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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 #16. 한국을 사랑하는 프랑스 소녀 클레어

(주)아띠라이더스클럽 / 18. 11. 07. 오전 3:05

story #16. 한국을 사랑하는 프랑스 소녀, 클레어


Q. 자기소개 부탁해
내 이름은 클레어이고한국 이름은 차윤슬이야내 이름인데도 내가 발음하기 어려워(웃음). 나이는 20살이고한국 나이는 22살이야프랑스에서 왔고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한국에 대한 모든 것을!(웃음문학역사 등등.
 
Q.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이라니정확한 전공 이름이 뭐야?
문명사회의 언어와 문학이게 내 전공 이름이야그리고 한 나라를 선택하는데나는 한국을 선택했어그래서 한국의 언어와 문학을 공부하고 있어정말 한국의 모든 것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말 그대로 모든 것을인터넷으로 신문 기사를 찾아 읽어야 되고 리포트도 써야 하고진짜 어려워
   
와~ 진짜 어렵겠는데?
맞아우리 교수님은 우리가 전문가가 되길 바라셔한국에 대한 전문가한국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전문가(훠우..) 그리고 최소 3년에서 5년까지 공부해만약 내가 한국에 관한 박사학위를 따고 싶다면 최대 8년까지 공부해야 돼(웃음). 난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나는 5년까지만 할거고, 5년이 지난 뒤에는 한국 전문가가 되겠지 

프랑스의 한국 전문가! 멋지다!
사실 무서워(웃음).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어려운 것 같아그리고 한국은 이해하기 정말 어려워.
우리 교수님이 이렇게 말했어. 네가 한국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했을 때한국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하는 거야라고처음 한국에 대해 배울 때는 괜찮았지만한국에 대해 더 배울수록 나 같은 유럽권 사람이나 프랑스인한테는 정말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어너무 달라사고방식사회구조 등등 모든 것이 너무 달라서 이해하는 데 힘들었어정말 한국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했을 때한국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하는 거지(웃음)좋은 문장인 것 같아정말로 우리가 이렇게 느끼거든그래서 이 말을 하는걸 좋아해(웃음).
2년 반정도 공부했고한 학기 휴학했어그러니까 3학년의 반에서 멈추고 한국에 쉬러 온 거지그리고 다시 돌아가면 9월에 다시 3학년을 시작해야 돼. 1-2학기 다아무튼 이렇게 한국에 왔지(웃음).

When you understand that you can not understand Korea,
you start to understand it.

Q. 아띠는 어떻게 알게 됐어?
3년 전, 2013년 아마 8월이나 7월 초 정도였을 거야어떤 협회에 공모전같은 걸 지원해서 한국에 갈 수 있는 보조금을 받았어주제를 선정해서 소개하는 건데 내 주제는 프랑스와 한국이었어프랑스 문화와 한국 문화 같은 거다행히 그들이 내 주제를 좋아했고 지원금을 줘서 한국에 올 수 있었지꽤 많은 돈이어서 행복했었어(웃음). 아무튼 그렇게 내 첫 한국여행을 할 수 있었어.

그리고 IJ를 만난 건 한국을 떠나기 이틀 전이었어창덕궁 앞에서 길을 건너려고 걸어가고 있었는데어떤 두 남자-IJ와 데이빗-가 다가와서 말을 걸더라고 안녕혹시 지금 시간 좀 있어?’ 그래서 ..? 뭐 때문에?’ 라고 했더니 다짜고짜 우리 나쁜 사람 아니야우리 나쁜 사람 아니야!’ 이러더라고(웃음). 그리고 아띠에 관한 어떤 뉴스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데 내가 혹시 도와줄 수 있는지 묻더라고그래서 내가 조금 도와줬어쉽지는 않았지만새로운 경험이었어

그 이후에 IJ와 계속 연락했었어몇 달 뒤에 IJ가 프랑스에 오는 일이 있어서 다시 만나기도 했고내가 한국에 왔을 때 만났었지그리고 내가 휴학하고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하니 아띠에서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고 그래서 일하게 됐어.
 
Q. 정말 특별하고 신기한 인연인 것 같아.
맞아나도 항상 행운이라고 생각해그건 정말 우연한 만남이었고난 그냥 길을 건너고 있었으니까. IJ는 좋은 사람이기도 하고, IJ덕분에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니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 

Q. 아띠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뭐야?
사람. 아띠의 강점이기도 하지. 내 의견뿐만 아니라, 인력거 탔던 손님들 리뷰를 보면 항상 그렇게 이야기 해. '이 라이더를 만났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 이런 글들이 많잖아. 이게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아. 모두 친절하고 재미있지.

Q. 한국에서 다시 일할 계획이 있어?
 응, 사실 계획이 있긴 해프랑스로 돌아간 다음외국인들에게 불어를 가르치는 1년짜리 교육 과정을 온라인 강의로 수강할 예정이야수료하고 나면 외국에서 1년동안 불어 선생님으로 일할 수 있어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불어 선생님으로 일할 수 있을지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아그리고 학교에서 들었는데군대에서 불어 선생님으로 일할 수도 있대.

