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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사회공헌활동, 사치 아닌가요?

CSV와 Branding의 상관관계

휴마트컴퍼니 / 19. 10. 02. 오후 2:25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공유 가치로의 변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졌을 때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기업은 오직 경제적 가치만 생산하고, 사회적 가치는 비영리 기관이나 정부에 맡겨 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렇게 경제적, 사회적 가치가 분리되어 있을 때 민간과 공공의 영역의 사람들은 각자 다른 교육을 받으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 결과 영리 기업에서는 사회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회적 책임 아래 기업 활동을 추진할 임직원이 없었고, 공공 부문에서는 기업가 마인드와 경영 지식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이행할 리더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기적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에는 불신이, 공공의 영역에는 비효율이 생기며 두 영역의 구분에 대한 고민이 등장했습니다.  


기업의 사회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으로 불리는 CSR은 말 그대로 기업이 사회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을 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이 개념에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를 주거나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또한 기업의 메인 비지니스와 관련이 적으며 수익 추구와는 더더욱 동떨어진 일이었습니다. 이에 대부분의 CSR은 기업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해야 하는 활동이 되고, 기업과 사회의 이익을 연결시키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 창출)입니다.


기업이 수익 창출 이후에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재무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행위를 말합니다. CSR이 기업의 몫을 일방적으로 사회에 떼어주는 것이라고 하면, CSV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이 과정에서 경제적 이익도 늘리는 윈윈을 추구합니다.


경영의 대가 필립 코틀러는 자신의 저서 < 마켓3.0 >에서 CSV를 바탕으로 한 미래 시장의 경영전략을 제안했다.


공유 가치는 기업이 이미 창출한 이익을 재분배해 함께 나누자라는 개념이 아닙니다. 사회적인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연결성, 관련성에 집중하면서 양 쪽 가치의 총량을 확대하자는 개념입니다. 공유 가치는 올바른 방식의 수익을 창출하는 데에서 발생합니다. 올바른 방식의 수익이란 무엇일까요? 사회적 가치를 감소시키지 않고 수익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또 사회가 지속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내는 것 자체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사회 문제로 분류되는 것들은 대부분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전에 비영리(NGO)를 창업하여 사회에 각종 문제들을 주목하고 해결하는데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비영리모델의 특성상 확장성, 영향력, 특히 지속 가능성에 대한 한계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영리 기업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와 공공기관, 비영리가 하기 어려운 일을 잘 해낼 때입니다. 공유가치 창출은 사회문제 해결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기에 단기적으로는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가 느리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핵심 가치를 지키며 성과를 지속적으로 쌓아나간다면 궁극적으로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매우 높은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은 다시 사회의 신뢰와 존경을 얻게 될 것이고 그것이 사회 혁신의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CSV사례, 네슬레


네슬레는 원두 재배자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농법을 교육하고, 은행에서 융자를 내어주었으며, 안정적인 원두 생산을 위한 비료 등에 많은 부분을 투자하였다. 이를 통해 원두 생산 농가들의 빈곤이 해결되고 지역사회가 활성화되었으며 네슬레는 안정적으로 질 좋은 원두를 수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공유가치 창출과 브랜딩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일이 어렵기만 하고 시장에서는 반응이 없다면 많이 지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소비자들은 단순히 기업이 생산해내는 제품과 서비스 그 자체뿐 아니라, 그것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 주목합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기업이 사회 속에서 어떤 책임의식과 방향성을 가지고 기능하고자 하는지를 알아봅니다. 그렇기에 기업이 만들어내는 공유가치에 관심을 보이며, 나아가 어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그 기업의 뿌리,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며 진정성이 느껴진다면 기꺼이 팬이 되어 사랑을 보내기도 합니다. 윤리적 소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이제 기업이 사회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은 기업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규정하는 여러 가지 요소 중 굉장히 큰 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공유가치 창출은 이제 기업의 브랜딩과 직결됩니다.



스타트업과 브랜딩


브랜딩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는 이 시점에서, 스타트업과 브랜딩이 무관하다고 주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물론 너무 어렵고 또 어렵지만...) 같은 의미에서 스타트업이라고 사회공헌 활동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트로스트는 공유가치 창출을 바탕으로 우리가 앞으로 계속해나갈 사회공헌 활동이 비슷한 서비스와 경쟁자 사이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자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트로스트만이 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무엇일까 늘 고민합니다. 우리의 미션과 비전으로, 그리고 서비스의 특징(심리상담)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 문제는 무엇일까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또한 그 구조 자체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사랑을 받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기업의 정체성과 일맥상통하는 사회 공헌 활동입니다. 기업과 브랜드가 그들 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한 킴벌리와 LUSH, 그리고 프라이탁처럼 이제는 사회 공헌 활동도 브랜딩이 필요한 때입니다. 기업의 브랜드 정체성이 녹아 있으면서, 동시에 사회에서 가장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하고 활동할 때 차별성과 진정성을 동시에 어필할 수 있겠죠.

브랜드, 사회 공헌(CSR)을 ‘브랜딩’하다


트로스트는 최근 뇌전증 환우를 위한 사회공헌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뇌전증 환우들은 질환과 질환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심리적인 문제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어 심리치료가 필수적이지만 여러 제약이 있습니다. 우선 발작에 대한 두려움으로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본인이 뇌전증이라는 것을 밝히는 데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사회생활이 제한적 이어 경제적 능력을 갖추기 어려운 여건입니다. 이러한 제약을 익명, 모바일 심리상담인 트로스트 서비스가 해결할 수 있어 최근 뇌전증 환우 및 환우 가족들에게 무료 심리상담 기회를 제공한 것입니다.

'트로스트' 모바일 심리상담, 뇌전증 환우 무료 심리상담 제공해 눈길



함께 착한 일 하지 않을래요?

이밖에도 현재 청각장애인, 유학생을 위한 심리지원 등 트로스트 서비스의 본질 자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모델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유학원, 병원, 항공사 등등 다양한 제휴모델을 통해 사회공헌 캠페인을 기획하며 서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싶은 많은 기업들의 제안을 환영합니다. ceo@hu-mart.com


우리는 보다 발전되고 사회적 소명의식을 가진, 더욱 트렌디한 자본주의 사회를 만들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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