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신입사원에게 듣는 취업 성공 노하우

 

한국전력공사

2017 상반기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공개채용이 진행 중입니다. 총 329명을 뽑는 이번 공채는 지난 4월 5일에 서류접수가 마감되었는데요. 12일 서류 합격자 발표 이후, NCS와 직무면접, 경영진 면접, 신체검사의 일정이 6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류전형에 합격하신 분들을 비롯해 한전 입사를 희망하는 많은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새내기 선배들이 나섰습니다!


작년 10월 한전 채용연계 인턴으로 들어와, 3개월 인턴 생활을 마치고 올 2월에 정식 직원이 된 신입사원들인데요. 공채와 비슷하게 대학교 추천 전형으로 서류전형을 합격 후, NCS 시험과 면접을 보았답니다. 가장 최근에 채용 시험을 본 경험이 있는 신입사원이 알려주는 “한전 입사 성공 노하우” 시작합니다.



Q : 입사를 위해 전공수업 외에 공부한 것이나 준비한 것은 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광주전남본부 서광주지사 김은지

다양한 대외활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대학생활 동안 국민연금공단의 홍보대사 활동과 국제 행사의 통역활동 등 직·간접적으로 공공기관을 경험해보고자 노력했고, 치어리더 동아리 활동, 영어회화동아리, 학생회 활동 같은 대학생만이 할 수 있는 값진 경험들을 했는데요. 이런 대외활동들이 저를 성숙시키는 밑거름이 되었고, 실제 면접을 보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한전 입사를 목표로 전력거래소에서 진행한 차세대전력인 양성반 프로그램을 수강했는데요. 수강생들이 90%는 전기 관련 전공 대학생들이었지만, 저 또한 전력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왔기 때문에 수료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실무자분들의 강의내용을 메모했다가 끝나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들을 물어보면,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사업기획처 신사업개발실 박재진 

 

서류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공인영어점수와 컴퓨터활용능력, 한국어, 한국사 자격증 획득해야 하고 필기 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서 NCS 공부해야 하는데요. 동시에 그 둘을 준비하면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일찍부터 한전 입사를 목표 삼아서,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자격증을 따 놓았고요. 그다음부터는 NCS 시험 준비만 계속했습니다. NCS가 많은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서 문제 푸는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지역본부 평택지사 최소운

 

송배전 직군은 전기 관련 학과를 나와야 하는데, 저는 전자 관련 학과를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전기기사 공부와 전력신문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전력신문에는 한전뿐만 아니라 다른 전력사업 내용도 많이 실리는데요. 신문을 그냥 읽기보다는 스크랩하고 요약정리를 하면서 전반적인 전력 산업에 대해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신문에서 자주 사용하는 관련 용어들을 반복 사용해서 제 걸로 소화하려고 노력했는데요. 면접 때 그런 용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해서, 한전에 대한 관심도와 전문성을 어필했습니다.



 


남서울지역본부 동서울전력지사 김도영

 

사실 제 전공이 전자라서 한전의 업무가 처음부터 이해하기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기기사 위주로 공부했고, 실무에 다 도움이 될 내용들이라서 한번 공부할 때 열심히 했습니다.


추천채용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공채를 준비한다면 다양한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자격증을 몇 개 취득했는데요. 그중 한국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국어능력인증시험인 ToKL을 취득하였습니다. 단기간 내로 성과를 내기 좋은 자격증이라서 한전을 준비한다면 추천드릴만한 자격증입니다. 또 NCS를 대비하기 위해 시중에 있는 문제집을 다양하게 풀어 시험을 대비했습니다.

 

 


Q : 최종 합격까지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 한 가지만 꼽는다면 어떤 것인가요?

 


최소운 : 자소서 작성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자소서 쓸 때 직무 관련 경험을 많이 쓰라고 하는데요. 사실 저희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직무 관련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전공을 듣는 것 외에는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살아온 동안 경험했던 것들(수업, 공모전, 봉사활동 등)을 연대기별로 정리한 후, 한전과 연관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전 사장님이 “이제 한전은 전기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맞춰서 빅데이터나 IT 융합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 있는데요. 제가 학교 외 수업으로 국제지원 프로그램인 IoT 관련 수업을 들은 것을 언급하며,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 왔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또 봉사활동 부분은 공기업 한전에 어울리는 공익적인 마인드를 가졌다는 식으로 어필했죠.


