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Read재그 - 인스파이어드2

(Part3) 제품

크로키닷컴(지그재그)



'뛰어난 제품팀은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전달되었건, 그것의 위험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헤쳐나가는 데 익숙하다. 그리고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완성하기 위해 빠르게 이터레이션을 진행한다. 이것이 제품 발견의 핵심이며, 내가 제품 조직의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제품 발견을 꼽는 이유다.'



'우리는 제품을 잘 만들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스터디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그재그에서 제품 기획/매니징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팀원들, '인스파이어드'라는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팀원들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리드Read재그 - 인스파이어드' 첫 번째 스터디 내용 보러 가기!(링크)

두 번째 스터디

- '제품'


이번 주는 책 인스파이어드의 '파트 3. 제품' 파트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모임에서도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프로세스에 대해 토론했지만, 보다 더 구체적인 주제가 사전에 정해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발제자를 선정했습니다.


또, 책에 나온 이야기들도 좋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진행해온 프로젝트, 경험에 집중해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습니다. 누가 어떤 마음으로 프로덕트를 만들어갈 때 좋은 성과가 나왔는지, 어떤 식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았을 때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되어있는지를 짚어보기도 했고, 속도가 느리거나 미진하다고 느껴졌던 프로젝트는 왜 업무를 진행하면서 힘든다고 느껴졌는지를 솔직하게 공유해 보았습니다.


일단 밥부터 먹고~!


제니(PM)

'오늘은 제가 발제자네요. ㅎㅎ 햄버거 먹으면서 편하게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인스파이어드의 '파트 3. 제품' 파트에서 제가 뽑아낸 키워드들은 다음과 같아요. 제품 로드맵, 명확성의 피라미드, 사명, 제품 비전, 제품 전략, 제품 원칙 등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에도 있으니, 책의 내용을 요약해서 나누기보다는 오늘은 아래 주제들을 기반으로, 저희가 실제 일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어떨까 해요.'


1. 우리가 완수한/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성과 중심 로드맵에 기반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례가 있는지 짧게 회고해보기
2. 우리가 완수한/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제품 비전>과 <제품 전략>을 접목한다면 어떻게 구성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기

최근 퍼블리의 Book Curated by PUBLY 세션에서 '인스파이어드'의 내용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정리해주셨습니다. (여기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이번에 저희가 읽은 파트에서는 '이해관계자 주도의 로드맵'과 '성과 중심 로드맵'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해관계자 주도의 로드맵은 높은 비즈니스 가치가 기대되는 업무를 우선순위에 두는 로드맵이고요, iteration이 가볍게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처음에 기대했던 가치와 동떨어지는 결과물이 나올 확률이 크다고 책에서 언급하고 있어요. 반면, 성과 중심의 로드맵은 제품 비전과 전략, 사업 목표를 기반으로 사업의 맥락을 모두가 공유하기 때문에 전체 팀의 방향성과 맞는 프로덕트를 효과적으로 개발해낼 수 있죠.'


영국(PM)

'성과 중심의 로드맵은 일단 '목표가 명확하다'는게 가장 중요한 요소죠. 쭉 나열되어 있는 기능 리스트의 투두 리스트를 쳐내는 방식이 아니라, 팀의 목표가 명확하게 정해지고 나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아이디어 제안이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로드맵을 말하고 있죠. 결국 팀의 목표와 팀원들의 아이디어가 잘 align 되어 있어야 하고요. 이 align이 잘 되려면 신뢰 구조가 자리 잡혀 있어야 하는데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높은 신뢰 수준의 일정'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지금까지 '일정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타이트하게 가져갈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는데 이 책에서는 오히려 일정을 잡지 말라고 말하잖아요. 프로덕트 팀이 만들어야 하는 몇 가지의 기능을 일정에 맞추어 쫓기면서 만드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사업 부서와 함께 신뢰 구조를 구축하고, 서로가 서로의 분야에서 잠재성과 성과를 예측하고 조율해나가면서 프로덕트를 개발해나가면 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오히려 이 방식이 서로를 동기 부여할 수 있겠다, 서로 더 신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준회(개발)

'일정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말, 다들 진짜 너무 동의하지 않나요. 매번 하는데도 매번 어려워요. 일을 신나게 할수록 오히려 바로 앞의 것만 계속 쫓아가게 될 때가 있어요. 문제가 떨어졌을 때 일단 신나게 아이디어부터 찾아보는 거죠. 너무 신나다 보면 프로토타이핑 등의 일정을 잡는 게 아니라 뭉뚱그려지는 단계만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너무 아이디어만 쫓아가다 보면 길을 잃는 것 같아요.'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우리는 어디로....


