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디자이너가 퇴사한다고 말했다.

퇴사와 채용에 대한 이야기

휴마트컴퍼니


평소와 같이 전체회의를 준비하던 10월의 어느 금요일, 회사의 유일한 디자이너가 갑자기 면담을 신청했다.

오랫동안 고민해왔다고, 퇴사를 하려 한다고....


내가 뭘 잘못했나? 일이 너무 많았나? 오랫동안 고민했다는데, 왜 몰랐을까?
머릿속에 떠오르는 백 개의 물음표와 함께 그동안 회사를 나갔던 사람들 얼굴이 차례차례 떠오른다.


우리 회사는 디자이너에 대한 역사가 길다. 어느 날 갑자기 잠수를 탄 디자이너, 사무실 옆으로 집까지 구해 상경하는 열정을 보였지만 두 달만에 홀연히 사라진 누군가, 집이 멀다며 출근 당일 입사를 포기한 누군가까지... 일단 급한 대로 아르바이트라도 구해야겠다 싶어 급하게 파트타임 공고를 올렸는데, 그렇게 찾아온 디자이너와 2년을 함께했다. '혹시 내일도 나와줄 수 있어요?' 했더니 '전 계속 나올 수 있어요!' 했던, 서프라이즈 선물같이 나타나 어느새 같이 밤을 새우고 있던.


그런 팀원이 떠나겠다고 한다.


이유를 불문하고 팀원이 나가는 것만큼 속 쓰린 게 없다. 스타트업이라는 소규모 조직에서 팀원 한 명의 영향력과 무게감은 굉장히 크다. 업무뿐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의지하고 기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막연하게 이 팀원들과 굉장히 오래갈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섭섭함, 허전함, 당혹감, 위기감 같은 것들이 맞물려 일단 혼란스럽다.


나가겠다는 사람 설득도 해봤고, 미숙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었고, 천 번의 고심 끝에 누군가는 내보내기도 했고, 자책도 해보고 하다 보니 이제는 제법 맷집이 생긴 건지, 퇴사에 대한 생각이 정리되어 간다.

이 글은 퇴사와 채용에 대한 이야기를 빌린, 소중한 동료에게 보내는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이다.



누구나 퇴사를 할 수 있다, 아니 더 적극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회사는 가려는 방향이 있다. 

꿈꾸는 미래를 향해 가는 그 방향에서 지금 해야 하는 것들이 나온다. 그래서 사람이 필요하다.


사람도 가려는 방향이 있다. 

꿈꾸는 미래를 향해 가는 그 방향을 어디에서 누구와,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렇게 회사를 고른다.


그러므로 양 쪽 다 자신이 그리는 미래에 서로가 함께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회사가 줄 수 있는 것과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명확한가, 그렇게 하고 싶은가, 그럴 역량이 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에 좋은 사람, 뛰어난 사람을 뽑는 것보다 회사에 적합한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고, 큰 회사, 유명한 회사를 가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교환가치가 맞을 때 최선을 다해 확실하게 주고받아야 한다. 언제라도 그것이 맞지 않게 된다면, 퇴사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헤어짐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서로의 가치가 맞지 않는 순간이 와서 팀원이 더 나은 곳을 향해 나아가더라도, 어디에 있든 팀원의 꿈을 응원할 것이다. 우리 역시 그 자리에서 우리의 꿈을 키우고 나아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꼭 함께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자랑스러워하며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떠나는 디자이너가 채용공고에 쓸 코멘트를 남겨주었다. 그 따뜻한 코멘트에서 우리가 서로 주고받은 것을 어렴풋하게 확인해본다.


디자이너 K님

동료들과 함께 달려 나가며 성장하고 싶다면

‘네 주제에 누군가의 인생에 그 정도 임팩트를 낸다는 자체에 감사하라’는 어느 유명 의사의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남몰래 혼자서 지쳐가고 있을 누군가에게 유의미한 손길이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디자인 실무를 해본 적도 없고, 스타트업 경험도 전무한 상태에서 오로지 그 마음 하나로 휴마트컴퍼니에 입사하게 되었고, 맨땅에 헤딩하는 것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스타트업은 정말 한순간도 달리기를 멈출 수 없는 숨 가쁘고 바쁜, ASAP가 난무하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쉴 새 없이 달릴 수 있었던 까닭은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면서 ‘함께’ 달려 나가는 ‘직장’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휴마트컴퍼니는 함께하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시작하였지만 믿고 의지해주는 동료들 덕분에 지금은 스스로도 성장했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해주었고, 이제 새로운 길을 나서는 디자이너 K님에게 이제 그만 서운함을 접고 응원을 보낸다.




디자이너를 새로 뽑습니다. 휴마트컴퍼니가 꿈꾸는 미래, 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채용공고에도 명확히 담았습니다. 서로의 길에 딱 필요한 사람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휴마트컴퍼니 채용공지   

(추천을 통해 디자이너가 채용 되었을 경우 추천해주신 분께 애플 에어팟을 선물로 드립니다.)


