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개발자의 꿈을 꾸게 되었는지 그리고 시작하게 되며 무슨 마음을 가졌는지 등을 정리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개발을 배우기 전
개발을 배우기 전 대학원에 다녔었다.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상상했던 대학원의 생활과 실제로 내가 겪은 대학원의 현실은 괴리감이 있었다. 교수님은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으며 연구 윤리는 없었고 사업에만 눈이 먼 사람이었다. 꿈을 위해 대학원을 진학했지만, 이런 생활에 지쳐서 대학원을 그만두게 되었다.
대학원을 그만두고 돌아오는 길에 펑펑 울었다. 이제 그곳에서 벗어난다는 후련함도 있었지만 내 꿈을 포기하는 느낌이 들었다. 또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두려움에 복잡한 심경이었다. 그도 그럴게 연구 개발은 오랜 기간 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물론 다른 대학원에 진학하여 더 공부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나는 이미 대학원에 질려있었고 그 생활이 두려웠다.
그 이후로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정말 많이 생각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나는 공부를 하는 게 좋았고 그 공부를 토대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성장할 수 없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또 내가 주체적으로 무언가 실행하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 개발자?!
내가 무엇을 공부할 수 있는지 또 공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탐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친구가 개발자 공부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코딩으로 하는 개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 머릿속의 개발은 뚝딱뚝딱 실험실험이었는데 이렇게 개발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자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나갈 수 있는 직업인 것 같다는 생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개발자에 대한 관심으로 코딩 공부를 시작했다. 노마드 코더, 생활코딩 등을 보며 혼자 공부했다. 무작정 따라치지 않고 내가 생각해서 직접 써보려고 노력했었다. 내가 짠 코드들이 구현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뿌듯했다. 또 계속 찾아보고 도전해보면 어제는 못 했던 것들을 오늘은 해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혼자 공부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 내가 무언가를 다시 열정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했고 공부할수록 보람이 있어서 더 기뻤던 것 같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고 정말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 느낀점 & 다짐
개발자 공부를 시작하며 열정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 내가 공부하고 노력하면 성장할 수 있었기에 더 열심히 배우려고 했던 것 같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무기력했던 전과 다르게 열정적으로 살 수 있었고 그러한 일상을 유지하고 싶다.
코딩을 하며 안되는 문제에 고민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순간이 특히나 보람찼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고 싶어서 새벽까지 인터넷을 찾아보고 이 방법 저 방법을 시도했는데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해결하고 나서의 성취감이 컸다. 또 한 번 고생하고 나면 그 이후에 비슷한 문제를 만났을 때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오류가 생겨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고 시도할 용기를 얻었다. 디버깅에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를 돌파해나가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문제를 만나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어느 순간 지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이 마음을 잊지 말고 항상 배움에 감사하고 또 작은 발걸음이라도 매일매일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