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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충이라 이런 질문에 쉽게 대답 못하는데...”

이번 인터뷰 주자는 진지충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만든 임철규 디자이너다. 지금까지 진지충은 매사 진지한 자세로 주변 사람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부류라고 생각했는데, 임철규표 진지충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숨 쉬는 시간 내내 디자인만 생각하는 것 같은 진지한 사람이지만, 그런 덕분에 누구보다 자신의 작업에 열정적이며 높은 퀄리티를 만들어내 타인들의 부러움을 사는 사람이기도 하다. 동시에 엄청난 반전 매력의 소유자기도 하다. 진지하게 몰입하면 나오는 의외의 귀여운 모습 때문에 철큐티(철규+큐티의 줄임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별명이자 사모임 이름인 철큐티엔 회원이 무려 4명이나 된다는 사실...! 왠지 다가가기 힘들 것 같은 ‘진지함’에 망설일 순 있지만, 용기 내 다가가 몇 마디만 나눠보면 그의 ‘진중함’이 꽤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머지않아 알 수 있다.[사모임 ‘철큐티’ 회원들에게 전달받은 사진]먼저 철규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음....   바로 B.A.T에서 하는 업무 질문으로 넘어갈까요? (웃음)B.A.T에서 가장 오래 몸담고 있는 BX 디자이너로 주로 브랜드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입사하자마자 B.A.T 아이덴티티부터 시작해 1년 넘게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이하 상스캠) 브랜드 디자인을 맡아 진행 중이며, 중간중간 다른 프로젝트들 서포트도 하고 있죠.방금도 대답했지만, 어떻게 보면 B.A.T의 원년 멤버인 셈이잖아요. 이곳을 오래 다닌 사람으로서 회사에 대한 이야기 좀 해주세요.단언컨대 B.A.T의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좋지 않다면 이 바쁘고 힘든 업무들을 절대 버틸 수 없거든요.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무엇보다 각각 장점이 다른 디자이너들과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각자의 아이디어와 개성을 살려 서로 다른 시안을 뽑아내는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 스스로도 디자인의 시야와 사고가 넓어지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에이전시 업의 특성상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비정기적인 일정이 굳이 꼽을 수 있는 단점인데, 이는 에이전시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종사자들이 견뎌내야 할 숙명이지 않을까요?회사에서 얻는 것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게 뭔지 궁금해요.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부분인데, 최대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환경이요. 최근 들어 관리해주시는 다솜님이 복귀하시면서 과도하게 몰리는 업무 양도 조절되고,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신경 써주셔 오롯이 디자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봉도 동종업계보다 평균 이상을 먼저 제시해주셔서, 그에 대한 걱정이나 스트레스 없이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곧 있을 두 번째 연봉협상도 기대 중입니다. (타이밍을 노린 것 같으니(?) 밑줄 쫙. 그때 초롱초롱 빛나던 그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아무리 만족도가 높다고 해도 사람인지라 고민은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일을 하면서 혹은 회사를 다니면서 생기는 고민은 어떻게 푸는 편이에요?아무래도 일이란 건 클라이언트의 만족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개인의 만족을 모두 충족시킬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충족시키지 못했던 부분들은 사이드 프로젝트로 채우려 하죠. 