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를 향한 길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

클래스101의 비전 얼라인

클래스101 / 20. 03. 09. 오후 8:08

개발자 험프리는 입사 일주일이 지났을 때 몽드*로부터 몽드세션에 참여해달라는 초대를 받았습니다. 몽드세션은 클래스101(이하 클원)에 새롭게 합류한 팀원들을 대상으로 대표 몽드와 약 두 시간 동안 우리의 비전, 사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온보딩 프로세스의 하나인데요. 험프리는 그 시간을 ‘특이했다'라고 기억합니다.

* 클래스101 대표 고지연의 클원 네임. 클원은 입사할 때 각자 개성을 담은 클원 네임을 짓고, 그 이름으로 서로를 부른다.


“다른 회사에선 볼 수 없었던 거니까 특이했어. 누구보다 바쁜 동료일 텐데 새로 입사한 직원에게 그 정도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잖아.”


몽드세션 = 대표와의 티타임?

많은 스타트업들이, 특히 소규모의 팀들은 의사결정권자와 기존 팀원들, 그리고 신규 입사자들 간의 얼라인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팀에 합류한 시점의 차이가, 회사의 정보와 비전의 격차를 만들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인데요. 또한 새로 합류한 팀원들이 빠르게 적응하여 팀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기를 기대하고요. 그래서 온보딩 과정 중에 대표나 팀의 리드들과 아주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씁니다.


몽드세션도 어떻게 보면 이와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클래스101의 사업 전략과 이를 위한 조직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그간 우리 팀이 성장해온 히스토리와 피보팅 할 때의 의사결정 과정을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공유합니다.

각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어떤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는지,
그동안 우리 팀이 학습한 것은 무엇인지
전부 공유합니다.


여기서 몽드세션은, 동료들이 팀을 이해하고, 팀의 비전에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정도에서 조금 더 나아갑니다. '현재'시점에 멈추어 있는 비전의 좌표를 팀원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는 ‘방향’에 대해 알려줍니다. 클원에 합류한 소중한 팀원들이, 각자 품고 있는 개인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 사이의 교집합을 찾게 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클원의 목표 안에서 스스로 본인의 몫을 발견하고, 클원에서 일을 하는 것이 곧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삶이었으면 합니다.

*앞서 101 vision 첫 번째 글에서 말했듯이, 클원은 직원 플래그에 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목표를 나란히 쓰는 리추얼(ritual)이 있다.


또한 클원에는 '상사'가 없기 때문에 각자가 상황에 따라 (최고가 아니라) 최선의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비전을 잘 이해하고 내재화하고 있어야 모두가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의사결정을 내릴 때에도 언제든 더 좋은 의견을 마음껏 제시할 수 있고요. 비전을 향해 전력 질주할 때 회사가 겪는 도전과 변화에 예민할 수 있고, 그 변화를 스스로 감지해야 적응하는 방법 역시 치열하게 찾아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가만히 듣기보다 함께 고민하는 시간

험프리 역시 몽드세션을 경험하고 나니 앞으로 사업 전략이 바뀌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좌표가 달라지는 것이지 우리가 최종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곳, 에베레스트가 달라지는 것은 아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언제 이뤄질지 아무도 모르지만 회사의 비전을 정말로 함께 이뤄내고 싶은 꿈도 생겼고요.


이렇듯 클원의 길고 거대한 항해에서 내 역할과 사명을 발견하기 위해 몽드세션은 암기 공부하듯 비전을 외우는 시간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충분히 깊은 이야기 나누며 함께 고민하기 위해 몽드를 포함하여 한 번에 3-4명만 참석합니다. 또한 새로 온 팀원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클원의 비전이 만들어진 이유를 함께 곱씹고, 클둥이가 없다면 세상은 왜 무채색이 되어버리는지 함께 이해하고, 자신의 재능으로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싶다면 누구든 참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고민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몽드는 매번 세션을 진행한 후 함께한 동료들의 피드백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피드백을 다음 몽드세션과, 사업전략에 반영합니다. 클원의 과거를 함께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것이죠.


“클래스101 크리에이터에 대한 철학을 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클래스 메이트(수강생)도 우리 클원의 세계관을 이루는 중요한 존재인데 우리가 클래스 메이트에 대해서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더 많이 고민하면 좋겠어.” - 크리에이터 셀 MD의 피드백

“나에게 주어진 '직무'에 대한 고민이라기보다, 전체 팀을 위해 나의 역할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다양한 직무의 동료들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어. 클원 문화와 비전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 - 콘텐츠 셀 PD의 피드백

“무제한 수강권을 판매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몽드세션에서 질문했고, 해소됐음. 그런 결정을 내리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실험을 했다는 답을 들었고, 그 과정에 대해서도 들었어. 그 노력에 꽤 감명받았어.” - 커머스 셀 MD의 피드백


긴 항해의 북극성 같은 기준

노를 저어 배의 속도를 겨루는 조정 경기에서는 한배에 탄 모든 크루들이 동시에, 양팔에 같은 힘을 주어 노를 저어야 배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크루의 체격은 저마다 다릅니다. 배의 앞머리엔 몸이 가볍고 경험이 많은 사람, 배의 가운데엔 몸집이 크고 추진력이 좋은 사람이 앉죠. 각기 다른 체력을 가진 크루 모두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여야 우승을 손에 거머쥘 수 있는 것처럼, 각자 역량이 다른 클둥이가 하나의 비전으로 뭉치면 뿜어낼 수 있는 힘이 보다 커질 겁니다.


조정 경기 중, 어느 순간 물살도 빨라지고, 설상가상으로 저 멀리 끝이 안 보이는 폭포까지 등장할 수도 있겠죠. 배에 탄 크루는 모두가 당황할 겁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경기를 포기하자는 말을 하지 않을 거예요.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크루들은 우승해야 한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가 뒤집히기 전까지 우승을 향한 그들의 마음은 꺾이지 않겠죠.


우리의 여정에도 수많은 어려움과 결정의 순간들이 놓여있을 것입니다. 그 순간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 몸에 배어있는 우리의 비전을 의사 결정의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 긴 레이스에서 우승할 수 있을 만큼의 큰 힘과 속도를 내기 위해, 팀원 모두가 역량은 달라도 한 목표를 향해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우리는 비전을 자주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합니다.


클래스101과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을 함께 이루고 싶어 졌나요? 내 개인의 비전을 이루는 일이 곧 회사의 비전을 이루는 일인, 그런 회사와 팀에서 일하고 싶어 졌나요? 혼자 좌절하고 분투하게 두지 않고 회사에서의 쓸모와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동료를 만나고 싶은가요? 안개와 폭포에 겁먹지 말고 함께 노를 저어 나갈 우리의 여정에 지금 바로 동참해보세요!


이 여정에 함께 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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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101.gg/recruit-01

[101 vision 목차]

1. 우리에게 비전이란 - 클래스101은 어떻게 ‘사랑하는 일’을 찾았을까?

2. 클원의 비전 얼라인 - 늘 에베레스트를 꿈꾸기 위하여 (현재 글)

3. 클래스101에서 일을 잘한다는 것 - 착하고, 똑똑하고, 야망 있는 클둥이들

4. 메이드 잇과 대나무 숲 - 빠른 결정, 과감한 실험과 매일의 실패에서 결국 성공하기

5. 성장과 복지의 상관관계 - J커브 이상의 성장을 위하여

6. 클원이 꿈꾸는 세계 -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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