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꼬박 돼지 한 마리”

제겐 ‘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은 단순한 의지를 넘어 ‘습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릴적 어머니가 사주신 수십 권의 전집과 위인전들을 읽고 싶다는 마음가짐은 매일 책을 보는 습관으로 자리 잡았고 꼬박꼬박 동전을 모아 돼지저금통을 채우고 싶다는 마음가짐은 아직도 습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미술부 반장으로 활동 할 때 졸업전시회를 특색 있는 이벤트로 만들고 싶은 욕심에 주위의 많은 우려 속에서도 설치작품과 오리가미 작품을 기획했었고 결국 호평을 받아 전시장 뿐 아니라 교실 복도에도 전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참신함에 대한 욕심은 아직도 이어져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판의 펄 하이라이터와 같은”

저는 펄 하이라이터처럼 작은 역할이라도 마지막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전체적인 조화를 도모할 수 있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교 재학시절 졸업전시회와 공모전 준비를 동시에 진행했었는데 아이디어 및 콘셉트 회의에서 의견충돌이 잦아 진행이 어려웠었습니다. 하지만 팀 내에서 맏언니였던 저는 동생들의 불만과 작업의 애로사항을 들어주려고 노력하였고 작품의 네이밍과 카피 또한 모두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피곤하더라도 작업파일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폈습니다. 결국 이러한 신중하고 남의 말에 귀를 잘 기울여주는 친화력 덕분에 두 개의 공모전 모두를 수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Collecting Octopus”

오랫동안의 학원강사 및 작가의 보조업무, 다수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고미술품관련 업무를 진행할때 몇날 며칠을 고미술형태에만 의존해 리서치 해보기도 했고, 남들이 찾을 수 없었던 한줄을 발견해내서 프로젝트의 중요한 키워드로 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다방면에 관심이 아주 많고 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서 '리서치가 정확하고 일을 수월하게 진행시킬 줄 아는 사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