대신 너무 과하지 않게 나름의 규칙도 정했습니다. 첫째, 다양한 분야에 관심 갖고 스크랩해두기. 둘째, 퀄리티에 타협하지 않기. 셋째, 이마저 스트레스로 느껴질 때가 오면 잠시 멈추기. 이렇게 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 않고 본업에 소홀해지지 않게 되더라고요.[(위)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브랜딩, (아래) 사이드 프로젝트 개념의 개인 작업]고민마저도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일(?)로 푼다는 말인 것 같은데요.. 대단해... 다른 관심사가 있다면요? 디자인 말고요!게임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게임 캐릭터들 색감이나 콘셉트를 아이데이션에 반영하는 경우도 꽤 있었네요. 게임을 스트레스 푸는 도구로 주로 사용하지만, 일에도 끌어올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이것마저 일로 연결하다니! (웃음) 디자인에서 벗어난 철규님의 모습을 끌어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포기할게요!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서 말해주세요.상스캠이 입사초 처음 사수 없이 혼자 클라이언트와 일하게 된 프로젝트라 커뮤니케이션 및 컴플레인의 대처 능력 등이 능숙하지 않아 꽤나 고생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님이 믿고 맡겨주었는데 아, 사실 저 말고 할 사람이 없기도 했고. (웃음) 더 잘하고 싶어 매번 행사가 끝날 때마다 개선점들을 모아 다음 행사 제안에 반영하며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클라이언트도 점점 저를 신뢰해주었고, 덕분에 시도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해볼 수 있었죠. 1년 동안 진행된 행사 모두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모객 달성, 성공적인 마무리를 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보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문득 든 생각인데.. 뜬금없지만 지금 행복해요?진지충이라 이런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편인데요... 행복하다고 확답할 수는 없지만, 절대 불행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철규님에게 B.A.T란?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은 회사. 디자이너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배려해주려고 하는..(짧은 대답을 원했지만, 역시나 진지하고 길게 이야기를 한 관계로 이하 생략함에 양해를 구하며. 결론은 좋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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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요정 살려내기(나에게 힘을 줘...)

디자이너뿐만 아닙니다. 마케터는 새로운 이벤트고민,콘텐츠제작자는 뭘 만들어야 잘만들었다고 소문이 날지,기획자는 무슨 프로그램 짜야하나..강사들은 어떤 커리큘럼 만들어야 애들이 잘 알아들을까..등등. 뭔가 나만의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이 요정님을 간절하게 기다리게 됩니다. 크리에이티브함이란 것이 참 멋지고 찰진 단어이지만 그 현실은 그렇게 또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사실 크리에이티브의 뜻이 '창조적인' 이란 의미라서 흔히들 '창조' 에 포커스를 맞추곤 합니다. 뭔갈 뿅! 하고 만들어내는 그런 의미로 말이죠. 크리에이티브는 뿅!이 아닙니다.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널브러진 수많은 단서들에게서 힌트를 찾고 조합하고 변형시키는 것에 가깝죠. 영화에서처럼 관자놀이에 번개가 내려치면서 눈이 휘동그래지는 그런 장면도 연출되지 않아요. 이런거없음크리에이티브함은 오히려 변덕과 괴팍하고 지랄맞은 성격의 산물과도 가깝습니다. 자꾸 사물을 고깝게 바라보고, 삐딱하고, 질문을 던지고, 주워들은게 많고, 본 게 많은데다가, 자기주장도 있고, 취향도 확고해야 하죠. 우리가 인식하는 어떤 것이든 내 필터를 스윽 통과하면서 일종의 변형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 차이를 발견하고 정돈하는 능력이 크리에이티브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그래서 이 녀석은 얼핏 매우 감성적인 것처럼 보이는 단어지만, 사실 상당히 논리적이에요. 