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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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

내 이야기

 

25년 이상을 거제도에서 지내다가 상경을 한 지 일 년 하고 조금 지났습니다. 어렸을 땐 거제도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남자는 대부분 조선소에서 일을 많이 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그것이 취업도 잘되고 부모님들에게 효도하는 가장 쉬운 일이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십니다. 기대에 부응하고자 조금이나마 더 나은 조건으로 입사를 하기 위해 조선소와 관련된 공고 컴퓨터 캐다 과에 진학을 하게 되었고 거제대학 조선 선박 학과에 진학을 한 뒤 해군에 입대하게 됐습니다. 전역 후에 운이 좋게도 바로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일에만 조금 더 전념하고자 다니던 대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전역 후 조선소에서 일을 약 2년을 성실히 일했습니다. 일하면서 남들처럼 지내는 건 쉬웠습니다. 문득, 과연 이렇게 지내면 행복할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무언가 가슴을 뛰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지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돌연 그만두고 잠깐 방황을 했습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지내려고 일을 그만둔 게 아니었기 때문에 뭐라도 해보자는 식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했습니다. 사람들이 대학도 나오지 않고 요즘 시대에 무엇을 할 거냐, 무엇이 되고 싶으냐 등의 질문이 무서웠고, 해놓은 것이 하나도 없어서 조금 막막했었습니다. 사실 도피에 가까웠습니다. 처음 시작한 호주 생활은 영어도 못 하는 상태에 무턱대고 용기만 갖고 시작했던 터라 너무 무모하고 힘들었습니다. 영어 공부라도 하고 올 걸이라는 후회가 많았지만, 현지에서 남들보다 2배 3배는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는 용기가 반이라 생각하고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괜히 말도 걸어보고 한마디라도 더 섞어보고 싶어서 과자를 들고 공원에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인종차별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다 감수해야만 했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을 노력하다 보니 문법은 서툴렀지만 어느 정도 대화가 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성격이 소심한 편이여서 먼저 다가가지를 못했지만, 지금은 이 방법 아니면 여기서 버틸 수 없겠다 싶어서 죽기 살기로 발버둥 친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긍정적으로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또한 시간이 될 때면 여러 지역을 여행 다니며 시간을 정해놓고 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하루 정도는 봉사활동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호주 안에서 좋은 일자리도 얻고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와서 몇 개월이 지나고 다시 대학을 진학해야 하는 마음도 가득했고,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너무 늦진 않은지,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머리가 복잡했을 때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스타트업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작년 말까지 작은 스타트업 기업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준비는 상경함과 동시에 꼬박 1년 열심히 준비했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2명에서 준비하고 시작했던 일이라 직함이나 직위는 따로 없었고, 제가 맡아서 해왔던 일은 각종 SNS와 블로그 채널 회원관리, 여행코스 계획 짜기, 가이드 등을 했습니다. 위드 코리안이라는 이름 아래 한국에 유입되는 중국인(여행객)들 중심으로 타켓팅을 했었습니다. 패키지여행으로 온 중국인 지인들이나, 한국에 여행 왔던 중국인 여행자들의 인터뷰를 하면서 늘 들었던 말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에 오면 늘 없던 쇼핑 코스가 많이 생겨버린다. 다음부터는 한국 여행을 다시 오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오는 개인 여행객들을 기반으로 하여 쇼핑 코스가 없는 오로지 그들이 원하는 여행 코스를 제공하며 서울에 있는 백패커와 게스트 하우스에 저희 포스터를 다 붙이고 다니며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꽤 많은 수익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이끌어 나가던 동료가 갑자기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어 끝까지 이어 가지 못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도저히 혼자는 감당이 되지 않았고 결국 아쉬움을 뒤로한 채 두 달전에 그만두게 됐습니다.

아쉬운 점도 미련도 너무 많은 일이었지만 배운 것도 많다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처음에 시작할 땐 2명이 다였기에 디자이너나 웹 기반으로 담당하는 사람도 없이 순전히 아이디어만으로 시작했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아직도 서툴지만 생전 처음 만져보는 포토샵으로 밤을 새운 적도 있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심장이 뛰었기에 열심히 했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했지만 스타트업 같은 기업에 대한 이해도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실패는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와 동시에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을 하는지, 어떻게 해야 소비자들이 유입이 가능한지, 무엇을 했을 때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지,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함에 있어 소통하는 방법을, 곤란한 상황이 왔을 때도 일을 최대한 유연하게 처리하는 순발력 또한 배웠습니다. 일을 실행함에 있어서 팀원에게 피해를 안 주는 방향으로 처리하고자 늘 노력합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실수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다각도에서 고려하면서 자신보다는 타인에게 더 많은 배려를 하기 위해 조금은 우유부단해졌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선택을 잘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것은 무모한 선택이나 충동적 선책을 하지 않는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쓴 글로는 저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제 성격을 다 표현 못 한 것 같기도 합니다. 혹 저를 표현하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봐 제가 주로 이용하는 SNS 주소를 첨부하겠습니다. 형식적인 글들보다는 제 평소 성격이 묻어나는 SNS를 보시면 저를 더 잘 알게 되실 겁니다. 타국에서 지낼 때 외로움을 달래고자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이 그리워 시작했던 SNS들이 지금은 제가 가장 자신 있고 잘하는 취미이자 특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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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쉬운 일은 없겠지만 어려운 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하는 만큼 얻는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고, 내가 발로 뛰지 않으면 아무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알게 됐습니다. 실행이 어렵지만, 처음부터 어렵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저의 가장 큰 무기이며 에너지를 잃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음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꿈은 엄청나게 거창하지 않습니다. 고객 간에서 직원 간에서 가장 말이 잘 通하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고 찾아주는 한 명의 직원이 되는 것입니다. 제시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와 ‘소통’으로 ‘친근’하고 실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배우며 같이 성장하고 싶습니다.

양식이 있는 자기소개서 보다는 저의 이야기와 성격을 더 잘 보여드리고자 양식없이 글로 표현했습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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