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팩트 베이스캠프 7기 | 디자인씽킹 B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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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때도, 집에서 밥을 먹을 때도 프로젝트를 고민하며 숨가쁘게 달려오고 있는 임팩트 베이스캠프 7기! DT프로젝트 팀별 인터뷰 세 번째 조를 만나보았습니다.

권수연, 박소은, 엄석준, 이승연, 홍예진 베이스캠퍼가 속해있는 B조는 누구에게 공감하고,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 볼까요?

INTERVIEW .

Q1. 하나의 키워드로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수연 님, 박소은 님, 엄석준 님, 홍예진 님, 이승연 님

수연: “Arise, Shine” 나다움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에요. ‘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도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올바르게 세워주는 것이 제 비전입니다.

소은: “작은 변화로 큰 변화를 이끄는 것” 작은 포인트를 교정하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그 작은 포인트를 찾아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석준: “대기만성형 인간” 지금은 스스로 어느정도 그릇을 채워가고 있는 단계라고 보는데요늦었다고 느껴질지 몰라도 완성되면 알찬 나를 기대해요.

승연순간이요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을 때이고 결국 시간은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팀 혹은 가족지인과 함께 있을 때 그 자체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예진: “하고싶은 것 하고 살자” 제가 추구하는 모토에요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해 나가며 채워가는 것이 후회없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Q2. DT 프로젝트 문제정의의 발전(혹은 공감과정이 궁금해요

▲ 프로젝트 주제 선정을 위해 논의 중인 B조의 모습

예진: ‘장애인의 체육활동 증진이 저희 팀의 첫 주제였는데요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선정하긴 했지만 다섯 명 모두 관심이 없던 분야라 공감 자체가 낮은 상태에서 시작했어요팀원의 지인을 통해 20대 시각장애인을 인터뷰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 팀이 더 공감할 수 있도록 대상을 구체화하여 시각장애인 문제를 다루기로 했어요.

소은시각장애인이 겪는 불편함은 스포츠 활동 외에도 참 많더라고요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있었다는 걸 인식하게 되었어요시각장애인의 생활 속 불편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진짜’ 문제를 찾아가는 중이에요.

수연저는 평소에 교육이라는 키워드에 몰입되어 있었기 때문에 개개인이 가진 잠재력을 들춰내는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거든요그런데 프로젝트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불편함을 바꿔주는 변화인거죠변화의 종류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Q3. ‘시각장애인의 생활 속 불편함에 주목한 B어떤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나요?

승연: [시각장애인은 공중화장실의 성별을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불편함에 공감하고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았는데요인터뷰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지하철 공중 화장실에서 성별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점자를 만져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그 점자 위치를 찾으려고 화장실 앞에서 헤매는 과정이 민망하지 않을까 생각했고점자가 아닌 유도블록으로 성별을 구분할 수 있도록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진수수깡으로 미니 유도블록을 만들었다가 찰흙으로 실제 크기에 해당하는 프로토타입을 또제작했는데요현장 테스트 결과시각장애인 분들은 실제로 후각과 청각을 사용해서 구별하고 계셨어요여성 분들의 향수 냄새 혹은 구두 소리목소리 등을 통해서요!

석준또 다른 프로토타입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은 식사를 할 때 반찬의 위치를 찾는 것이 어렵다]는 문제에 공감하여 만들었는데 아직 현장 테스트 전 단계이며인터뷰 섭외 중입니다.

Q4. 이제 절반이 넘는 시간을 달려오셨는데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며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소은저는 경영학과이기 때문에 팀플 경험이 많은데 보통 다수의 의견과 제 생각이 다르면 입을 열지 않았거든요그런데 DT 프로젝트 팀은 개인의 생각을 모두 존중해주고 오픈마인드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같아요문제정의 같은 경우도 팀원 중 한 사람이 공감이 안되면 왜 공감이 안되는지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줘요서로에게 자유롭게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이야기의 장이 열려 있다고 해야 할까요?

수연: 저는 보이지 않는 가치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실패해도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게 디자인씽킹이라고 생각해요배움을 즐기고 교육자가 되고 싶은 학생으로서인사이트를 얻고 실행하는 이 모든 과정이 성찰의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또 저는 지금 완벽하지 않은 나를 수용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승연저도 실패해도 괜찮다는 말을 담아 두려고 노력하는 중인데요저는 완성된 상태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강박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크거든요또 저는 축산식품공학을 공부하고 있어서 과 특성상 팀플이 거의 없거든요각자의 역할을 분업하여 진행했던 팀플만 경험해보았는데 DT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어요.

예진이전에 팀 내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는 주의였는데 공감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 중이에요공감하는 방법이 개념화되어 있는게 디자인씽킹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한테는 굉장한 센세이션이었어요. ‘공감을 이렇게 활용할 수 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Q5. 덧붙여서 IBC 인터뷰 단골질문을 여쭤볼게요! DT수업과 SL수업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수연우선 두 수업 모두 ‘Learning by doing’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차이점은 SL 수업이 나를 곤두세우면서 경험하게 한다면 DT 수업은 팀원끼리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경험하게 한다는 것이에요비유를 들어보면 SL 수업은 나를 비춰보는 거울이고, DT 수업은 다른 사람 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지(공감하고 있는지보는 활동인 것 같아요둘 다 정말 잘하고 싶어요.

석준저는 두 수업 자체를 분리하는게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만 SL 수업은 어두운 곳에서 무언가를 찾아가는 느낌이라면 DT 수업은 어느정도 조성된 안전지대에서 프로젝트를 하는 느낌이에요SL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배우는 것이 DT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진저는 감성과 이성이라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6. 임팩트 베이스캠프의 모든 과정을 마친 후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소은사회를 위해서 무언가 하길 원하는 IBC 베이스캠퍼들과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이어가길 원해요비단 비슷한 커리어를 갖게 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각자 다양한 자리에서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할 때 서로 독려해주는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수연항상 최상의 환경과 컨디션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완벽하지 않아도 우리가 팀원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누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석준수업 초반에 제 DT 프로젝트 목표는 뚜렷한 아웃풋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평소에도 결과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과정에서 배우는 것을 소홀히 했던 것 같아요그런데 이제는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더라도 과정을 통해 배운 나만의 무기를 갖추는 것이 목표에요.

▲ 눈오는 날, 특별한 단체사진을 남기게 된 B조

시각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느껴보고 공감하고자 집에서 불을 꺼둔 채 생활해보는 노력까지 마다하지 않는 B조. 프로젝트의 결과를 떠나 진심으로 배움을 즐기고 있는 베이스 캠퍼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배움과 채움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다음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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