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에기름붓기 크리에이터 클럽
졸업논문 발표회
중학생때 부터 생명과학 연구원이 꿈이었던 대학생이 졸업논문 "고농도의 Lipitor 가 learning&memory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고 대학원으로 진학해서 자신의 꿈에 한발자국 더 다가가는듯 했다. 하지만 대학원 생활은 학부생때와는 천지 차이였다.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고, 밤을새워 공부하고 실험했지만 앞길은 나아질것 없었다. 더불어 석사생을 1명도 배출하지 못한 연구실에 들어간 나는 더 이상 버티는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했다.
후련할 것 같았지만 자존감도 함께 무너져 내렸다.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었나? 라는 자책과 함께. 그 순간 눈앞에 보였던 남산, 예전엔 눈에 보이는곳은 가까운 곳이니까 금방 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 쉬운 것 조차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걸어가 보았다. 그렇게 여름 땡볕을 맡으며 결국 도착한 남산. 내 발밑엔 화련한 야경들이 펼쳐졌다. 그때 내가 느끼고 싶었던 감정은 성취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찾게 된 열정에 기름붓기 크리에이터클럽 이곳에서는 나이와 직업을 밝히지 않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편견없이 공유한다. 나이와 직업이 없어서 나는 이모임에 적극적으로 생각을 말하고 쓸 수 있었고 다른사람의 생각도 받아드리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시즌 마지막 나의 나이와 직업을 공개했을때 누구도 나를 실패자라고 손가락하거나 비난하기는 커녕 놀러워하고 앞으로 나의 발걸음을 응원해 주었다. 그렇게 무너진 나의 자존감도 회복되었다.
다음시즌에선 진행자 역할을 맡았다. 내가 진행을 하고 마지막 순간에 이 팀의 사람들도 내가 얻은만큼의 감정을 받아갈수 있을까? 그것의 나의 역할인것 같은데 나는 그럴만한 사람인가? 긴장이 많이 되었다. 그 시즌 끝에 나를 만나 삶이 많이 변했고 그 변한삶이 너무좋다 의미있는 시간 만들어주어서 감사하다는 아주 뿌듯한 피드백을 얻을수 있었다.
나는 이 말 한마디 때문에 지금까지 5시즌째 메이트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새로움과 기분좋은 변화를 느끼게끔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회적으로는 성과를 내지못한 아쉬움이 있는것 같다. 내가 더 좋은 직업을 갖고 능력을 키워서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지가 어느새 생겼다.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하지만 그럼에도 행동하다 보니 좋은 경험과 결과들이 생겼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서 넓은 세상에서 내 영향력을 조금 더 펼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