자료를 찾고, 모으고, 수집한 후, 변형하고, 정돈하여 드러내는 과정이니까요. 이 모든 행동에 맥락이 없으면 그냥 그건 공상이 되버리고 맙니다.팩트폭격기당연히 이러한 활동은 두뇌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두뇌는 꽤나 게으른 녀석이예요. 주인의 명령을 잘 듣지도 않죠. 그저어어...편한 것만 찾고 하던 것만 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이토록 마구니가 가득 차있는 머릿속에 강렬한 법봉의 짜릿함이 전달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그게 바로 요정님이 오신거예요. 요정님이 오시면 일단 다양한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강력한 집중력과 기발함 보너스가 주어집니다. 물론 그 시간은 굉장히 제한적이고 조건이 까다롭긴 합니다.그래서 오늘은 이 요정님의 특성과 생존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1. 요정님은 15분의 예열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단 책상에 앉으면 유튜브부터 켜지말고 대지 만든 뒤에 15분간 이래저래 안내선이라도 만들어놓도록 합시다. 15분간 그러고 있으면 어느새 스멀스멀 이런 저런 구성과 배치가 떠오르게 된답니다. 운동하기전엔 스트레칭을 쭉쭉해야 해요. 뚜둑뚜둑 소리도 내고 오백년간 잠들어있던 육신의 먼지를 조심스레 벗겨내듯 근육들을 이완시켜줘야 사고가 안나잖아요. 두뇌도 신체기관인 만큼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당을 끌어올려 부스트업도 시켜야 하고 전기신호의 파장도 바뀌기 시작합니다. 혈류량을 늘리고 호르몬에도 변화가 찾아오죠. 몸이 학습이나 업무에 적합한 모드로 변할 수 있는 최소시간!!~~이 필요하단 거에요. 처음부터 '앞으로 20시간동안 쉬지 않고 일을 해보자!' 라는 굳은 의지를 다지면 의지처럼 그냥 몸이 굳어버립니다. 부담없이 딱 15분만 하고 끝내자~라는 마인드여야... 시작도 수월하게 할 수 있죠. 그리고 막상 15분이 지나면 내려오기 좀 찜찜할 정도로 살짝..집중이 되어있는 상태가 되어있을 거예요. :)어 지금 나가.. 주섬주섬2. 뭔갈 먹읍시다. 다만 일하는 도중엔 먹지 마세요. 요정님은 빌리엔젤 케익과 초코퐁당같은걸 굉장히 좋아하시긴 하지만... 그건 팝콘같은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예고편 나올 때 다 먹는거죠. 본 작업이 시작되면 잘해야 커피나 쪽쪽거리던가 아니면 껌 정도가 딱 좋습니다. 사실 당을 우걱우걱 섭취하는 게 학습에 있어서 딱히 좋은 것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혈당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 피로감이 우르르 찾아오죠. 시험전에 마시는 마법의 포션(레드불과 스누피커피우유 등등....괴랄한 혼합음료까지..)은 오늘의 나를 불태워 내일은 소멸에 이르게 만드는 거대한 흑마법과 같아요. 그러니 과다한 당충전은 내일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다만, 턱을 오물오물 씹어주는 건 두뇌를 자극시켜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으니 오독오독 거리는 무언가를 먹어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시작하면 왠만하면 책상에서 먹을 건 치우는 게 좋더라구요. 사람은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동물인데, 내 주변환경의 역할에 대해 의미부여를 하길 좋아합니다.침대는 자는 곳책상은 일하는 곳화장실은 쉬하는 곳.등등...각각의 장소에 정해진 행동들이 습관으로 굳어져있죠. 그런데 자꾸 책상에서 뭔가 쭈서먹으면서 일하게 되면......머지 않아 앞으로도 책상에만 앉으면 배가 고파지는 파블로프 강아지 효과를 체험하실 지도 몰라요. 더불어 일하면서 이것저것 쭈서먹으면 온 키보드에 마우스에 태블릿에 기름이나 묻히고 일은 일대로 안되더라구요. (물론 개인차는 있습니다.)조..좋은 먹이다!!!3. 요정님은 성격이 급합니다. 빨리빨리!!! 어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딱딱 목업이 다운받아져야 합니다. 포토샵도 챡챡 켜져야하고 외장하드도 버벅대선 안됩니다. 뭔가 막히는 것들. 그러니까 와이파이가 안된달지, 컴터가 갑자기 업데이트를 해버린다던지...아니면 컴터가 꼬져서 파일 저장하는데 한나절 걸린다던지..이러면 요정님은 금새 떠나버리십니다. 사람의 집중력은 생각보다 쉽게 흩어지는데.. 집중력을 유도하는 것은 무언가 움직이는 사물/이미지의 존재입니다. 