박재진 : 취업 준비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정신적으로 힘들었죠. 불안할 때마다 한 문제라도 더 풀고, 모의면접을 한 번 더 실천해보면서 불안을 해소했습니다.

  



김도영 : 생활적 측면에서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하면 지겹고 놀고 싶기도 해서 마음잡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친구와 같이 한전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서로 시간도 재주고 의욕이 없을 때 대화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서로 묻고 공부하러 늦게 나오면 밥 사주기 내기를 하는 등 최대한 ‘서로 잘되자’는 마인드로 준비했습니다.


결국 둘 다 붙어서 지금 한전동기가 되었죠. 힘들 때 동질감을 느낄 사람이 있다면 큰 힘이 됩니다. 꼭 친구가 아니더라도 스터디를 통해서 같이 준비하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같이 스터디를 한 사람들이 함께 합격한 경우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김은지 : 면접 준비를 하는 기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NCS를 보고 면접까지 시간적 여유가 많은 편인데요, 답변을 준비하고 생각할수록 저를 꾸며낸다는 느낌이 들어 혼란스러웠습니다. 또한, 그룹스터디를 하면서 매일 모의면접을 진행했는데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자신감도 떨어졌고요.


그때 제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면서 차근차근 정리해보고, 인생굴곡 그래프도 그려보면서 마인드컨트롤 했습니다. 또 회사에 대해 공부하면서 차츰차츰 용기도 얻게 되었고요. 면접 준비로 힘들다면, 자기최면을 걸고 마인드컨트롤을 해보세요. 그게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 면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무엇이었고, 또 어떻게 답변하셨어요? 




“송전탑 건설할 때 민원인이 땅을 파놓은 터에 드러누우며 건설을 반대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김도영 : 이런 질문은 정답이 없는 문제라서 최대한 논리적으로 저의 생각을 표현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민원인이 말하는 것을 끝까지 들어줘서 감정적으로 공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보상 및 대책 협의를 해서 송전탑의 무해성과 국가 전력산업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을 설명하겠다고. 또 이성적인 범위 내에서 보상해야 된다고 답변했는데요. 면접관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한전을 홍보한다면 무엇을 홍보하고 싶은지?”

 

김은지 : 이 질문에 저는 제가 한전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때, 오해를 가지고 있던 부분을 생각해서 답변했습니다. 우리가 전기를 많이 쓰면 쓸수록, 한전의 전기판매수익이 극대화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사실은 그만큼 전기를 많이 생산할 때 비싼 발전단가의 발전방식을 이용해기 때문에 생산원가가 증가한다는 점, 결론적으로 생산원가가 증가해서 전기요금이 올라가면 국민의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일으킬 수 있고 여름철 전력수요가 피크로 올라갈 때는 국민이 함께 전기를 아껴 쓰도록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홍보하고 싶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예산이 부족해서 동아리 회비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늘릴 것인지?”

 

박재진 : 다행스럽게도 저는 축구동아리 주장을 하면서 운동장 예약비가 증가하면서 동아리 회비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을 했는데요. 동아리원들에게 늘려야만 하는 상황을 자료로 설명한 후, 회비 증가를 모든 동아리원에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동아리원들만 인상했습니다. 신입 동아리원의 경우에는 기존의 금액대로 내게 하는 등 단계를 밟아 회비를 늘렸다고 대답했죠. 제게 있어서 학교생활 대부분이 축구동아리였는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면접장에서 질문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학교생활을 헛되이 하지는 않았구나 싶어서 기억이 남습니다.

 

“좌우명이 무엇인가요?”

 

최소운 : 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질문이라서 기억에 남는데요. 그때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 좌우명은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입니다. 그만큼 어떤 일을 맡으면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여 끝까지 해내기 때문인데요. 저는 말만 늘여놓고 자신을 꾸미는 사람이 아닌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Q : 생각나는 취업 준비 팁이나 도움이 되었던 정보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그것은 주로 어디에서 얻었는지도 궁금합니다. 

