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기] #1. 홀딱바나나, 나는 어쩌다 19금 앱을 만들게 되었나

 

홀라컴퍼니




안녕하세요! 

'홀딱바나나' 버라이어티 창업 스토리 포슷힝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홀딱바나나에 관련된 모든 것? 을 총괄하고 있는 Dana Park이라고 합니다. 

제 이야기는 차차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몇 가지에 대한 썰을 먼저 풀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제가 홀딱바나나를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데요, 

홀딱바나나를 시작하게 되었냐 하는 겁니다 .

(참 많이도 궁금하셨죠?ㅎㅎㅎㅎ)


정말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어떤 계기나 결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뭐랄까 자연스럽게 온 세상이 제가 홀딱바나나를 하도록 도와주고 움직였습니다. 


사실 저는 스크건설(SK건설)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어요. 

대기업에 건설회사라니.. ㅎㅎ 넉넉한 연봉으로 배때지가 불렀었죠.....

그래서 그런지 때깔이 곱네요.. 

(싸이월드에서 겨우 찾았습니다...ㅎㅎㅎㅎㅎ 지금이랑은 사뭇 다르지만 ㅠㅠ)


여튼 그렇게 배때지가 부른 사람은 생각을 좀 많이 하게 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지? 어떤 걸 할 때 행복하지? 지금 하는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일까?

지금 이길이 다들 그냥 좋다고 하니까 가고 있는건 아닌지 등등

자아를 찾기 위해 주말에 학원을 4군데나 다녔을 정도였죠..;;;


특히 저는 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고 부전공도 했지만 급여가 너무 적고 전공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취업을 포기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회의감'이 더욱 크게 느껴졌어요.

나의 소중한 '청춘'을 돈과 바꾸고 있다는 그런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죠. 

더 늦기전에 재미있는 일에 도전해보자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이 때 결심에 가장 큰 도움을 준것은 청담동처녀보살 이었다는 건 안비밀..ㅋㅋㅋ 나중에 썰풀어드리리다)


참 배짱도 두둑했죠. 

아무런 사전 준비도 없이 사표를 내고는 한 3개월을 빈둥대며 놀았습니다. 

(이 때가 벌써 4년 전의 일이네요..하.. 시간아 멈추어다오~~)


그리다가 우연이 T academy 라는 곳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제 운명이 바뀌었다고 (감히) 확언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배운 것들과 만난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것이 달라졌고 지금 제 인생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이부분도 나중에!)


T academy는 2010년 설립되었고 SK Planet에서 후원 및 운영을 하고 있는 ICT 무료 교육 기관입니다. 기획/디자인/개발/사업 등과 관련된 굉장히 수준 높은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강의도 무료로 마음 껏 보실 수 있습니다. 굉장히 실무 중심적인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수업내용에만 충실해도 금방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제가 참여 했던 교육은 T academy에서 실시하는 교육 중 가장 장기 코스(3개월)이면서도 면접까지 치뤄야 하는 전문가 과정이었습니다. 마침 지금 모집을 진행하고 있네요! 건승을 빕니다! 

https://tacademy.sktechx.com/front/customer/viewNotice.action?seq=585&topYn=N


저는 이 전문가 과정에서 3개월만에 홀딱바나나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홀딱바나나 라는 커플 앱 서비스는 아니었습니다. 

초기 아이디어는 커플 간 선물을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 서비스였습니다. 

커리큘럼에 따라 유사 서비스를 조사하고, 커플들과 딥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커플들의 가장 큰 pain point를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 권태로움 ' 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정 패턴이 생겨나고 선물이나 데이트, 섹스 등 커플이 함께하는 모든 분야에서 '권태로움'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커플들의 가장 큰 고민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연애 7년차였던 저도 굉장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구요. 그래서 연인들 사이에 이런 권태가 생기지 않도록, 권태로운 커플들도 극복할 수 있도록 신선한 자극제가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기획이 시작되고 다듬어진 것이 바로 홀딱바나나라는 커플 어플 서비스입니다. 


T academy 전문가 과정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Develop을 하고 3개월만에 안드로이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T store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번치오브바나나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디자인 천재 다우니, 외모와 능력이 비례하는 청이, 똑부러지는 예리미, 착함과 능력이 비례하는 정화, 

못하는게 뭐니 한솔이, 타고난 리더 여루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주변에서 홀딱바나나에 관심을 가져주고 재밌어해주고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사업화까지 결심을 하게 된 것이죠. 

(아..정말 나란 여자 참 단순해요 ㅋㅋ)


물론 사업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이렇게 헤메이고 있지요! 

다음엔 홀딱바나나 사업화 과정을 낱낱이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홀딱바나나는 성공적인 케이스가 절대 아닙니다. (단호박!)

대신 제가 했던 좌충우돌 경험을 통해 배운 Lessons & Learned 을 공유하고자 포슷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을 하시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고 (마음껏 통쾌해 하세요..ㅋㅋㅋ) 저 스스로도 뒤를 돌아보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포슷힝도 기대해주세용

전 20000 (힣 제가 요새 아재개그에 빠져서...ㅎㅎ)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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