준회(개발)

'프로토타이핑 관련 일정도 잡아봐야 어떻게 하는지를 알죠. 그래서 연습이 중요해요. 일정 잡는 게 익숙해지다 보면 큰 문제를 해결할 때도 작은 프로세스부터 이어가는 게 쉬운데 처음부터 아이디어만 쫓아가다 보면 목표를 까먹어버릴 때가 있어요. 이런 것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프로세스에 융화시킬 수 있을지가 최근의 고민이에요. 일정을 잡는다는 건 너무 당연하게 느껴진다면서도, 때론 너무 어려워요.'

'이 책은 프로덕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실행한다'만 언급하는 게 아니라 '목표에 맞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콘셉트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게 좋았어요. 실행 안만 있으면 실행 안이 실패했을 때 길을 잃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를 풀어야 될 때는 마주한 문제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실패한 실행안도 빠르게 접고 극복할 수 있어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되는 거죠.'



상진(PM)

'저도 동의해요. 결국 우리가 모두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내부 인원들이 동의하고, 자기 안에 내재화시키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요. 이전에는 비전이나 전략이 중요하다는 걸 머리로만 느꼈는데 갈수록 가슴으로 느끼고 있어요. 책에서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iteration도 실행안과 연관 지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리 작은 실행 안이라도 실패가 계속해서 반복되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잖아요. 목표와 방향이라는 게 결국 이런 어려움도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힘 아닐까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다른 실행안과 방식을 고민해볼 수 있게 해주는 힘이요.'



제니(PM)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어떤 문제에 포커스를 둘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네요 결국은.'



영국(PM)

'저자가 실리콘밸리에서 경험을 많이 해보셨다고 하니까 괜히 더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긴 하는데....ㅎㅎ 이해관계자 주도의 로드맵은 어떤 점이 보완되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이야기해주는 게 속 시원했어요.'


'저는 사람들이 제안하는 아이디어의 대부분이 처음부터 효과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그 자체가 욕심이라고 느껴져요. PM의 입장에서 어쩔 때는 10개의 아이디어 중에서 2~3개만 효과가 있어도 선방했다고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신규 기능이랑 스펙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저자 말로는 실리콘밸리에서도 10개 중에 10개가 성공하는 일은 드물다고 하잖아요. 10개 중에 10개가 성공한다고 치더라도, 비즈니스 쪽에서 기대하는 효과를 만들어내려면 결국은 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iteration이 필수적일 거예요. 프로덕트를 만들 때 다들 이 숫자와 확률에 공감하고 있느냐에 따라 팀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우리는 과연 론칭하는 대로 전부 다 족족 잘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마인드를 바꿔야 할까? 에 대해 고민했어요.'



KK(디자인)

'책을 읽다 보니 나와 우리 팀은 어떻게 일해 왔는가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사실 일을 하면서 성과중심의 로드맵에 기반해서 디자인을 해왔던 경험은 거의 없었어요. 기능을 만들어 갈 때 성과, 또는 목표를 먼저 이야기하고 그 성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아이디어가 필요할지를 팀원들과 이야기해보는 프로세스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우리는 A라는 기능을 만들어야 되는데, 이 A라는 기능을 통해서 B라는 목표를 달성할 거야'라는 프로세스가 아니라 'B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기능을 도입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중 A가 가장 합리적으로 판단된다. 시도해보자!'로 사고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재작년에 광고 시스템을 만들 때, '모든 쇼핑몰이 동등한 기회로 자신의 상품을 광고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많은 의사결정이 빠르고 확실하게 이루어졌던 기억이 있거든요.'



