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를 최근에 읽었습니다. 

어른들은 숫자에 관심이 많고 어린왕자는 수많은 별들속에 내가 물을 줬던 꽃이 걱정되는 사고방식은 애와 어른의 차이로만 볼 수 있을까요? 

수십억 수백억하는 돈은 한낱 숫자에 불과하고, 두툼한 몇다발의 지폐뭉치는 숫자가 적힌 종이다발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현실에서 먹고 사는데 필요한 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텍쥐베리는 비행기를 고치는데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왜냐구요? 사막 한가운데에서 물도 없고 식량도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비행기를 고쳐 탈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디에서 온건지 유령같은 어린왕자는 그 바쁜 와중에 양을 그려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종사는 박스를 그려주고서야 어린왕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어린왕자는 그 상자속에 양이 들어있다고 상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조종사는 어린왕자가 상자를 그려달라고 했기

때문에 상자를 그려주었을 뿐입니다. 

불과 20년전만해도 사람들은 컴퓨터라는 대상 자체에 대해 무관심했고, 스마트 폰이나, 앱이나, 창업이나,

IT 등등 불과 20년 후에는 그런 다양한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어린왕자는 그 상자속에 양이 들어있다고 상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조종사는 어린왕자가 상자를 그려달라고 했기

때문에 상자를 그려주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20년 후에는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보는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분들처럼 훌륭한 스펙과 훌륭한 자본과 훌륭한 기술은 저에게는 없습니다. 

그러면 열정과 의지 무한한 인내심이 충족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하게 자신의 역량과 기업의 비전을 설명드리면 참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여러분이 어린왕자를 읽어보셨을때 저와 비슷한 감동을 받는

분이 있다면 그분과 같이 일하는(혹은 재미있게 노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