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는 회사를 찾는 법

 

루트임팩트 / 19. 02. 11. 오후 1:44

임팩트 커리어Y를 통해
세 번째 멤버를 만난 Volun Culture와
소셜벤처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이병옥 님

임팩트 커리어 Y 2기로 사회공헌 전문 기획사 Volun Culture(이하 볼런컬처)에 입사한 이병옥 님. 인턴 기간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사회공헌 전문 기획자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게 되었다. '선을 위한 기획'을 꿈꾸는 볼런컬처(고다연 대표, 이주언 팀장)와 이병옥 님을 함께 만나 보았다.

*왼쪽부터 볼런컬처 이주언 팀장, 이병옥 님, 고다연 대표

병옥 님은 어떻게 임팩트 커리어에 도전하게 되셨나요?

다른 사람의 행복을 기획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병옥 : 임팩트 커리어에 지원하기 전, 저는 공연 기획에 관심이 있어서 제대로 한 번 배워보고자 공연 아카데미를 다녔어요. 아카데미 이후 공연 기획 업계에 취업하기 위해 흔히 말하는 '자소설' 식의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공연 기획이라는 일 자체에 회의감이 들 때쯤, 시간을 두고 나 자신에 대해 곰곰히 성찰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왜 공연 기획을 하고 싶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었죠. 돌아보니 저는 ‘왜 모든 사람이 행복하지 않은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고, 모든 사람의 행복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요. 공연 기획이 그런 일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도울 수 있는 다른 분야의 일도 찾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생각이 정리되고 확장되었을 시기에 임팩트커리어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내 행복 챙기기 어려운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기획하고 싶은 마음은 어디서 생기나요?' 라고 굳이 묻지 않았다.

채용 과정에서 병옥 님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볼런컬처 이주언 팀장 (이하 주언) :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헌신이나 희생을 생각해요. 고리타분한 이미지도 있고요. 그걸 깨고 '즐거운 봉사'를 만들고 싶어서 볼런컬처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력서를 통해 본 병옥 님은 전형적인 착하고 순한 사람의 인상이었어요. 이 분이 과연 '즐거운 봉사'를 만들 캐릭터일까 의문이 들었죠. (웃음)

그렇다면 인터뷰를 안 볼 수도 있었던 건가요?

주언 : 채용을 오픈하기 전에 '임팩트 커리어'를 통해 지원하신 분들은 모두 인터뷰를 보기로 결정했어요. 임팩트 커리어를 알고 지원했다는 것은 소셜 섹터 커리어에 진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일 것이고, 수십 개의 회사 중 볼런컬처를 지원해 주셨기 때문에 어떤 인연이 될지 모르는 것이니까요. 루트임팩트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 있었고요. 그래서 서류의 이미지를 뒤로 하고 병옥님의 인터뷰를 보게 된 거죠. 그런데 첫 인터뷰 때 병옥 님에 대한 첫 이미지가 완전히 깨졌어요. 병옥 님은 밝고 통통튀고 아이디어도 넘치는 사람이더라고요. 두 번의 인터뷰를 통해 병옥님과 함께 일하고 싶은 확신이 생겼습니다.

입사 전 진행하는 부트캠프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신가요?

병옥: 소셜 섹터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부트캠프에 참여했는데 계단밟기 식으로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볼런컬처와 같은 소셜벤처가 활동하고 있는 무대인 임팩트 생태계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2주간 날마다 조금씩 계단을 올라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팀 프로젝트는 너무 힘들었지만 그만큼 배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가장 도움이 되었던 세션은요?

병옥 :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세션은 ‘소셜임팩트로 우리회사 이해하기’ 이에요. 볼런컬처의 봉사경매파티가 임팩트를 내는 과정을 그려봤습니다. 결국 이런 커리어를 밟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주기 위함인데, 이 세션을 통해 미리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부트캠프의 또 다른 매력은 학교 동기를 벗어나서, 다른 회사 신입이지만 같은 교육을 받은 동기가 생긴다는 점이에요. 또래도 있고, 이미 사회생활을 경험하신 경력자 분들도 계시다 보니 언제든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안정감이 들더라고요.

주언 : 볼런컬처 회사의 입장에서도 임팩트 커리어 Y의 부트캠프 과정은 정말 좋습니다. 웬만한 소셜벤처에는 체계적인 신입사원 교육 시스템이 미흡할 수 밖에 없는데 저도 교육을 듣고 싶을 정도로 알찬 커리큘럼이더라고요. 소셜 섹터 커리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더불어 업무에 필요한 프로젝트 경험, 디지털 마케팅 등 직무적인 기초까지 세세하게 다뤄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부트캠프의 1박2일 라이프셰어 프로그램에서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병옥님(우)


다행이네요. 부트캠프를 기획할 때에 기업 입장에서 인사관련 비용의 절감이길 바랐어요.