안구는 끊임없이 진동하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빙글빙글 돌아가는 로딩바만 뚫어져라 보고있으면 눈이 엄청나게 피곤해져요. 자고싶죠. 또한 멈춰있는 사물말고 자꾸 다른 곳을 보려고 하는 안구운동효과 때문에 옆에 있는 광고에 자꾸 눈이 가게 됩니다. 그러니 쓸데없는 처리속도를 줄이는 좋은 장비를 사도록 합시다. 돈 벌어서 다 장비에 쏟는 게 디자이너의 인생이죠.내..내놔!!!4. 노란색을 좋아합니다. 요정님은 노란조명을 좋아합니다. 노란색 파장은 눈을 편하게 해줍니다. 게다가 파장이 길어서 심신의 안정감을 주기도 하죠. 거기에 간접조명이라면 한결 공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묘한 갬성에 젖을 수 있습니다. 노란색 조명을 쓰되, 스탠드불빛은 천장에 쏘도록 합시다.5. 살짝 졸릴 때.. 눈이 막 감겨버리는 그런 상태말고. 약간 멍때리게 되는 그런 상태가 종종 있어요. 영혼먼저 이불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이죠. 사실 이렇게 비몽사몽할 때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가 흐릿해지면서 구석에 쳐박혀있던 기억이나 미쳐 정리하지 못한 수많은 정보들이 뒤죽박죽 섞이게 됩니다. 크리에이티브함은 최대한 많은 단서들을 충돌시켜 스파크를 일으키는 게 중요한데, 이렇게 넋이 나간 새벽3시 정도엔 자연스러운 스파크를 잘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러한 효과때문에 살짝 잠결에 공부하는 게 다음날 기억에 더 오래 남는 다는 연구결과도 심심치 않게 들리곤 하죠. 이덕분에 꽤나 기발하고 신박한 레이아웃을 구상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15분만 지나면 졸려서 더 이상 일을 못한다는 게 단점이죠.졸려..죽어....6. 끊임없는 정보쌓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새벽3시에 일을 하지 않는 경우. 벌건 대낮에 그 분을 소환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론 서점, 사람구경, 핀터레스트 구경하기, 매거진 보기, 딴짓하기, 창밖보기, 쇼핑하기 등등이 있습니다. 사실 일 말고 대부분의 딴짓은 모두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컴터켜고 모니터를 보고 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뭔가 시안요청을 받으면 일단 서점에 가서 요리책이든 여행책이든 잡다한 정보들을 우르르 집어넣고 섞는 작업부터 합니다. 쌩판 하얀 백지에서 뭔가를 만들려고 하면 미칩니다. 흰 종이엔 사실 아무것도 없어요.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도 나오기가 힘들죠. 인간의 기억체계는 연상하고 꼬리잡기를 좋아해서 뭔가 단서를 넣어줘야 해요. 그래서 음악을 들으며 음악에 관계된 이미지나 기억을 유도하기도 하느 거거든요. '단서를 주세요.' 상상력으론 확실히 힘든 감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본 게 많았더라도 당장 생각나지 않으면 소용이 없거든요. 일 해야 하잖아요. 그러니 잠재된 고대의 기억을 다시 리마인드 시켜주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딴짓을 (몰래) 권장하는 바입니다.대학일기 자까님 한번만 쓸께요 :)7. 부정적인 감정은 요정님이 좋아하는 굉장한 에너지원입니다. 빡침, 열등감, 인정욕구, 승부욕, 자괴감 등등은 아주 훌륭한 자원이죠. '저 놈에게 이기기 위해서!' '팀장님께 잘보이려구!' '난 멍청한 해삼자식이야!' 등등의 마인드는 얼핏 되게 나빠보이지만, 또 막상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사실 저런 마음 안들어본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어차피 승부욕이나 인정욕구, 열등감은 평생친구입니다. 기왕 데리고 살거면 잘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역설적으로 이렇게 들끓는 감정들은 지속적인 불안감을 유도하게 되는데, 사람이 뭔가 행동을 하는 이유는 대다수가 '불안해서' 입니다. 불안함은 현재의 드러누움보다 뭔갈 만들어야해! 배워야해! 새로운 걸 해야해! 라고 나를 부추깁니다. 친절하진 않지만, 거칠고 행동력 좋은 친구죠. 게다가 이러한 감정들은 에너지가 굉장히 커서 가끔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 실력의 한계나 그냥 생각의 한계, 또는 이성의 끈으로 잡고있던 굴레를 끊어버릴 수 있게 만들어주죠. 요정님 눈이 붉게 빛나며 광전사로 변하는 순간입니다.(주로 빡치거나 조급할 때 등장합니다.) 각성모드가 되신 요정님은 화장실도 참게 만들더라구요.응 맞아. 