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KMO와 영재고 그리고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

주식회사 프라이빗노트

1. KMO는 왜 해야하는가?


KMO는 그냥 수학 시험입니다.

이게 기존까지 모두가 떠받드는 시험이었던 이유는 상을 타기가 무척이나 어렵고,

상을 받으면 원하는 학교에 가는게 무척이나 쉬워지는 가산점이 있었기 때문이죠.

2차 은상만 타도 가고싶은 학교는 크게 무리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KMO에 대한 가산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들 필요한가 필요없는가에 대해서 혼란스러워 합니다.

KMO를 해야하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말씀드리면,


KMO만큼 공부를 잘하는 것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이 없습니다.



다른 과목들 예를 들어 물리, 화학 , 학교내신 등등을 잘하더라도 , 

그 외의 과목들을 잘하려면 또 그만큼 노력해야 됩니다.

그런데 KMO 잘하는 친구들은 대부분의 다른 과목 공부할 때도 훨씬 쉽게 받아들입니다.

주변의 고등 KMO 출신 연구원들을 보면 그 중에서도 훨씬 똑똑한게 눈에 띕니다.


KMO는 더 이상 상타는게 의미있는 시험이 아닌 내공을 쌓는게 목적인 시험입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KMO만큼 열심히 했을 때 공부에 대한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공부가 없습니다.

한 문제에 몇시간씩 붙잡고 고민할 수 있는 문제가 애초에 KMO 밖에 없는거죠.

KMO를 안해도 영재고에 합격할 수 있고 똑똑할 수 있습니다.

말씀 드리고 싶은건, KMO를 깊게 했으면 더 똑똑해질 수 있었다는겁니다.


요즘도 간간히 질문이 들어오는 내용 중 하나가

학원 KMO 반에 갔더니 나는 이해도 안가고 다른 친구들이 나보다 훨씬 잘하니까,

KMO는 하지 말아도 되나요?라는 내용입니다.

애초에 상타도 입시에 들어가지도 않는데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지금 잘 안되면 안되는 부분을 노력해서 실력을 쌓으면 되는거고,

친구들이 나보다 잘하면 따라잡을 때까지 하던가 아니면 그냥 내 실력이 늘어가는 과정에 만족하면 됩니다.

정 스트레스 쌓이면 조금 더 낮은반 가서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해도 됩니다.

(단, 좋은 선생님한테 배워야 됩니다. 낮은 반일 수록 선생님들이 잘 못하고, 학생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게 어쩔 수 없는 사실이죠..)

지금 못따라가고 있으면 내 지금 실력은 그 만큼 밖에 안되는겁니다.

그렇다고 내 잠재력을 무시하지는 마시라는거죠.



2. 영재고 입시는?


영재고 입시는 기본적으로, 수학 시험과 과학 시험입니다.

학원가에서 얘기하는 이놈의 창의수학이라는 단어 하나가 학부모님들을 정말 헷갈리게 합니다.

쉽게 정의해드리면 창의수학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유형의 문제를

연습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풀어 내야되기 때문에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해서 창의수학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유형으로 작도, 입체도형, 게임이론 등 간단한 규칙으로 복잡하게 꼬여있는 문제들을 풀어야 합니다.

KMO 금상 받는 친구들도 이런 유형은 KMO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한번씩 접해보긴 해야합니다.

이것 때문에 KMO 상받는 친구들도 영재고 입시학원을 잠깐씩 다녀야 하는거죠.


학원들 자료보면 정말 구하기 힘든 문제들을 잘 엮어서 공부하기 좋게 만들어 놨기 때문에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이게 그리 공부할게 많지 않습니다.

기껏해봐야 2~3달 정도 공부하면 더 공부할 게 없습니다.

사실상 영재고 대비 프로그램의 70%이상은 KMO이론들 또는 쉬운 다른나라 경시 문제들을 가르칩니다.

나는 KMO는 상 못탈테니까, 영재고 입시나 미리 준비해야지 하고 학원에 미리가면 실제로는 KMO 공부하고있는거죠.


간단하게 요약하면

“영재고 입시만의 유형이 있기는 하지만 내용이 많지않다. 학원에서 수도없는 문제를 풀어도 똑같은 문제가 나올일은 거의 없고 결국 그 훈련을 통해서 내공을 쌓는게 중요하다. 영재고 입시반에서 길게 시간끌면서 다양한 유형을 외워서 푸는거 보다는 KMO 공부 깊게하면서 실력을 쌓고 파이널 기간에 입시반에서 유형 익히는걸 하는걸 추천”



3.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


영재고 입시가 생기면서 중3에 KMO상이 안들어가니까 중2 때 까지 상을 받아야지 하면서,

6학년 초에 시작하거나 아예 5학년 말부터 시작하자는 분위기가 생겼죠.

요새는 KMO 상을 타도 영재고에 떨어지는 경우가 생겨서,

대치동에서는 2학년 때 KMO에 집중하는 시간도 아쉽다고,

KMO는 1학년 때 까지 집중해서 상을 타고 2학년 때부터는 KMO는 대충하고 영재고 입시에 집중하자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점점 공부하는 시기가 빨라지는 원인이 영재고입시에 변화 폭이 커지는 탓이 큰거 같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수학공부를 시키는건 아이를 혹사시키는 일일까요?


저는 3~4살 때부터 집에 있는 구구단이나 암산책들 풀면서 재능을 보이니 부모님이 계속 수학공부를 시켰습니다.

초등학교때는 시중에 나와있는 경시책들 다 풀었고 4학년 때 중학교 첫 선행을 시작했습니다.

요새 기준으로도 빠른편인데 그 당시 심지어 지방 기준으론 엄청 빠른 편에 속하죠.

되게 숨막히는 느낌으로 살았을 것 같지만 게임할거 다했고 애초에 공부하는게 싫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내가 잘하는거 하는데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있나요.

미리 해둔 덕분에 항상 성적에대한 스트레스 없이 공부했고 그 덕분에 문제 푸는걸 즐길 정도로 여유로웠죠.

요즘 성대경시 대상받는 친구들 몇 명 가르치면서 얘기해보니 ( 저 어릴때보다 훨씬 똑똑해서 가르치면서 항상 놀랍니다 ㅎㅎ)

어릴 때부터 퍼즐이나 책들이나 여러 좋은 교구들로 생각할 기회가 많았고,

그걸 어머님들이 그냥 사주고 끝이 아니라 같이 옆에서 계속 같이 얘기 들어주고 놀아주고 생각을 공유했던게 공통적이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엄마랑 아빠가 모르는거 알려주고 잘 할때마다 칭찬해주고 이게 다 원동력이었습니다.

공부는 문제집 푸는 것이 공부가아니고 생각하고 고민하는게 공부입니다.

어릴땐 부모님 만큼 그걸 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느 수준 이상되면 KMO만큼 그걸 잘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마무리 하자면 요즘 입시에 수상경력이 안들어가고 잘하는 친구들이 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되었지만 덕분에,

시작이 늦은 친구들은 수상이나 성적에 목을 매기보다는 실력 향상에 집중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이 됐습니다.

물론 저는 이미 입시 다 지난 제 3자에서 보니 그런거고 그 안에 있으면 항상 치열하고 힘들겠지만,

공부는 끈질기게 해내는게 중요한거지 반짝 잘하는게 의미 있는게 아니라는 걸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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