 

<한국전력 홈페이지>와 <한국전력 블로그 굿모닝 KEPCO>


박재진 : 정보는 주로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 그리고 전기신문에서 얻었습니다. 한전의 비전, 한전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본 후 한국전력공사 공식 블로그와 전기신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전이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앞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어 면접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최소운 : 현직자를 만나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한전을 다니는 선배님들한테 조언을 얻을 수 있고, 보면서 의욕과 목표가 생겨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NCS 시험 준비는 혼자 하는 것보다는 그룹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함께 시험을 준비하면서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고, 또 각자 잘 푸는 문제가 따로 있는데, 그 유형에 관한 팁을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김도영 : NCS를 공부하면서 제가 생각한 팁 몇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의심하지 말고 많이 풀어보라는 것입니다. 시중에 한전용 문제집이 많은데 손에 잡히는 대로 다 풀어보시는 게 가장 좋고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검색 후 추천하는 출판사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면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이 푸는 것의 장점은 일단 지문을 통해서 한전용어에 익숙해질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NCS 문제집을 풀면서 한전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NCS와 같은 인·적성 시험에 익숙하지 않다면 학교에서 진행하는 취업준비강의를 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 경우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삼성 인·적성 특강을 들은 경험이 있는데 유형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분명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도표해석이나 그래프 분석은 필수로 나오는데 빨리 풀기 쉽지 않아요. 이런 문제가 나올 때 어떻게 시간을 단축해서 풀지, 본인만의 노하우를 만들면서 좋습니다. PSAT 책을 한번 보는 것도 도표나 그래프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시험에 한전의 최근 이슈가 나올 확률이 높으므로 시험 보기 전에 한전홈페이지나 굿모닝KEPCO 블로그를 보고 요즘 이슈가 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은 4차 산업혁명이나 에너지 신산업이 키워드인 듯합니다.


김은지 : 네이버 카페를 이용해서 스터디를 구했는데요. 공부뿐 아니라 먼저 취업준비를 시작한 선배들의 조언이 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면접 준비를 할 때 내가 이 기업의 간부가 된다면 무슨 일을 할 것인지, 할 수 있는지에 관한 고민을 해보면 좋습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내가 잘하는 것과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모두 고민 해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더라고요. 또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한데요. 요즘 공공기관들은 회사의 많은 정보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특히 연도업무보고나 중장기 사업계획 등을 확인하면,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파악이 가능합니다. 그럼 내가 회사의 어떤 부분에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이용해서 나의 전공이나 경험과 연관 지어 잘 생각해본다면 면접을 두루뭉술하지 않게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한전 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힘찬 에너지가 될 말씀 부탁드릴게요.

 




신사업기획처 신사업개발실 박재진



제가 처음 한국전력공사 입사를 준비하면서 기존 재직자분에게 들었던 말이 있는데 한전은 다닐수록 좋아지는 회사라는 말이었습니다.


아직 신입사원으로서 적응하는 단계지만 저는 그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전을 입사하기 위해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가 피땀을 흘러가며 노력하고 계시리라 생각하는데 달콤한 열매가 곧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조금만 더 힘내주시길 바랍니다.





광주전남본부 서광주지사 김은지


요즘 취업은 누구에게나 어렵게 다가오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혼자 공부하고 준비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저처럼 학교 프로그램이나 스터디를 이용해서 선후배들과 함께 준비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에너지도 얻고 지치지 않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수기를 들려드리기도 민망한, 평범한 지방의 대학생인 저를 보고 모두 자신감과 용기 얻으시길 바랍니다!!

 

 



경기지역본부 평택지사 최소운


요즘 취직이 힘든 것이 사실이잖아요. 나 혼자만 힘든 것이 아니라 모두가 똑같이 힘든 상황이니까 너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일 년 동안 취직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절망감이 들더라도, 일단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별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한 IoT 수업과 다양한 봉사 활동도 결국은 어떻게든 도움이 되더라고요. 


여러분은 아직 피지 않은 꽃이니까, 봄이 되면 꽃이 피잖아요. 봄을 향해 열심히 뛰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남서울지역본부 동서울전력지사 김도영


영과후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우고 나아간다'는 의미인데 비록 지금은 취준중이라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초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한 노력은 차곡차곡 쌓여서 결국 한전 합격이라는 결과로 다가올 것이니 너무 초조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디 이 인터뷰가 여러분에게 도움 되길 바라고 한전에 입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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