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를 마감하는 [힐링 워크숍] 02

(주)디투리소스

주방에는 한해 동안 고생한 주민들의 원기회복을 위해, 맛있는 먹거리들이 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유독 술이 많이 보여서 음주문화를 지향하는 회사인가?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한데요, 디투리소스는 주민 각자의 기호를 존중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주류, 음료로 잔을 채운다면 누구든 환영해요. 저는 제 페이스에 맞춰서 자작하는 걸 좋아하는데, 다들 신경을 쓰지 않아서 편하게 마시곤 해요. 아무튼 이런 디투리소스 문화 덕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끝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

제가 물에서 노느라 정신이 팔려있을 동안🥊, 객실에 남아있던 주민들께서 멋진 만찬을 준비하고 계셨더라고요. 육즙 가득한 고기, 파스타와 신선한 샐러드 그리고 여러 종류의 과일들이 상 위에 한가득 자리하고 있었어요. 살펴보니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준비를 하신듯해요.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 전 모든 음식들이 다 맛있어서 청소기처럼 흡입하며 먹었습니다.(!!! 특히 고기!!!) 금손 셰프님의 손으로 만들어진 스테이크는 입에서 사르르 녹았답니다. 역시 고기는... 맛있어....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난 뒤,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디투리소스는 본사와 연구소가 나눠져 있어 주민들끼리 교류가 활발한 편은 아니에요. 특히 새로운 주민이라면 더욱더 다른 사무실 분들과 만나기가 쉽지 않죠. 대신 가끔씩 이럴 때 파티나 이벤트를 열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꼭 가지려고 해요. 이번 워크숍에서도 준비를 했습니다! 특별히! 제가. 말이죠.😉

저는 친구들과 여행 가면 (술) 게임을 자주 하는 편이라 팀빌딩 프로그램 짜는 것 정도야 쉽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건 큰 오산이었습니다.🤦‍♀ 게임을 선별하고 룰을 정하는 일, 팀을 밸런스를 맞추는 일, 진행을 위한 소소한 장치를 만드는 일 등 은근히 신경 쓸게 많더라고요. 나름의 시간과 노력을 들였지만 완성도가 낮아 스스로 불만족스러웠는데, 다투리 주민들 모두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행복했습니다. 청학동 훈장님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위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기 때문에, 진부하거나 지루할까 봐 내심 걱정했었거든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제한 시간 3분 안에 자신의 이름표를 완성하라!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하기 전, 원활한 진행을 위해 팀 구분 명찰을 지급했습니다. 그냥 지급하면 재미가 없으니 미니게임을 진행했어요. 제한 시간 안에 빈 목걸이를 이름 석 자를 찾아 채워야 하는 쉬운 게임이었습니다. 너무 간단히 끝나면 재미없으니까 헷갈릴 만한 글자를 섞어 주민들에게 혼선을 주는 게 제 소소한 목표였죠! 서로의 이름을 찾아 헤매며 돈독해지는 팀워크, 본명과 약간 다른 글자로 채워진 명찰들을 기대하며 게임을 시작했는데.... 다들 국가대표 선수마냥 잘 찾으시더라고요. 3분 안에 모든 팀이 자신의 명찰을 정확하게 완성했답니다! (와우)

명찰 하나 완성했을 뿐인데 현장의 분위기는 후끈했어요. 단어를 잘못 찾아 잘못 완성할 뻔한 주민, 다른 주민의 이름표를 자신도 모르게 손에 쥐고 있었던 주민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이름표를 찾아 몸을 움직이다 보니 자연스레 식 후 운동을 한 주민들. 잠시 땀도 식힐 겸 앉아서 쉴 수 있는 게임을 이어 갔습니다. 휴식시간 동안 맑아진 머리를 쓸 시간이에요!

캐치마인드

팀원들이 그린 단어를 맞춰라!

팀원들 서로가 얼마나 통하는지 알 수 있는 게임이죠. 게임룰은 간단해요, 제시된 단어를 팀원들이 협동하여 그림으로 표현하면 대기하는 팀원이 맞추는 거죠. 문제를 맞힐 팀원은 제가 제작한 특별 안대 쓰고 대기합니다. 다 쓴 스케치북과 크리스마스 파티용 루돌프 코를 재활용해 탄생한 고깔 안대. 다시 봐도 예쁘네요 (뻔뻔). 한 팀의 게임이 진행될 동안 홀드 된 팀들에게도 정답을 맞출 수 있는 메모지를 나눠드려서 모두가 게임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모두가 그림을 잘 볼 수 있게 아이패드와 애플TV를 미러링 하여 게임을 진행했습니다.(IT 회사는 다 이런거 아닌가요😜) 제가 준비한 제시어들 중 그림으로 표현하기 난감한 것들이 꽤 있었는데, 재치 있고 기발한 표현으로 완성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감탄을 했답니다. 시간이 없어서 완성 못한 그림을, 타고난 센스를 활용해 척척 맞추는 주민도 계셔서 놀라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게임들.

