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단축 URL 서비스 종료, 그리고 사용자의 구매 행동 변화

와이즈트래커(Wisetracker)

GOOGLE URL SHORTENER 종료

구글은 지난 3월 30일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구글 단축 URL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 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소식을 접했겠지만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18년 4월 13일부터 새로운 유저는 단축 URL 생성 불가능
  • 기존에 URL을 생성했던 경험이 있는 유저는 2019년 3월 30일까지 서비스 이용 가능
  • 생성된 URL은 기간에 관계 없이 정상적인 동작을 보장함
  • Google URL Shortener는 Firebase Dynamic Link(FDL)로 대체함

 

FIREBASE DYNAMIC LINK는 무엇일까

구글의 모바일앱 백엔드 서비스(Backend as a Service)인 Firebase의 기능 중 하나가 Firebase Dynamic Link 입니다. FDL은 링크를 클릭하는 사용자의 플랫폼, 앱 설치 유무와 관계 없이 Web과 App 모든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링크를 생성할 수 있는 설정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FDL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앱에 Firebase SDK를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Google URL Shortener 처럼 간단하게, 그리고 직관적으로 URL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 개발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그래도 잘 생성된 FDL을 활용해 플랫폼 간의 매끄러운 이동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장점입니다. 사용자가 앱이 없으면 웹사이트 또는 앱 마켓으로, 앱이 있으면 앱으로 사용자를 이동시키는 단일링크를 생성하여 최적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FDL은 서로 다른 플랫폼을 연결해 Cross Platform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는 구글이 사용자들로부터 거의 10년간 사랑받았던 Google URL Shortener를 대체하기로 한 핵심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사용자의 구매 행동에 있다

사용자의 구매 행동 변화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 McKinsey & Company의 Consumer Decision Journey는 마케팅의 표준 개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Journey의 두번째 단계인 Evaluation은 단어의 뜻과 동일하게 ‘평가’하는 과정으로, 다수의 후보 상품들을 정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여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프로세스가 여기에 속합니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 2009년 버전의 그림을 사용 하였습니다. 2015년 수정된 새로운 버전의 Consumer Decision Journey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이 단계에서 브랜드와 상품의 종류를 결정하고 가격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되는데, 최종결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키워드로 검색을 하고 다수의 사이트에 방문하며 한 줄짜리 리뷰도 놓치지 않고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과정은 많은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Purchase는 Journey의 세번째 단계로 평가를 거친 상품을 구매하는 시점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단계에서 모바일앱 사용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보통 모바일앱으로 구매를 하게 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확인’ 버튼을 눌렀을 때, 앱이 없다면 플레이 스토어로 앱이 있다면 앱의 특정화면으로 사용자를 이동시키는 처리를 URL Shortener 단독으로는 할 수 없었지만 FDL은 가능합니다. Wisetracker를 포함한 일부 3rd Party들은 이미 지원해 왔던 Web to App Linking을 구글 역시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


모바일 트래픽이 전체 이커머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봤을 때 정보 수집은 웹에서, 구매 확정은 앱에서 이루어지는 빈도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렇게 늘어나는 트래픽을 놓치지 않고 FDL로 연결함으로써 사용자의 모든 경험이 구글 플랫폼 안에서 시작되고 끝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비즈니스 관점

구글의 캐시카우인 애드워즈는 광범위한 인벤토리와 함께 다양한 기준으로 광고 효율을 최적화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UAC 상품의 최적화에는 딥러닝을 적용해 관리자의 도움 없이 알아서 광고를 최적화하고 있을 정도로 애드워즈는 그 자체로 광고의 미래입니다.

최적화의 수준을 가늠하는 것은 데이터입니다. 데이터가 다양할수록 최적화의 옵션이 늘어나고 데이터가 정확할수록 최적화의 질이 향상됩니다. FDL을 통해서 구글은 ‘플랫폼 간의 이동’이라는 새로운 데이터를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데이터 중에는 ‘웹사이트를 통해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앱으로 이동’하는 특징적인 데이터도 있을 것입니다. 앱에 삽입된 Firebase SDK로 수집한 다른 데이터와 결합한다면, ‘앱 설치’나 ‘인앱 구매’ 최적화의 백데이터에 Cross Platform 영역의 데이터로 새롭게 추가되어 정교함을 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드워즈 대시보드 상에서 ‘웹 광고의 영향을 받아 웹사이트에 랜딩된 후 앱을 새로 설치하여 구매를 완료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언젠가는 가능 하겠지만 FDL 하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대신 위와 같은 케이스를 트래킹 하는 것은 3rd Party Tracker의 몫입니다. 와이즈트래커는 ‘어떤 채널, 키워드, 소재의 영향을 받아 웹사이트에 랜딩된 후 앱을 통해 구매했는지’에 대한 명시적인 데이터를 대시보드 상에 표시합니다. 즉 웹 광고를 통해 앱에서 구매한 횟수, 금액, 사용자에 대한 분석을 지원한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모바일 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다면 FDL은 효과적인 연결 수단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FDL로 연결된 횟수 이상의 성과를 알고 싶다면 와이즈트래커가 확실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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