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어학연수 중
단짝친구와 함께
저는 컴퓨터가 막 보급될 무렵,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쯤 웹 디자인이라는 그때 당시에 생소한 취미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제 막 인터넷이 보급화될 무렵이었기 때문에 싸이월드 같은 미니홈피보다는 개인 홈페이지들이 더 유행하던 시절이었어요. 그때 당시에 포토샵으로 아주 화려하고 예쁘게 꾸며진 리카 4u라는 개인 사이트가 하나 있었는데, 그분이 직접 만든 웹사이트 소스를 오픈하셨고 그 소스를 공유 받아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곤 했었죠. 그 커뮤니티는 나름 커서 사람들과 함께 포토샵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배너도 공유하고 소스를 공유 받아 만든 웹사이트도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려 자랑하곤 했습니다. 그때 저희 아버지께서는 "너는 나중에 웹디자이너가 되면 되겠다!"라고 하셨죠.
저는 당시엔 그저 디자인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솜씨로 그냥 너무 재밌어서 취미로 끄적끄적 하곤 했는데, 20살이 넘어서 아는 분으로부터 간단한 쇼핑몰을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아 카페24를 통한 쇼핑몰을 제작하게 되었고 대학 졸업 후 이력서에 그 사이트를 올려 작은 회사에 웹디자이너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그 회사에서는 디자인과 함께 아주 간단한 사이트 수정 등 도맡게 되었고 그것을 통해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이렇게 웹 관련된 소스를 다 만지겠지? 정말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작은 회사에서 조금 더 큰 회사로 이직을 거쳐 개발자들과도 함께 일하게 되었고,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정말 멋있다고 생각하며 나도 저런 개발 언어를 언젠간 꼭 배워보겠다고 다짐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이십 대 후반에 뒤늦은 심적 변화를 느끼고 캐나다로 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속에서 영어공부도 하며 제 삶의 방향에 대해 한번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유학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여러 칼리지에 있는 프로그래밍 코스를 보며 가고 싶은 마음을 키웠던 것이 컸던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어학연수를 6개월 하고 칼리지에 가기 위해 3개월 동안 입학시험공부를 한 뒤, 제가 그동안 회사 생활을 하며 모아두었던 전 재산을 써서 캐나다의 한 칼리지의 프로그래밍 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이었지만 제가 가고 싶었고 제가 선택한 것이었기 때문에 정말 뿌듯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물론 어려운 것도 많았지만 그곳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아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저는 인생 2 막을 준비하며 제가 개발자로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개발자라는 직업으로서 첫발을 내디딜 수 있고 저의 성장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