제니(PM)

'목표의 범위를 잘 설정하는 게 기본일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유저가 자신이 찜한 쇼핑몰에 메모를 남길 수 있게 하자' 정도의 기능적인 목표가 아니라, '유저가 자신의 쇼핑몰을 DB 화할 수 있게 만들어주자'라는 목표가 설정되면 더 폭넓은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준회(개발)

'재작년에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론칭한 후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할 때, 팀을 구성하고 목표를 두 가지 수치 정도로 잡았어요. 그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모았고 프로토 타이핑하면서 비슷하게 이런저런 테스트를 시행했죠. 자잘 자잘한 마이너 개선들을 빠르게 시도해보면서 굉장히 많은 가설들을 테스트해볼 수 있었어요. 도움말이나 작은 기능들도 넣었다 뺐다를 자유롭게 해 보고요. 근데 지금 돌아보면, 오래오래 지속적으로 광고 시스템을 개선해나가는 데는 부족함이 많은 것 같아요. 인력도 조금 더 충분하고, 개선안도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을 텐데 아쉽네요. 저희 광고 시스템 쪽도 많이 채용하고 있다고 홍보를 좀...'



KK(디자인)

'다른 프로젝트들이 많아지면서 프로젝트의 끝이 잘 맺어지지 않았던 건 저도 아쉬워요. 그런데 그때는 일주일에 새로운 기능도 두 개씩 릴리즈해보고 엄청 빠르게 진행했어요. 진짜로요. 목표가 생김으로써 오히려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뭐든 시도해볼 수 있는 거잖아요.'



영국(PM)

'최근에 목표가 명확하게 정해지고, 이것에 공감하면 다들 동기 부여하면서 열심히 일할 거라는 믿음이 회자되고 있잖아요. 저는 여전히 그 목표와 믿음을 따라가 보고 싶어요.'



준회(개발)

'목표를 놓고 일을 하게 되면,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목표 하나만 달성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목표를 위한 모든 제반 과정을 다시 닦게 되거든요. 새로운 것들도 많이 돌아가고요. 그래서 뒤돌아보면 일단 뭐든 엄청 많이 한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죠. ㅋㅋㅋ 또, 내가 풀려고 할 때 하나하나의 솔루션의 완성을 목표로 잡게 되면 그 문제에 대한 솔루션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 쉽게 허탈해지고, 지칠 수 있어요. 사람이잖아요.'



영국(PM)

'누구나 편하게 아이디어를 내면 초기에 의사결정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걸 진행하는 업무 방식을 조직이 계속 학습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져요. 실패와 학습의 기간을 어느 정도 보장해주는 거죠. 목표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팀원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게 되면 KK님이 이야기하는 크리에이티브가 빛나게 될 수 있겠죠.'

'이런 학습의 자세가 모든 구성원들에게 체화되고, 모든 구성원들이 오너십을 갖게 될 때 조직이 더 빠르게 잘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리더들만 오너십을 가져서도 안되고, 리더에게만 오너십을 강요해서도 안되죠. 저는 구성원들이 모두 오너십을 가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구성원들이 오너십을 가졌을 때 진짜 어떤 성과가 나는지도 지켜보고 싶어요. 검증해보고 싶고요.'



KK(디자인)

'재작년 말에 저희 광고 시스템 만들 때, 저는 어드민 디자인에 대한 경험이 한 번도 없었는데요. 그때 자니님이랑 준회님이 제게 믿고 맡겨주시더라고요. '이거 한 번 해봐라'라고요.'



준회(개발)

'그거 KK님말고 할 사람이 없었어서 그래요 ㅋㅋㅋㅋㅋ 디자이너가 없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 하지 그랬어요....


KK(디자인)

'할 사람이 없어서 한 건 맞지만 ㅋㅋㅋㅋㅋ 그 당시에 엄청난 오너십을 갖고 일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준회님과 기획적인 이야기도 많이 주고받고, 밤새도록 자료 찾아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이야기 나누고, 그때 내가 느꼈던 오너십을 종종 되새기고 있어요. 직접 리서치해보고, 연구하고, 제안했던 과정의 즐거움이 있었어요.'



영국(PM)

'누구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 구조의 risk가 당연히 있겠죠. 많은 사람들이 '어떤 개인은 역량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들에게 의사결정을 맡기는 게 괜찮겠냐'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첫 번째 스터디에도 이야기했지만, 결국 개인은 처음 몇 번은 실패를 하게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하고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을 때 실패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여전히 이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일 거고, 효과적인 방법일 거라고 믿어요. 실제로 제가 지금까지 성장해왔던 시간을 돌아보면 그래 왔고요.'