덧붙이자면 크리에이티브 요정님은 수줍습니다. 주로 혼자있을 때 얼굴을 내밀죠. 등 뒤에 팀장님이 있으면 안나와요. 있던 요정도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아직 미완인 어떤 것에 대해 평가받는 것은...여러 심리학적인 이유를 들지 않더라도 그냥 신경쓰이고 짜증나는 일이거든요. 디자이너들 책상에 표지판이라도 놔드려야 할까봐요. '요정님 강림중' 이런거...혼자냥?...나간다?https://www.facebook.com/readingjiaxi/videos/2016388665072946/헤헤..이번에 제 책이 책읽찌라 페이지에 소개되었어요 :) 히히.... 함일거바! 이거 엔딩멘트 넘나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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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면? 불꽃 디자이너와 인사 담당자가 알려주는 채용 꿀팁!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 아름다운 불꽃을하늘로 쏘아 올리는 회사에취직하고 싶다면? 서울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이 아름다운 불꽃은 과연 누가 만드는지, 어떻게 하면 나도 이렇게 멋진 불꽃을 쏘아 올릴 수 있는지! 멀티미디어 불꽃 쇼를 보며 '나도 이렇게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한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한화의 풍성한 채용정보를 전하는 ‘JOB 길라잡이’, 네 번째 순서는 ㈜한화와 함께합니다.이번에는 ㈜한화/화약 불꽃프로모션팀에서 10년 차 불꽃 디자이너로 활약 중인 윤두연 과장과 인사팀에서 조직문화, 교육 및 해외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권지연 사원께서 ㈜한화의 채용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이들이 쏘아 올린 채용의 불꽃, 지금 #키워드로 전해드립니다.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 Q. 감동을 선물하는 ‘불꽃 프로모션 팀’의 #탄생 비화는?윤두연 과장(이하, 윤 과장): 한화가 화약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라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죠? 일반적으로 ‘화약’ 하면 부정적이거나 위험한 이미지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화약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불꽃’으로 빛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불꽃프로모션팀이 탄생했어요.원래 ‘연화사업부’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불꽃의 모든 것’을 다 해내자는 취지에서 한자어인 연화 대신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답니다. 현재 불꽃프로모션팀은 한화를 세계에 알리는 얼굴로서, 매번 새롭고 아름다운 불꽃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 Q. ㈜한화의 주요 #사업 분야와 불꽃 프로모션 팀의 사업 분야는?㈜한화는 1952년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창업 정신으로 설립되어 지난 60여 년간 국가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사업군은 크게 화약, 방산, 기계, 무역 4개 부문으로 나뉘는데요.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자랑스러운 모기업입니다.그중에서도 여러분이 가장 친숙하다고 할 만한 사업군이라면 바로 ‘화약’이겠죠? ㈜한화는 멀게만 느껴지는 ‘화약’을 보다 친근한 소재로 만들기 위해 ‘불꽃 프로모션 팀’의 주도하에 매년 불꽃 축제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 윤 과장: ㈜한화의 불꽃 프로모션 팀을 좀 더 설명해 드리자면, 불꽃에 대한 전 분야를 망라하는 ‘올어바웃 불꽃’ 팀이에요. 불꽃 쇼를 기획,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일까지 모두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대규모의 국가 행사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팀이에요.