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I,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의 나침반

 

파운트

대표적 금융상품 중의 하나인 '펀드'는 벤치마크(Benchmark)라고 불리는 성과 비교 지수가 있다.

벤치마크는 펀드 유형별로 서로 다르다. 주식형 펀드에서는 종합주가지수 등 주식과 관련된 지수가, 채권형 펀드는 KIS채권지수처럼 채권 관련 지수가 사용된다. 해외 펀드는 MSCI, Barclays 등이 산출하는 글로벌한 벤치마크가 있다. 펀드 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펀드 실적이 얼마나 좋은지 여부를 벤치마크와 비교해서 확인해보는 습관을 키우는 게 좋다. 벤치마크는 펀드에 처음 가입할 때 조회하게 되는 투자설명서에 명시돼 있다.

투자전략의 특성 상 마땅한 벤치마크를 찾기 어려울 때 이를 생략할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파운트투자자문'이 자문하고 있는 트러스톤로보기은센퇴직연금펀드의 경우 탄력적인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추구하기 때문에 비교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아 현재 벤치마크가 설정되어 있지 않다.

'파운트'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상품 성과의 벤치마크로 삼기 위해 fount GMI(fount Global Market Index) 를 최근 개발했다. fount GMI는 전 세계적 차원에서 주요 금융자산의 비중과 자산별 대표 금융상품을 모방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수를 산출한 것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의 '기본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특정 금융자산이나 특정 지역의 성장성이 좋다"는 등의 재량적 판단을 완전 배제한 채, 수동적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평균적으로 하는 투자행위를 추종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글로벌 자산배분 방식의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상품이나 펀드에 가입했다면, 정기적인 운용 성과를 fount GMI와 비교해서 과연 '실력'이 있는 곳에 돈을 맡겼는지 점검해보기를 권한다. fount GMI의 연 평균 수익률은 5.4% 수준이다.

fount GMI를 들여다보면 전 세계 금융자산이 어떤 모습으로 분포되어 있는지도 함께 알 수 있다.

전 세계 주요 금융자산 시가총액은 2016년말 현재 171조 달러 규모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 이 중 24%가 선진국 채권(미국 제외)에 집중돼 있고, 다음으로 미국 채권(22%), 미국 주식(16%),선진국 주식(미국 제외,15%) 순이다.신흥국 채권과 주식이 각각 약 10% 로 뒤를 이었고, 한국 채권은 0.9%, 한국 주식은 0.7% 를 차지하고 있다.

fount GMI는 세계거래소연맹(WFE)와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했다. 주식과 채권을 대상으로 지역 구분을 포함해 총 8개의 자산클래스로 분류했다. 부동산과 대체투자자산은 제외했다.  이들 두 기관의 해당 자료는 매일 업데이트되지 않기 때문에, 자료 확보가 곤란한 최근 일정 기간에 대해서는 통계적 기법으로 예측했다.

크게 채권과 주식으로 구분하면, 채권이 전 세계 금융자산에서 58%, 주식이 42%에 달한다. 채권과 주식 간 비중은 시황에 따라 출렁거리며, 2010년 이후의 흐름을 보면 작년말 현재 주식 비중이 과거보다 높은 편이다. 올해의 경우 주식 시장 호황 등의 영향으로 fount GMI가 상반기 6개월 동안 7% 넘게 상승해, 벌써 연 평균 수익률을 앞지른 상태다.

fount GMI의 연도별 수익률은 2010년~2016년 동안 조금씩 편차를 보였으며, 지금까지 2010년 9.3%가 연 수익률 최고치였다. 한국 주식시장이 6년만에 전고점을 돌파한 올해, fount GMI도 연 수익률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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