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치킨’ 어때요? CJ CGV F&B사업팀 이홍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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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 사상 1,500만 명 관객을 기록한 <극한직업>. 극장 밖을 나선 순간 치킨이 생각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이에 발맞춰 CJ CGV에서 ‘BBQ 직화구이 치킨’을 선보였다. 영화관에서 치느님 영접을 가능케 주인공을 만나보았다.  


유학파 출신 셰프가 극장으로 온 이유? 

▲ ‘BBQ 직화구이 치킨’을 탄생시킨 CJ CGV F&B사업팀 이홍철 님


지난 1월 24일, CJ CGV에서 야심 차게 출시한 ‘BBQ 직화구이 치킨’. 부드러운 순살 치킨에 바비큐 소스, 쫄깃한 떡꼬치를 더해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마성의 ‘BBQ 직화구이 치킨’을 탄생시킨 이는 CJ CGV F&B사업팀 이홍철 님이다. 


이홍철 님은 프랑스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를 졸업한 유학파 출신으로 프랑스 엠배서더 호텔, 국내 웨스틴 조선호텔을 거쳐 지난 2010년, CJ CGV로 오게 됐다. 셰프로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유명 호텔을 마다하고, CJ CGV로 오게 된 이유가 궁금해졌다.


음식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CJ CGV로 오게 됐죠.


CJ CGV F&B사업팀은 CJ CGV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음 제품의 기획, 개발,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총괄하고 있다. 타 극장과 다른 점이라면? 차별화된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이홍철 님이 있다는 것! 해외를 비롯 대부분의 극장 사업자가 매점 메뉴를 수급 받아 판매하는 방식을 택한 것과 달리,  CJ CGV는 국내 유일 극장 매점 메뉴 개발자인 이홍철 님을 통해 자체적으로 맛 좋은 매점 먹거리를 만들고 있다. 그만큼 CJ CGV에서 그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인 셈. 

그 동안 CJ CGV는 이홍철 님과 함께 다양한 메뉴 출시를 통해 극장에서 이색 먹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다변화를 꾀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지난 2012년, 프리미엄 팝콘 문화를 만든 고메 팝콘을 시작으로 죠스떡볶이와 콜라보해 튀김범벅과 라볶이를, 스쿨푸드와 손잡고 대표 메뉴인 ‘모짜렐라 스팸계란마리’를 냉동김밥 형태로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왜 이렇게 팝콘이 맛있어지는 건데?  

▲ 팝콘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이홍철 님


이색 먹거리의 첫 신호탄은 ‘팝콘’이다. 이홍철 님의 첫 완성작이라 말할 수 있는 팝콘의 시작은 팝콘의 ‘맛’ 업그레이드 연구였다. 그는 기존 팝콘보다 더 맛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국내외 팝콘은 다 먹었고, 다양한 종류의 옥수수로 직접 팝콘을 튀겨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팝콘에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했던 팜유 대비 원가가 30%나 비싼 코코넛 오일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 다음 스텝이라 할 수 있는 고메 팝콘 개발은 두 세배 노력이 더해졌다. 팝콘 표면에 치즈와 초콜릿 등 다양한 원재료를 사용했는데, 열이 가해지면서 그대로 녹아버렸던 것. 이홍철 님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를 함께 조절하는 쇼케이스까지 제작했단다. 밤낮없이 제품을 개발했지만, 곧바로 출시하진 못했다. 기존 팝콘보다 만들기도 어렵고, 원가도 비싸고, 취급도 까다롭다는 게 이유였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을 터. 많은 사람을 설득시키기 위해선 ‘맛’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었다. 


임원분들께서 자주 다니는 동선을 찾아 고메 팝콘을 올려놨어요. 하나씩 드셔보시라고요. 맛있다고 하시더니 한번 판매해보라고 기회를 주셨죠.

▲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CJ CGV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메 팝콘


2012년 마침내 고메 팝콘이 출시됐고, 제대로 통했다. 프리미엄 팝콘을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고메 팝콘을 먹기 위해 일부러 CJ CGV를 찾거나 배달해 먹는 고객도 있었다. CJ CGV에서는 ‘매점’ 대신 ‘팝콘 팩토리’라는 이름을 사용하였고, 국내 최초 새로운 팝콘 문화를 형성했다.

 

▲ 신제품 출시 전, 품평회는 필수!


물론, 모든 팝콘이 성공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와사비 열풍이 불던 4년여전. 이홍철 님은 와사비 팝콘을 만들기로 했다. 와사비 향을 내는 원재료를 구하기 위해 가까이로는 아시아부터 멀리로는 유럽까지 샅샅이 찾아보았다. 와사비 팝콘에 대한 내부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마지막 고객 품평회 날. 이홍철 님은 와사비 팝콘의 초록색이 마치 푸른곰팡이 같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결국 충격을 받고 출시를 접었다고. 

망고 맛, 불닭 맛 등 7가지 시즈닝을 뿌려 먹는 쉐이크 팝콘을 판매했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고객의 반응이 좋지 않아 판매를 접어야만 했다. 실패를 통해 그가 얻은 해답은? 바로 제품의 이름을 듣고 그 맛을 상상했을 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는 것. 거듭되는 실패에도 이홍철 님이 계속 도전할 수 있었던 건 CJ CGV의 아낌없는 지원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란다. 


극장에서 치느님을? 한국형 매점 메뉴는 현재 진행 중!

CJ CGV와 이홍철 님의 도전은 팝콘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전 세계 극장 메뉴가 팝콘, 콜라, 핫도그 등 미국식 메뉴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했고, 국내 고객들이 선호할 수 있는 한국형 매점 메뉴를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한국형 매점 메뉴’라 재정의하고 한국인들이 최애 메뉴인 치킨과 분식 등을 극장 환경에 맞게 개발했습니다.

▲ 출시 후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BBQ 직화구이 치킨’

 

이렇게 탄생한 게 바로 ‘BBQ 직화구이 치킨’이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현실화를 끌어내기까지 쉽지 않았다. 특히 치킨 특유의 냄새가 가장 큰 장애물. 취식을 보다 쉽게 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했다. ‘맛’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그는 직화구이 치킨에 인공 훈연제를 첨가하는 대신 직접 불에 일일이 굽는 방법을 선택했다. 또한 순살 닭고기로만 구성하면 식감이 단조로울 수 있어 떡꼬치를 추가했다. 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14개월 동안 고생한 결과물이 나왔을 때 가장 보람찼다고 말한다. 

’BBQ 직화구이 치킨 전국 15개 직영매장 중심으로 선 오픈 한 후 오는 3월 말 전국 직영 극장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CGV에서는 지역 상생의 일환으로 ‘춘천 닭갈비’도 판매 중이다. 앞으로 CGV에서는 비장의 한국형 메뉴를 매년 선보이겠다는데 벌써 내년 제품이 무엇이 될지 설레게 된다.   

▲ 이젠 CJ CGV에서 먹는 즐거움도 누려보세요!


고객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매점 메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꾸준하게 제품을 확장하고 있는 이홍철 님. 그가 만들어 낸 다양한 제품을 통해 보는 즐거움을 넘어 먹는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앞으로 CJ CGV와 이홍철 님이 선보일 새로운 제품을 기대해본다.

[채널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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