준회(개발)

'약간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프로젝트나 프로덕트의 사이즈에 따라서 빠르고 가볍게 시도해보는 것 자체의 난이도가 많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요. 그러니까, 팀원들 입장에서도 이미 만들어진 프로덕트와 관련된 지표들을 잡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빠르게 고쳐보는 게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다만 세상의 모든 일에는 단계라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어떤 일이 건요. 그래서 큰 프로젝트라고 하더라도, 큰 성과 그러니까 궁극적인 목적 아래에 작은 단계와 프로젝트들이 있어요. 단계별 성과나 목표를 잡아가고 한 단계씩 스텝을 정복해 나가다 보면 큰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빠르게 검증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지 않을까요. 대신 이 경우에는 단계별로 확인해야 하는 가설을 명확하게 가정해두고, 가설 검증의 단계를 확실하게 짚어나가야겠죠. 지금까지 일해 오면서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지만, 중간중간 자그마한 목표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장치를 심어두는 게 중요하다는 걸 매번 느껴요. PM 개인뿐만 아니라 모든 팀의 동기부여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요.'



'많은 사람에게 나무를 넘어 숲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당신이 가진 것이 산더미 같은 사용자 스토리뿐일 때 큰 그림을 보기 어렵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잘 연계되어 있을 때도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잘 알지 못한다. 프로토타입은 그들이 명확하게 숲을 보면서도 나무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영국(PM)

'맞아요. 팀마다 그 시기의 사업적인 승패를 판가름하는 중요하고 큰 사업들이 있죠. 저도 전체 팀의 성장 과정을 결정짓는 전략적 사업들까지 무조건 고객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특수한 시장 환경에 놓여있는 경우에는 이해관계자들도 많고 리스크들도 예측이 불가능해서 쉽사리 고객들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포인트들이 존재할 가능성도 크고요. 그렇지만 그 전략적 사업들이 프로덕트로 만들어지기로 결정되고, 프로덕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는 고객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고객 검증에 따른 목표 설정, 프로덕트를 만드는 팀원들이 목표를 공유하고 내재화하는 과정도 마찬가지고요.'



KK(디자인)

'잠깐 재작년 진행했던 광고 프로젝트 이야기를 하다 말았는데요. 제가 사실 정말 이상한 디자인을 제안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 준회 님이 굉장히 빠르게 이런저런 피드백을 주셨어요. 저도 그 피드백에 동의해서 빠르게 수정을 진행했고요. 의견을 제안하고, 빠르게 도전해보고, 실패해보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받는 게 관건인 것 같아요.'



영국(PM)

'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이 모든 것들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만들어두고 공개, 공유하는 거예요. 훌륭한 개인이 만들어내는 좋은 프로덕트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결국 팀은 계속해서 커지고 팀원들은 많아질 거잖아요. 회사가 계속 성장할 걸 고려할수록 프로세스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게 느껴져요.'



제니(PM)

'정리해보자면, 조직적으로 어떤 것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문제 정의, 목표 설정이 중요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구성원들이 align 한 후에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업무를 해나가는 게 중요하겠네요.'





두 번째 스터디를 마무리하며...


1. 발제자의 중요성

   - 이번 스터디부터 한 명씩 돌아가면서 발제를 맡기로 했는데요. 책만 두고 서로의 생각을 산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발제자가 제시해준 주제에 따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어 가는 게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2. 사례 중심의 이야기가 최고다

   -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제품 개발에 대한 이야기도 좋지만, 결국은 우리 팀에서 실제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돌아보는 것이 가장 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다 보니, 처음 스터디를 시작할 때 설정했던, '내부적으로 좋은 제품 개발 문화 및 사례를 전파해 모든 팀원들이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라는 목표와도 잘 부합했습니다.

3. 엄청 중요한 포인트

   - PM 채용뿐만 아니라 광고 시스템을 함께 보완해주실 분도... 그러니까 전직군 채용합니다! 

(https://career.zigzag.kr/recruit)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