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여행다녀오겠습니다 - 2

500일 세계여행의 시작

화이트큐브

세계 일주의 기획: 더 크게 놀아보자 


나는 더 큰 판을 벌여 보기로 했다. '50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좀 더 큰 판. 

도시를 하나씩 차례차례 방문하던 것을 넘어, 전 세계 모든 도시를 다 가보려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한 만큼, 차근차근 준비가 필요했다. 가장 중요한 건 돈, 시간, 사전 준비 여행기획이였다. 여행에 장시간이 필요하니, 회사를 퇴사하고 가야 함이 명백했고, 그러기 위해 퇴사 전까지 계속 월급을 모았고, 투자를 통해 자산을 좀 더 늘렸다. 그렇게 5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갔다. 



어떻게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까? Test Trip 진행  


나는 사전 준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다른 도시에 갔을 때 서울과의 비교를 하지 않기 위해 한국 전국일주부터 시작했다. (서울은 너무 큰 도시라서, 세계의 많은 도시들을 서울과 비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 장기여행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싱가폴-일본으로 1달간 여행, 선진국만 갈지, 전 세계를 다 갈지 결정하기 위해 일부러 중국 내륙(시안-청두-충칭), 태국,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1. 방문 도시의 선정


여행의 시작은 방문할 나라와 도시를 선정하는 것이다. 

사람들(인류)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사람이 많은 나라와 도시들을 방문하고자 했고, 영향력을 고려하기 위해 소득수준(1인당GDP)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렇게 인구를 기준으로 4가지로 분류, 소득수준(1인당GDP)를 기준으로 3가지로 분류하였다. (그럼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총 4 x 3 = 12가지로 세계 모든 나라를 나눌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 다녀온 70개국을 인구와 인당 GDP 기준으로 분류


핵심 국가 = Main 관찰 대상 도시들이 있는 국가

세계의 모든 나라를 조사한 결과,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라고 하얀색에 해당되는 국가(표에서 빨간색 테두리 부분)는 총 42개국이었다. 그중 카자흐스탄(동선), 사우디아라비아(비자), 베네수엘라(치안)를  (C-나 14개국 중 3개국을 제외하고 11개국) 제외하고 39개국을 전부 방문하기로 했다. (여행의 많은 시간을 39개국을 관찰하는 데 사용했다.) 


기타 국가 

핵심국가 외에도 방문한 국가 들이 있다. 기타국가에 포함되는 나라는 방문한 국가 외에도 많은 국가들이 있으나, 중요도, 시간, 동선을 고려하여 결정했다

- 작지만 잘 사는 나라 6개국(***)

- 아직은 소득 수준이 낮지만 가능성 있는 나라 5개국 (*) 

- 기타 국가 20개국(11*** + 9****) 



2. 관점 설계 : 다른 관점을 가지고, 다르게 보자


[도시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1. 개인적 관점: 사람들은 돈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 의, 식, 주, 교육, 의료, 이동, 커뮤니케이션, 레저, 쇼핑 

2. 사회적 관점: 사회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 정치, 종교, 경제/기업, 과학/기술, 예술/미디어 


세계 일주의 시작은 내가 가장 잘 아는 도시, 일본 도쿄였다. 

도쿄에서 한 달간 체류하면서, 도시를 어떻게 관찰해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를 고민했다. 

처음으로 한 도시에 장기체류를 하니, 약간의 사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고, 많은 관점이 변했다.

현지인과의 관계도 '한 번 볼 사이'에서 '친구가 될 수 있는 사이'로 변했기 때문에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다. 그러던 중 '일본인은 입장에서는 이런 건 어떻게 보일까'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고, 곧 '일본인도, 한국인도 다 같은 인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로 인해 여행에서 '미국인'과 '일본인' 등 각각의 인종 혹은 국민성을 정의하기 위해 차이점에 집중하기보다는, 인류라는 관점에서 모든 국가의 사람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에 집중해서 바라보게 되었다. 


도시들에 방문하면 볼 수 있는 것들은 박물관, 미술관, 시장 등등의 장소가 있는데, 그런 장소들을 관통하는 개념에 대해 고민했다. 결론적으로는 나는 도시를 개인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보기로 했다.  



3. 배경 지식 쌓기 


본격적인 여행 준비는 3가지로 진행됐다.

 1. 책 읽기 2. 스터디 하기 3. 실질적 준비


먼저 세계일주를 위해, 다른 사람들의 세계일주 책부터,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쓴 역사서들을 봤다. 

나의 세계일주를 하는데 영향을 준 책은 아래 5권이다. 

- 그랜드투어 / 설혜심 

- 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 / 짐로저스 

- 관찰의 힘 / 얀 칩체이스 

-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 코너 우드먼 

- 메가시티, 세계도시 경쟁력 / 동아일보 발간 소책자


사람들과 소모임도 만들어서 진행했다. 

- World Study / 1개 국가를 전담하여 조사하여 공유 

- Sight & Insight / 한국에서 여러 장 소 방문하고, 관찰기 쓰기 

- The Great Peoples / 인류에 영향을 미친 사람 조사 후 공유 


그 외 실질적 준비로는 한국 생활 정리 (보험, 핸드폰 등 정리) 및 실제 출국 준비 (비자, 예방접종, 국제현금카드) 등이 있었다. 


세계 여행 기획서 



여행의 결과 : 39개국에 대한 방대한 기록


"무엇이 사람들(인류)에게 영향을 미쳐서, 사람들(인류)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까?" 내가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다니면서 도시마다 정리를 하다 보니 아래와 같은 방대한 자료가 만들어졌다. 

여행의 정리 - 행(Row)이 한 개 도시이고, 열(Column)이 관찰한 주요 관점이다


앞으로 이 자료를 바탕으로 내가 관찰한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하나씩 소개해볼 예정이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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