Q. 군대에서 불어를 가르치는 선생님?
프랑스 군대는 아주 유명하고 육군사관학교도 굉장히 커그리고 이 학교에 오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도 꽤 많다고 얘기를 들었어확실하진 않아!(웃음그렇지만불어 선생님으로 일할 수 있을 거야
 
멋지다선생님이 되고 싶었는지는 몰랐네!
어렸을 때부터 내 꿈은 항상 선생님이었어내가 한국어와 영어를 좋아하니까 그 두 개를 이용하고 싶은데, 내 생각엔 3가지 방법이 있어첫 째는 한국에서 불어 선생님이 되는 거두 번째는 프랑스에서 한국어 선생님이 되는 거세 번째는 가장 높은 목표이고 가장 어려운 건데(웃음), 한국에서 프랑스 역사 선생님이 되는 거야그러려면 한국어도 유창하게 해야 되고역사 학위도 필요하겠지그래서 정말 큰 목표야(웃음).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정말 하고 싶어!

Q. 한국에서 지내면서 가장 안 좋았던 기억은 뭐야?
날씨정말 무시무시해덥고 습할 때는 너무 너무 힘들어몸도 약해지고 에너지가 없어지는 게 느껴져심지어 정신적으로도 정말 약해지는 것 같아이런 날씨에는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아!(웃음) 모두들 올해가 100년만에 가장 더운 해라고 하는데대체 왜 내가 있을 때!!!(웃음)

맞아 올해 여름 정말 너무 더웠지. 겨울도 엄청 추웠고.
겨울도 놀라웠어추운 건 알았지만 그렇게 추운 줄은 몰랐거든(웃음). 그리고 눈이 와서 놀랐어프랑스 파리는 눈이 안 온지 거의 50년은 됐고내가 사는 곳에 가끔 눈이 오긴 하지만 땅에 쌓이지 않고 녹아버리거든그래서 눈이 와서 땅에 쌓여있을 때는 너무 놀라서 가족들이랑 친구들한테 눈이 안 녹고 쌓여있어얼마나 추운지 상상이 가!?’ 이랬던 적이 있어(웃음).

Q.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한국어 수업을 들었었잖아. 그건 어땠어?
재밌었어사실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을 때 흥미를 많이 잃었었어압박이 심했거든. 그리고 우리 교수님은 거의 도와주지 않고 수업이 끝나면 알아서 공부하라는 식이었어외국어를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필요한대도 말이야.. 그래서 흥미를 좀 잃었고 휴학을 한 거였어.

한국에 왔을 때 수업을 들으려는 마음은 없었는데케빈이랑 IJ가 추천하길래 한번 시도해봤지처음에는 되게 놀랐어장기간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수업이었는데학생들이 다 여자뿐이었어(웃음). 나랑 브라질에서 온 친구 한 명 빼고는 다 한국남자와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필리핀태국 주부들이었어그래서 수업에 가면 여기저기에서 남편남편남편~ 아기아기아기~’ 소리를 들었어(웃음). 그분들의 목적은 한국어를 배우는 것도 있지만친구들을 만나기 위한 거였어. 그래서인지 모두가 항상 상냥하고 친절했어. 수업에서 압박도 전혀 없었고한국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사랑을 다시 찾을 수 있었지그 수업을 들어서 정말 다행이야브라질 친구와도 많이 친해지기도 해서 정말 좋은 경험이 됐지(웃음).

Q. 케빈 집에서 홈스테이는 어땠어?
정말 좋았어그리고 자유로웠지(웃음). 가족들도 모두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셨고거의 매일 아침마다 같이 아침밥도 먹었어얼마나 감사 드리는지 모르겠어가끔 한국어로 내 기분을 표현하기 힘들 때가 많아가족분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는건 정말 좋은데내 한국어실력이 그걸 다 표현할 만큼 충분하지 않아서 아쉬웠어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워야 하는 이유지(웃음).
 
Q. 케빈이랑 지내는 건 어땠어?
지난 번 한국에 왔었을 때 케빈이 날 싫어하는 줄 알았어(웃음). 하지만 이번에 한국에 와서 케빈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해한국에 오자마자 바로 날 여동생처럼 대해줬고정말 많이 도와줬어정말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케빈이 날 여동생처럼 대해줬던 게 정말 나한테는 중요했어한국에서는 가족이 없으니까정말 행운이고 감사해이 모든 고마움을 표현할 만한 단어는 없는 것 같아케빈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나한테 해줬어단순히 살 집이나 일거리를 준 게 아니고, ‘을 줬지그게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거였어케빈이 좀 특이하지만(웃음), 다정하고 친절해항상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클레어 떠나고 나면 많이 섭섭해하겠다.
나도 일찍 떠나게 돼서 너무 아쉬워너무 고마워서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야이상하지(웃음). 케빈은 내 한국생활에서 가장 큰 기둥힘이었던 것 같아지금은 슬프지만계속 연락하고 다시 볼 거라고 믿어왜냐면 이제 내 큰오빠니까그리고 케빈 뿐만 아니라 아띠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고마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
[한국어로프랑스에 오면도와줄 수 있어도와줄게!!ㅋㅋㅋ 케빈처럼 에어비앤비같은 건 못하지만(웃음), 여행가는 곳에 친구가 있는 건 좋은 거잖아누구든 프랑스에 오면저녁이라도 한번 함께하면 행복할 것 같아그리고 모두에게 정말 고마워때로 사람들이 너한테 다가와서 그냥 이야기를 나누고같이 웃는다는 게 고마운 일이기도 하잖아그래서 정말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아띠의 많은 영상 속의 주인공이자, 마스코트였던 클레어 :) 
사랑스러운 클레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우리가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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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에서 인력거를 타고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하여 행복과 감동을 나눠주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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