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3가지 방법

 

파운트

행복과 생존, 그리고 돈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를 행복이라고 보았다. 

사람들이 살면서 추구하는 것들로는 돈, 명예, 건강, 화목한 가족, 인간관계, 직업 등이 있으나 결국 최종 목적은 행복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심리학자 서은국 교수는 이 생각은 한 철학자가 가졌던 개인적인 견해일 뿐,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많은 이들이 행복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철학자들의 주장에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모든 일상의 노력은 삶의 최종 이유인 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서은국 교수는 이런 생각은 매우 비과학적인, 인간 중심적 사고라고 한다.
자연법칙의 유일한 주제는 생존이며, 행복 역시 그 자체가 존재의 목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 인간이라고 강조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에 대한 관점은 그럴듯하지만 서인국 교수의 주장이 조금 더 과학적인 듯 하다. 행복이 삶의 목적이든 수단이든 우리는 다양하게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돈, 건강, 직업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아주 강하다.

2010년에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이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이었다. 우리나라 모 언론사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부자=행복'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소득이 2~3만달러가 될 때까지는 돈이 행복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는 돈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소득이 2만5천달러가 넘어가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행복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돈’이 삶의 목적은 아니지만 삶의 수단으로서의 돈, 행복(혹은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돈’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부자가 되는 세가지 방법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세계적인 투자자였던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노력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이 3가지 있다고 했다.

첫째는 부유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
둘째는 유망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는 것,
셋째는 투자를 하는 것이다.[1]

첫째 방법은 이미 결혼했다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이미 부자인 배우자를 만났다면 이 책이 굳이 필요없을 것이다). 물론 아직 미혼이면 한번 도전해볼만도 하겠다. 돈 많은 결혼적령기의 상대방이 선택할 만한 매력을 당신이 갖추고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사랑과 돈과 결혼이 동시에 해결될 확률은 로또에 당첨될 확률만큼이나 낮다는게 정설이다.

두번째 방법인 사업에 성공하는 것은 첫번째 방법보다는 확률이 높을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한국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창업기업의 3년 후 생존율은 41%에 불과하며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하는 사업자는 8%에 불과하다.[2]

벤처나 스타트업 등 창업을 통해 성공할 경우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회사는 제대로 이름 한 번 알리기 전에 사라진다. 성공한 사업가들의 사례가 언론을 통해 종종 알려지지만 그 성공사례들이 그 자체로 블랙스완[3]임을 알아야 한다.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것이 세번째 방법인 투자를 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한 가지 방법을 더 알고 있다. ‘상속’이다. 부자인 부모를 만나야 할 일인데, 이미 이 생에선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착한 일 많이 해서 다음 생에서나 꿈꿔볼 일이다. 결국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사정으로 불
행하다."[4] 이 말을 바꿔보면 이렇다. “행복할 이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이유 때문에 행복하지만, 행복할 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은 ‘돈’ 때문에 불행해 한다.”[5] ‘돈’을 행복의 이유로 삼지 말자. 행복을 위한 수단의 하나일 뿐이다. 이 점을 잊지 말자.

주석 
[1] 앙드레 코스톨라니, (번역 김재경),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다루어라』, (미래의창, 2005년), p.32
[2] 조선비즈, “국내 창업생존율 OECD 최하위…3년 넘기기 힘들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25/2015052500902.html, (2015.5.25)
[3] 백조(고니)는 모두 흰색이라는 통념에 반해 실제로 검은색 고니가 발견되었으며, 확률적으로 아주 낮은 현상을 표현할 때 블랙스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4]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번역 차익종), 『블랙스완』, (동녘사이언스, 2008년), p.310
[5] 우석훈, 『불황 10년』, (새로운현재, 2014년), p.8 발췌 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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