으면서도 살을 뺄 수 있다고 속삭인다.    


소소한밤은 곤약과 메밀의 적량혼합 면요리 간편식으로, 야식러들의 편안한 마음가짐을 도모하고 입맛을 사로잡는다.


#4

하지만 곤약에는 영양소가 없다. 수분과 소량의 식이섬유가 전부다.

과한 의존은 영양결핍을 불러온다.


#5

즉, 곤약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매개체다.

걱정 거리가 너무 많다. 다양한 구성원들과 사회에서 경쟁한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쫓는다.

날씬한 허리, 날렵한 턱 선 등 자기 관리에도 명확한 기준이 생긴 듯 보인다.

개인과 타인, 사회의 모든 시각을 수용하느라 먹는 것도 편히 먹지 못한다.

야식은 건강을 해치고, 살을 찌우며, 성인병을 불러오고 신체에 모호한 핏을 선사해 매력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6

곤약은 식품일까? 아니다 곤약은 테라피다.

현재의 각박한 삶의 솔루션이자 빛이다.

곤약이 들어가는 식품으로 위안을 얻는다. 곤약을 먹으면서 안도한다.

맛있게 가공까지 마친 곤약 간편식은 맛과 살에 대한 걱정을 해소한다.

영양소가 없는데 효능과 기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곤약은 섭취하기까지의 심리, 섭취 후 몸에서 발현되는 편안한 기분과 감정 등

곤약 섭취는 심리적 테라피에 가깝다.


#7

지금 이 사회에도 곤약이 필요하다.

확실한 지식과 정보로 사람들을 돕고 구원하는 의약품같은 사람보다

완벽한 방법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GMO곡물같은 사람보다


(영양소가 없지만)완벽이 아닐지라도, 먼저 의견을 내면서 다가오는 김대리.

(영양소가 없지만)누가 봐도 부족한 역량이지만 자기가 가진 능력은 모두 발휘하면서 바닥을 보여주는 이과장.

(저칼로리)심심하게나마 이야기 거리를 던지며,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이내 위안을 주는 최사원.

(영양소도 없고 칼로리도 없는)그저 바라봐 주고, 옆에 있어주면서 걱정거리를 덜어주는 박팀장.

나는 이 모든 사람들을 곤약같은 인간이라 부르고 싶다. 극찬이다.  


“으이그 곤약 같은 인간아"

곤약 테라피가 필요한 요즘이다.

Jason KH커뮤니케이션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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