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패션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배경
저는 충청남도 아산에 태어나 아산 토박이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코 닿는 거리에 친구들이 다 있었기에 편하고 익숙한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까지 이러한 익숙한 환경이 그저 '행복'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살아오던 중 중학교 때 패션 경연 프로그램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이너가 달려가면서 어떤 디자인을 해야할까 상상하는 모습,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때 고태용 디자이너님을 알게 되었고, 그 분이 열정적으로 옷에 대해 탐색하고 새로운 옷을 개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자신의 한계를 계속 깨우쳐 나가는 그러한 열정 있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패션디자인과가 있는 대학교에 원서 접수 6개 모두 패션디자인과로 고집하여 넣은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패션디자인과를 고집한 이유는 물론 패션디자인과 그 자체를 희망해서여도 있지만, 다른 지역의 패션을 사랑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은 갈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좁은 울타리처럼 살아온 아산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역에 살아가는 나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너무 궁금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택대학교'로 입학하여 패션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더욱 패션 전공을 살리고 싶다는 욕구가 커졌습니다.
Q. 졸업 후 진로를 패션디자이너가 아닌 패션 그래픽 디자이너 쪽으로 더 생각하게 된 이유
대학교 1학년 갓 입학했을 때 패션에 대해 관심과 열정은 있지만 이론에 약했던 저는 문득 '이렇게 살아가면 이 과를 나온 의미가 사라짐과 동시에 나라는 인간이 아무 의미 없는 존재가 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2학년 때부터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과제와 병행하여 도식화 연습, 무늬 표현 등 독학을 하면서 자기계발에 힘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패션디자인 속엔 수많은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중 그래픽디자인 특히 아트워크를 만드는 창의적인 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더 넓은 곳으로 가서 제 직업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선 직접 몸으로 경험해보자라는 의욕이 생겨 3학년 말쯤 휴학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그 때 저와 다른 디자인 전공을 공부하는 친구 3명과 전시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저만의 아트 계정을 생성하였습니다. 밑에 기재한 계정을 들어가면 아시겠지만 저의 작품은 주로 직접 그린 손그림을 이용해 포토샵 및 일러스트 합성 및 효과를 준 작품들입니다.
이 작품들을 만들면서 굿즈로도 판매하고 nant라는 그림 판매 페이지에도 올려보는 등 생산적인 일을 더함으로써 저의 작품에 대한 자존감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작품을 만들 때마다 또 하나의 새로운 아트워크가 탄생하는 과정에 대한 뿌듯함과 동시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자연스레 'C4D는 어떤 프로그램이지?', '3D 효과를 주어 더 멋진 아트워크를 제작하고 싶은데 그럴려면 어떻게 공부해야하는거지?' 등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유튜브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등 그래픽에 대한 많은 열정이 생겼으며, 졸업작품을 끝난 뒤에도 그래픽 관련 개인 공부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Q. 작업 스타일과 작업하는 과정
저는 메모하고 계속 뭔가를 상상하고 예상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로 전시회, 영화, 여행 등을 통해 세상이나 사람과 얽혀져 있는 부분에서 얻는 감정과 생각을 통해서 영감을 받습니다. 이러한 영감들을 그 즉시 메모해놓지 않는다면 바로 머릿 속을 끄집어 내서 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을 때 손과 머리가 동시에 멈춰지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점들을 방지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메모하는 습관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뭐든지 적어놓으면 분명 나중에는 필요한 순간이 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창조를 해야할 때 무에서 유를 만들 때 무엇을 만들지 모르다가 무수히 적어놓은 메모장을 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그 메모를 보며 마인드맵처럼 생각을 뻗어나가면서 정리를 하고, 몰아서 작업을 하는게 아닌 계획 또한 메모에 적어놓으면서 꾸준히 작업하는 스타일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이 있다면 저에게 있어 배움은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배움은 감사하고 신기하고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움의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임할 자신이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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