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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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친한 과 선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하나 시작하려고 하는데 같이 하자는 이야기였습니다. 영화와 여행을 다루는 페이지라고 했습니다. 저와 선배 모두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만든 Moved By Movie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러 명소들을 소개해주는 페이지입니다. '원스'에서 주인공이 노래 부르던 광장을 소개해주거나, '미드나잇 인 파리'에 등장하는 여러 아름다운 장소들의 이름과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고 그곳에 가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은데, 그것에 대한 정보가 많이 않아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페이지입니다.
저희가 페이지를 시작하면서 잡은 목표는 좋아요 '5000명' 이상과 여행이었습니다. 페이지를 발전시켜 좋아하는 사람들이 5000명 이상이 되고 유명한 페이지가 되면 여행사와 손잡고 특별한 여행을 다니자는 거창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페이지를 시작하게 되었고, 매일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소개 글을 올리기도 하고, 영화 속 장소들을 소개해주는 글들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생각만큼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글에 대한 반응도 적고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은 대부분 저희의 지인들뿐이었습니다. 사람을 모을 방법을 고민하던 저희는 광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에 5천 원씩 페이스북에 결제를 하고 페이지를 광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니, 저희도 사람들이 더 좋아할 만한 영화들을 찾기 시작했고, 그 결과 '원스'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등을 다룬 콘텐츠가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광고를 하지 않아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도달률이 유지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약 5600명의 좋아요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순히 그 장소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저희가 직접 그 장소에 가서 사진을 찍고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화나,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들을 좋아합니다. 기존 매체에서 방영하는 영상물 외에도 유튜브, 아프리카 등의 영상들도 즐겨 보는데, 어느날 문득 저도 이런 영상물들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카메라, 스마트폰 등으로 이것저것 찍기 시작했고, 편집툴인 파이널 컷 프로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수다깡'이라는 토크 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틀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었고, 제가 전부 촬영하고 편집까지 하여, 총 3화까지 제작되었습니다. 대본도 없었고, 구성도 없었지만 영상을 본 지인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이라면, 영상을 만드는 구성원들 간의 의견 대립으로 '수다깡'이라는 프로젝트 자체가 와해되었다는 점입니다. 좀 더 영화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를 원하는 쪽과 더 예능적으로 재미있게 만들기를 원하는 쪽의 의견이 잘 융합되지 못 했습니다. 저는 더 재미있게 만들기를 원하는 쪽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더 양보를 해서 두 의견이 잘 조화된 영상을 만들 수 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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