예능에 나왔던 게임도 도전!

그 후 예능에서 많이 나오는 게임들로 프로그램을 이어나갔습니다. 잠시 동안 나오는 음원을 듣고 노래 제목을 맞추기, 신서유기 게임으로 유명한 네 글자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했어요. TV로 볼 때는 진행도, 참여도 쉬워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엉성한 제 진행에도 열정적인 참여를 해준 디투리 주민분들께 정말 감사했죠! 덕분에 끈끈한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어요.

이번 프로그램은 팀 대항전으로, 매 게임마다 얻은 점수를 합산하여 최고점을 얻은 팀이 승리하고 약소한 포상을 드리며 끝이 나는데요. 점수가 부족해도 역전할 수 있도록 보너스카드와 조커 카드 등 여러 장치를 준비해 갔지만, 미숙한 진행으로 인해 활용할 기회를 많이 못 드린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80% 정도 완벽한 프로그램으로 컴백하겠습니다. 🤡

아침이 밝았습니다. 주민들은 모두 일어나주세요.

게임이 휩쓸고 간 밤의 열기를 이어, 오늘도 힘찬 하루를 보낼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식사를 하기 위해 퇴실 준비를 서둘렀어요. 추운 날씨로 인해 차가워진 속을 달래주고, 술을 마신 주민에게는 해장용으로 안성맞춤인 음식! 국밥을 먹으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쉬었으니 이제 먹어야지.

내가... 내가 조선의 국밥이다!

둘쨋날의 첫 끼니를 위해 상호가 참 재미있는 내조국(내가 조선의 국밥이다)에 신나게 입장. 그런데.. 국밥 양이 왜 줄지가 않는걸까요. 저는 국밥 건더기와 밥 반 공기는 다 비우는 편인데, 건더기를 다 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많이 불러서 남겼어요. 입이 짧은 분들은 뚝배기 하나를 나눠먹어도 될 정도였어요. 게다가 국밥은 김치의 맛이 좌우하잖아요? 배추김치도 무김치도 합격 드리도록 하겠습니다.(광고 아님)

먹었으니 좀 쉬어야지.

힐링 워크숍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제 간식배를 채울 시간! 밥과 간식 배는 따로인 거... 아시죠? 간식도 먹고 쉴 겸 카페 갤러리안이라는 카페에 들렀어요. 검색해보니 오션뷰가 기가 막히는 핫플레이스로 유명하더라고요. 음료를 마시며 멍하니 바다를 감상하니 좋았습니다. 바다는 디아크 리조트에서 실컷 봤다고 생각했는데, 카페에서 보는 오션뷰는 봐도 봐도 감격입니다. 카페 내부엔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다투리 주민들의 스마트폰은 쉬질 못했네요.

쉬었으니 또 놀아야지.

유 월드 루지 테마파크로 슝슝!

배를 든든히 채운 뒤 마지막 코스 루지 테마파크로 향했습니다. 저는 루지를 처음 타봐서 조금 겁이 났는데, 타고나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자타 공인 개복치 심장인 저도 무리 없이 탈 수 있는 코스로 되어있었습니다. 겁이 많으신 분들도 한 번쯤 체험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아, 루지를 타러 갈 땐 모자를 쓰지 마세요. 특히 그 모자가 떡진 머리를 가리기 위한 용도라면, 모자 위에 헬멧을 써야 하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생긴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이로써 피로를 마감하는 워크숍 일정이 끝났어요. 자유롭게 쉬고, 맛있게 먹고, 즐겁게 노는 시간을 가질동안 주민들의 피로가 어느정도 해소되었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이틀 동안 사무실에 앉아있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죠.🤗 새로운 환경이라 그런지, 주민들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기도 해서 좋았어요. 여행 ...안가는사람은 있어도..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더니....또 떠나고 싶네요..!

주민들과 부담없이 여행 갈 수 있는 기업문화를 지향한다는 대표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디투리주민들과 함께 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죠. 다음엔 플렉스한 여행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지금까지 게스트 에디터 미소였습니다. 안녕~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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