서비스 디자이너(경력)   (채용완료)

세상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서비스를 내 손으로 만들고 키워내고 싶다면


회사 소개

안녕하세요, 휴마트컴퍼니는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대한민국 성인 4명 중의 1명은 평생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합니다. 가벼운 우울감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훨씬 더 클 것입니다. 아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너무 힘들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순간들이 한 번쯤은 모두 있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중에 오직 15%만이 전문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습니다. 힘든 마음을 방치하고 증상을 키우다가 만성화되거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휴마트컴퍼니는 기존 정신건강 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를 만들었습니다. 트로스트는 모바일앱과 PC를 통해 전문 심리상담사와 1:1로 연결되어 비대면 심리상담(텍스트 테라피)을 받는 서비스입니다. 접근성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어 현재까지 1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고 90% 이상의 사용자 만족도를 확인한 심리상담 1등 앱입니다. 많은 분들이 트로스트를 통해 위로와 위안부터 실제적인 치유의 경험까지 얻고 계십니다. (트로스트 리뷰 보기)


또한 트로스트는 빅데이터 기반의 정신건강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인공지능 연구와 멘탈헬스 영역을 결합하는 시도가 활발합니다. 트로스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심리상담 빅데이터를 확보하며 심리, 감정과 관련된 인공지능 연구를 상당 부분 진행하였으며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이와 같은 성과와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카카오벤처스, 카이스트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5억)를 유치하였습니다. (심리상담과 인공지능의 결합)


트로스트는 앞으로도 ‘고민이 있는 누구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사회, 멘탈헬스케어가 일상화된 건강한 사회’를 만들 것입니다.



트로스트 스토리


추석 선물과 함께


기획팀장 K님

감동과 보람, 따뜻함을 느끼며 일하고 싶다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트로스트 서비스에 깊이 공감하여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마음 관리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쉽게 찾기 어려워하는 서비스입니다. 때문에 해야 할 것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날이 늘어가는 사용자와 실제로 도움을 받으신 분들의 감동적인 후기, 찰떡같은 팀원들의 따뜻함 덕분에 정말 보람 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마케터 L님

내가 가진 능력으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고 싶다면

트로스트의 매력은 내가 가진 능력으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팀에 합류 후 적응하고 나의 일을 하는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컨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마 팀원들의 따뜻한 에너지와 응원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작은 스타트업에서는 무엇을 하든지 힘이 듭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기업과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나의 능력에 대한 도전을 끊임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솔직한 이야기

업무의 범위가 넓을 수 있어요.

트로스트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요. UI/UX 뿐 아니라 브랜딩, 마케팅 광고/홍보물, 기념품까지

트로스트에서 시도하는 다양한 기획의 디자인을 맡게 될 거예요. 아이디어를 더하는 일이 재미없고 루틴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어려울 수 있어요.


항상 ‘왜’인지 생각하고 판단해야 해요.

“우리가 왜 일을 하는가”, “이번 디자인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 “이 디자인이 서비스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줄까”를 생각해야 해요. 그러기 위해 회사와 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분이 어울릴 수 있어요.


사회적 가치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해요.

트로스트는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임팩트 비즈니스를 지향해요. 정신건강이라는 가치에 공감하고 고객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트로스트에서의 업무가 즐거울 거예요.


개인의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어야 해요.

우리는 ‘잘’ 해야 해요. 이룬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성장하여야 하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이에요. 개인의 성장 기울기를 계속 가파르게 만들어나가려는 욕심과 액션이 있어야 해요. 대표와 팀원들이 그 과정에 함께할 거예요.  




휴마트컴퍼니의 문화

휴마트컴퍼니에는 우리 스스로 만든 여러 문화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매일의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1. 미션 스테이트먼트
10개의 미션 스테이트먼트는 ‘휴마트컴퍼니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떻게 일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이들과 어떻게 일해가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10가지 원칙에 기반하여 일합니다.
(회사의 가치와 문화는 누가 만드나요?)


2. 독서 시간

휴마트컴퍼니는 모든 팀원이 매일 30분씩 시간을 정해두고 사무실 안에서 독서를 합니다.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독서가 업무인 회사)




근무조건

• 근무형태 : 정규직(수습기간 3개월, 협의 가능)

• 근무요일/시간: 주 5일(월-금, 10:00~18:00)
• 점심시간: 12:30~13:30

• 근무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79길 6, 스테이지나인 3층


혜택 및 복지
• 도서구입비, 독서 시간 지원(매일 30분 고정)
• 각종 세미나 등 교육비 지원
• 매월 1회 모두가 함께하는 리프레시 데이
• 커피, 맥주, 간식 지원
• 유급 보건 휴가(여성)
• 신축 오피스, 쾌적하고 편안한 업무 환경(스테이지나인 삼성점)

    



채용 절차
모든 채용 절차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마음을 맞추어보는 과정으로 즐겁게 진행될 것입니다.


1. 서류 검토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을 ceo@hu-mart.com으로 보내주세요. 검토 후 최대 1주일 이내에 회신드리겠습니다. 포트폴리오에는 작업물에 대한 소개, 설명, 본인의 역할 등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게 기술해 주세요.

2. 1차 인터뷰(대표)

3. 간단한 미션 수행

4. 2차 인터뷰(팀장)


지원 / 관련 문의  

메일: ceo@hu-mart.com 


추가 소개자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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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트컴퍼니는 모든 포지션을 열어두고 상시 채용을 진행합니다. 위대한 기업의 경영자들은 버스를 어디로 몰고 갈지 생각한 후 사람을 태우지 않았습니다. 먼저 버스에 적합한 사람들을 태우고, 그 후 어디로 몰고 갈지 생각했습니다. 휴마트컴퍼니는 버스에 함께 탈 분부터 찾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채용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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