일단 진행할 프로젝트가 확정되면 불꽃 행사가 진행되는 지역과 관객의 특성에 맞는 전체 콘셉트를 정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지역별로 선호하는 불꽃의 스타일이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 여수밤바다불꽃축제는 여수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아기자기한 불꽃을 연출하는 한편,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불꽃의 크기가 더 크고 화려하면서, 동시에 관객의 호응도와 트렌드를 분석하여 불꽃 연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죠. 불꽃의 기획 단계 중 ‘제조’는 유일하게 저희가 하지 않고 있어요. 다양하고 새로운 불꽃 모양과 연출을 보여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 Q. 불꽃 프로모션 팀은 어떤 #직무를 맡고 있나요? ㈜한화의 다른 직무는?윤 과장: 불꽃프로모션팀은 오직 한화에만 존재하는 아주 특별한 팀이에요. 저희 팀 직무만의 특별함이라면 모든 팀원이 ‘불꽃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화학을 전공한 팀원도, 자원 공학을 전공한 팀원도 모두 불꽃 디자인에 일가견이 있죠. 서울세계불꽃축제 PM인 문범석 차장님의 경우, 불꽃 디자인은 물론 화약류 관리기사 자격증까지 갖춘 ‘불꽃 전문가’랍니다.권 사원: 지난 ㈜한화 신입사원 공채는 생산관리, 생산기술, 기술영업, 경영관리 등 다양한 직무에서 모집이 진행되었습니다. 불꽃프로모션팀의 경우는 공채 및 수시 채용 모두 기회가 열려 있는데요. 이번 ㈜한화 신입사원 공채를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특수 프로젝트에 따라 경력직 채용도 진행하고 있어요. 실제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당시에 성화봉 전문가분이 입사하기도 했답니다. ㈜한화 채용정보는 한화인 사이트를 자주 눈여겨봐 주세요!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 Q. 불꽃 프로모션 팀에서 #최고의 순간은 언제?윤 과장: 불꽃프로모션팀에 근무하면서 경험한 최고의 순간이라면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빼놓을 수 없죠!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단 한 번의 행사인 만큼, 공연 전 리허설만 수백 번 한 것 같아요. 올림픽 기간 내내 수만 발의 불꽃을 준비했고, 쏘아 올려진 불꽃이 세계인의 함성을 자아냈을 때 가슴이 정말 뭉클했습니다. 출처 - 한화 스토리허브#한화 #한화그룹 #직무정보 #기업문화 #회사소개 #업무환경 #구성원인터뷰 #신입사원 #공채정보 #불꽃프로모션팀 #채용정보 #채용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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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운드 브랜드 아이덴티티(B.I)개발기 - 2화

1. 브랜딩 대체 무엇?요즘 어디에나 브랜딩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자기자신까지 브랜딩 해야 한다고 말하는 시대입니다.브랜딩 대체 정체가 뭐죠?그런데 대체 브랜딩이 뭘까요?일반적으로 특정 브랜드의 로고나 심볼 등 시각요소들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학교에서 공부하는 브랜딩의 정석과 같은 서적은 브랜딩을 위한 전략을 6단계로 나누어 약 3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으로 설명합니다.요약하면,- 브랜드에서 디자인은 매우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디자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중요한거 알죠..)- 브랜드는 사용자의 마음 속에 존재하며, 그들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마음에 존재한다..?)- 디자이너의 일은 사용자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다.  (경험을 만든다..?)이런 내용들인데, (중요하단 말을 300페이지로..) 