볼런컬처 고다연 대표(이하 '다연') : 네 맞습니다. 부트캠프를 통해 이 경제가 돌아가는 흐름과 어떤 조직이 있고 어떻게 업무를 해야 하는지 기본 교육을 받고 왔기 때문에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었죠. 처음부터 볼런컬처의 전반적인 업무를 서포트해주셨거든요. 인턴 기간이 끝나기 전에 정규직 전환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데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병옥 님께서 저희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셨고, 모르더라도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보고 볼런컬처의 세 번째 멤버로 같이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간제 인턴으로 입사 했던 병옥 님에게 정규직 전환 제안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더 발전된 회사의 모습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연 : 볼런컬처의 인재상에 맞는 분이었어요. 볼런컬처의 미션을 잘 이해하고, 셋이 되었을 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했습니다. ‘더 발전된 볼런컬처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어요. 인턴 기간을 통해 겪은 병옥 님은 일을 대하는 태도가 훌륭했고, 지금 시점의 볼런컬처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언 : 볼런컬처는 아직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한 명의 멤버가 여러가지 역할을 해야 해요. 예를 들어 저희는 세 명 모두 디자인 전공자는 아니지만 디자인 감각을 필요로 하는 업무도 해야 하거든요. 볼런컬처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당장 경력자가 오는 게 더 중요할 수 있지만 그 부분은 세 명이서 함께 배워가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병옥님은 볼런컬처가 추구하는 소셜 미션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규직 제안을 드렸습니다.

병옥님은 정규직 전환 제안을 받고 어떠셨나요?

병옥 : 저는 기간제 인턴이었기 때문에 정규직 제안을 받았을 때, 기쁘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안 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저는 이 일을 하면서 행복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업무가 많아서 때론 힘들지만 사람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거든요.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A 부터 Z까지 모든 업무의 프로세스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선배가 중요한데 두 분이 그 역할을 해주시기 때문에 좋습니다. 다연님은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해주시고 주언님은 꼼꼼한 프로젝트 매니징을 잘 하세요.

*한 회사의 세 번째 멤버를 찾는 것은 회사와 구성원 모두에게 중요한 선택이다. 인터뷰 내내 서로 다른 스타일의 세 멤버가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는 것을 느꼈다.

병옥 님은 다음 기수 분들께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병옥 : 제가 지금 개인적으로 오픈되지 않은 3기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웃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제가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거든요. 특별한 이유없이 다른 사람을 따라 대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게 되면 첫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오히려 친구들에게 너가 생각하는 최고의 가치는 무엇인지 역질문을 해요. 그리고 ‘네가 정말 원하는 가치를 찾으면 너와 잘 맞는 회사를 발견할 수 있을거야. 그리고 경험을 해봐야 나와 맞는지 안맞는지 알 수 있어’라고 말해줘요. 아직 소셜벤처의 커리어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망설이는 분들도 계실텐데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부트캠프를 통해 스펀지 물 흡수하듯이 섹터에 대해 잘 알려주시고, 궤도 안에 들어올 수 있게 교육해 주시며 좋은 동기 커뮤니티도 만날 수 있다고요.

3기 참여사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주언 : 새로운 사람이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예를 들어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건지 그 업무 범위에 대해 내부적으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신입 인턴 분의 입장에서 업무 가이드를 제대로 주어지지 않으면 혼란스러울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다연 : 사람을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임팩트 커리어를 잘 활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주 좋은 임팩트 커리어 플랫폼을 통해 우리 회사를 소개 및 홍보할 수 있고, 임팩트 커리어에 올라가는 내용들이 그 조직을 잘 드러내고 적합한 사람을 찾기에 좋은 구성이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2주 간의 부트캠프는 비용이 들지 않고 신입사원을 교육시킬 수 있는 과정이다 보니 회사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임팩트 커리어를 통해 들어오시는 분들도 회사에 없는 동기 커뮤니티가 있으니 무척 좋을 것 같고요.

병옥 :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커리어로 실현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임팩트 커리어 Y 3기에 지원해보세요. 먼저 그 길을 걷고 있는 사람과 함께 걷게 될 사람을 모두 만나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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