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기] #26. 홀딱바나나를 운영하며 결심한 3가지

 

홀라컴퍼니

안녕하세요! 홀라컴퍼니(홀딱바나나) 대장 박민경(Dana Park)입니다!

오늘은 제가 홀딱바나나를 운영하면서 결심한 3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편견을 만들지 않는 컨텐츠

요즘은 정말 이런 컨텐츠가 잘 안 보이는 것 같긴 하지만

싸이월드 세대인 저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와 같은 콘셉트의 글과 컨텐츠를 많이 소비하며 자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애를 할 때도

'남자들은 이렇게 하는 걸 좋아한다는데..?'

'나는 여잔데 왜 이렇지? 애인은 남자인데 왜 저렇지?'

이런 이분법적인 생각들이 제 연애에 오해를 만들어내고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어요.

하지만 오랫동안 연애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편견들이 모두 무너져 내리면서

'사람마다 다르다'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죠.

그리고 분명 이런 컨텐츠가 공감을 많이 불러일으키고

고객들이 좋아하는 컨텐츠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내린 결론은

편견을 만들어 내는 컨텐츠가 아니라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남성과 여성이 다르지 않음을.

이성애 커플과 동성애 커플이 다르지 않음을.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이런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게임처럼 재미있는 성교육

저는 임신을 하면 어떻게 낙태를 하게 되고 인생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에 대한

'죄의식'을 갖는 성교육을 받고 자랐답니다.

'섹스'를 경험하고 너무나도 경이로웠어요.

하지만 그 이면에 나도 모르는 죄책감이 자리 잡게 되었고

그것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친구가 있었어요.

우연히 그 친구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성교육에 대해 듣게 되었죠.

콘돔을 사용하는 방법은 물론

사랑을 나눈 후에 행하는 애정표현의 중요성 등

모두가 섹스를 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정말 실질적으로 필요한 성교육을 하고 있더라고요.

홀딱바나나를 운영하면서

어떻게 하면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필요하고 원하는

성교육을 해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어요.

우리가 흔히 받던 '교육'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게임'처럼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 바로

'홀딱바나나' 커플 어플리케이션 이에요!

섹스에도 분야가 있어

홀딱바나나에 대해 소개를 하고 나면

오래된 친구부터 비지니스 관계로 만나신 분들까지

예외 없이 '섹스'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해요.

특히

AV 혹은 맥심 모델을 안다. 소개해 주겠다는 분들이 많이 있었죠.

저도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어요.

제가 비지니스를 함에 있어서 그런 분들이 필요한지 아닌지에 대해서요.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제 비지니스에는 맥심 모델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음식에도 분식, 한식, 양식 등 다양한 분야가 있는 것처럼

섹스에도 성매매부터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까지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많은 분야 중에서도 홀딱바나나가 다루고자 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인 것이죠.

저희는 성인용품이 아니라

커플이 함께 섹스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커플용품이고 커플서비스인 것이죠.

우리 홀딱바나나를 통해서

섹스가 다 똑같은 섹스가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3가지 결심을 지키며 컨텐츠를 만들고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가볍고 귀엽게 브랜딩을 하는 바람에

이런 저희의 가치가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

어떻게 하면 이런 가치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홀딱바나나를 더욱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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