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모든 '나'를 잊고 인생의 변화를 통해 발전하고자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후 캐나다로 떠났습니다. 오래 꿈꿔온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외국에서 인턴 해보기였으나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꿈은 접어둔 채 대학교 졸업 후 준비 없이 무작정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 뒤돌아보니 저를 위한 도전과 선택은 하나 없었고, 또 그렇지 못했음을 후회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남들보다 늦었을 지 몰라도 저의 첫 선택으로 캐나다에서 시작된 인생의 2막이 시작됩니다.
20대 중반까지는 다른 사람들의 객관적인 평가가 두려웠고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 지에 대해 답은 내놓지 못한 채 막연히 질문만 해 왔습니다. 비로소 지금 제 자신을 물음표가 아닌 마침표로 정의할 수 있게 되었고 과거 선택을 후회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의 내가 기대되는 삶을 사는 것이 제 인생의 모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