너무 맞는 말인데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사실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성격이 아닌데도, 브랜딩을 공부할수록 단순히 로고랑 패키지만 만드는 작업이절대  아니라는 생각에 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그래서 좀 더 브랜딩에 쉽게 접근하기 위한 질문들을 몇가지 던져 보았습니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들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이러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슬라운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브랜드 기본요소 (logo, graphic, color, typeface, space 등)들에 하나씩 녹여내 보기로 했습니다.2. 첫번째 단계 : 브랜드 기본요소 점검본격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에 앞서  먼저 슬라운드의 최초 브랜드 기본요소들을 점검해보았습니다.진단 1현재 Brandon Grotesque 라는 서체로 만든 워드마크 타입의 로고를 사용하고 있어요.모서리가 둥글둥글한게 메모리폼 매트리스의 포근함을 반영하려 했던거 같기도 하고..(추측)진단 2슬라운드 로고들이 독립적으로 사용될때고 있고, 네모박스 안에 갇혀있을 때도 있어요.일관성과 위계질서 있는 로고 사용 규칙을 정해야할 것 같아요.진단 3기본 컬러는 '파랑' 또는 '군청색'이라고 불리는 색을 사용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진한파랑, 밝은 파랑 등 자유분방하게 적용되어 있어 어떤 색이 브랜드 컬러인지 명확하게 알수가 없네요.3. 두번째 단계 : 슬라운드 브랜드 철학과 가치 살피기브랜드 기본요소들 현 상태를 진단을 완료했으니, 이제 이 요소들에 실질적으로 녹여낼 슬라운드의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다시한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앞서 1화에서 이야기했듯이 스타트업이지만,브랜드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창업자들이 슬라운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은 어느정도 방향성이 있는 상태였는데요. 가이드 설정 이후 그동안 몇개월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슬라운드 매트리스를 사용하게 되었고, 새로운 팀원들도 합류하게 되면서 초기에 창업자들이 설정한 브랜드 철학에서 조금씩 변화한 부분들도 생겼고 고객들이 새롭게 만들고 인식하는 슬라운드의 이미지들도 드러나고 있었습니다.브랜드 철학 :장인적신, 배려심, 실험정신브랜드 아이덴티티 : 전문적인, 센스있는 (배려심있는), 친근한, 고급스러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그리고 무엇보다 최초에 설정된 8가지의 키워드를 모두 담기에는일관성 있는 하나의 이미지를 만드는데어려움이 있었기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전문적이면서 센스있는? 정도의 아이덴티티는 상상이되지만, 고급스러우면서 새로운 것들 시도하는?은 직관적으로 인상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죠.그래서  팀원들과 함께 슬라운드의 철학과 가치를 다시한번 살피고 방향성 재설정하기로 했습니다.팀원들에게 슬라운드에 담고 싶은 철학과 가치(키워드) 들을 여러단계에 걸려 질문하고, 브랜드 생성 과정과 핵심적인 제품 개발 과정을 꼼꼼히 관찰해보았어요.슬라운드 열심히 관찰중..팀원들과 함께 모은 슬라운드 키워드들 !생각보다 너무 많은 키워드들이 모여서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정리할 수 있는까하는걱정이 되었지만, 시간을 들여 관찰을 하다 보다 같은 이야기를 하는공통된 입장의 키워드들이 묶이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최종으로 4개의 키워드로 브랜드 철학이 정리되었습니다.최종으로 정리된 슬라운드의 철학. (2018.10.05)- 제대로 만드는- 솔직한- 기본의 방식을 답습하지 않는- 합께하는이 4가지 철학을 장인정신 / 진정성 / 신뢰 라는 핵심가치들로 묶어서브랜드 기본요소들이 녹여내기로 했습니다.이렇게 점검하기와 관찰하기 2단계의 준비과정 통해  앞으로 진행할기본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 방향을 설정했습니다.1) 슬라운드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좀 더 효과적으로 담아낼 것2) 네이밍에 담긴 Sleep Soundly 라는 의미가 로고에서 좀 더 전달 되었으면! (컬러나 서체 등)3) 이름이 유사한 S 사와는 이미지가 명확히 구분되도록 할 것이어서 3화에서는 3가지 개발방향을 토대로 계획한 슬라운드의 브랜드 기본요소들을 하나씩 소개할 예정입니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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