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링 사람들 이야기 #1 | 케어링 CEO, 김태성 대표님 인터뷰

케어링 주식회사

Q.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케어링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성이라고 합니다.

Q. 앗 정말 간단하네요 ㅎㅎ 케어링을 창업하시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 대학생때부터 게임데이터분석, B2C 커머스, 블록체인, 해외직구 사업까지 다양한 사업들을 해왔고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사업이 크고 작은 성과들은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회사도 매각하기도 하고 어떤 회사는 합병하기도 하는 과정을 계속 해왔는데요.

계속 공허함이 많았던것 같아요. 정확히 말하면 내가 이 사업을 하는 이유가 명확한 것이 없었고, 사실 아주 솔직하게는 대부분의 사업들이 "빠르게, 돈벌 수 있는 사업"들만 찾아다니고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의 희열도 있었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또 새로운 사업을 계속 찾아다니는게 화전민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특히 마지막 사업에서는 큰 돈을 잠깐 벌었다가 전부 돌려주는 경우도 있었고요.

이 과정에서 본질적으로 왜 행복하지 못한가를 생각해보았는데 그건 바로 돈이라는 대체가능한 재화를 쫒을 수록 마찬가지로 저도 대체가능한 인간이 되어간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우울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결론을 내게 되었어요. 그러한 논리에 빠지게 되면 끊임없이 돈의 숫자로만 스스로의 가치를 평가하게되고 거기에만 몰두하게 되거든요. 즉 주체성이 상실된 그런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사업을 함에 있어서 개인의 안위를 넘어서는 것을 하고 싶었어요. 어느 순간 저 개인의 삶은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생각이 되었고 이제 필요한건 내가 속한 세상에 삶을 만족스럽게 바꾸고 싶다는 욕망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오롯이 나만이 할 수 있고, 동시에 정말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오... 그러면 대체 불가능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찾으신건가요?

A. 네, 평소 이런 고민들을 자주 나누던 선배님이 계셨는데 문득 저에게 요양사업을 한번 보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너가 찾고있는 사업이, 그리고 지금 너에게 필요한 사업이 그쪽인것 같다고 하면서요. 그때는 그 시장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었고 평소에 아예 관심이 없던 분야라 뜬금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요양이라는 단어에서 주는 느낌이 순간적으로 무겁게 느껴져서 선뜻 내키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그 시장을 꼼꼼하게 조사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 시장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너무 많은데 아무도 이걸 해결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 수학 문제를 풀면 너무 쉬운 문제보다는 알듯말듯한 문제가 가장 큰 쾌락이 있잖아요? 이 시장의 문제가 그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고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무작정 네이버 지도에 방문요양센터를 검색해서 홍삼을 사서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제 머릿속으로는 답이 있었는데 실제로 사업을 하는 분들은 다른 뷰를 보여주실 수 있잖아요? 그렇게 가게되었던 센터에서 지금 저희 사업의 초기 멤버이신 송영숙 원장님과 김명숙 이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젊은 남자가 홍삼들고 방문요양에 큰 꿈이 있다고 하니까 다들 황당해 하셨죠, 그런데 뭔가 그래도 재미가 있으셨나봐요. 당시 두분은 강남에서도 큰 센터를 각자 손수 일구셨던 분들인데 제 비전이나 방향성에 대해서 공감해주시고 저를 믿어주셨어요. 몇 달뒤 두 분이 본인들 사업을 정리하시고 아무런 조건없이 저희 회사로 합류해주셨습니다. 이렇게 글로 쓰니 더 말이 안되는데 암튼 그러셨습니다. (웃음)

Q. 정말 신기한 인연이네요... 다른 질문으로 회사 일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A. 기억에 남는일은 너무 많지만 크게 아까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부분을 말씀드렸는데 그때 두 센터장님께서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신 부분이 있었어요. 대표님께서 요양보호사 분들과 사회복지사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으니 그 부분을 꼭 지켜달라고. 어떻게 보면 케어링의 근간은 거기에서 시작된 것이기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네 그럼 혹시 케어링만의 강점이나 차별점이 있을까요?

A. 방금 말씀드린 이 부분이 케어링의 가장 큰 장점이고 동시에 차별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는 요양보호사 분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센터가 거의 없었어요. 아주 솔직하게는 센터는 요양보호사분들께 돈을 덜 드리면 드릴 수록 센터의 마진이 올라가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센터장님들이 나빠서 요양보호사분들에게 신경을 안쓴다기보다는 어쩔수 없는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요양보호사분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케어를 받는 어르신들도 그것에 영향을 받으시게 됩니다. 그러면 이 시장의 요양 퀄리티 자체가 낮아지고 계속 요양보호사를 비용의 구조로 생각하게 되어서 계속 마찰이 발생하게 됩니다.

저는 핵심은 요양보호사분들이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부모님을 모시는 자식들도 자기 대신 부모님을 돌봐주시는 선생님에 대한 신뢰를 1순위로 생각했거든요. 케어링은 요양서비스의 비효율을 최적화 시킨다 -> 그 최적화된 부분을 요양보호사분들의 급여와 복지로 돌려드린다 -> 시장에서 좋은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이 케어링에서 일하고 싶어지게 된다 -> 고객들은 케어링의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 -> 고객들이 많아질 수록 관리의 효율은 더욱 높아지고 더 최적화된다. 이런 선순환 구조가 그려질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이걸 사업 이후로 꾸준히 지속해왔고 저는 이제 이 시장에서 저희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업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케어링 구성원 단체사진

Q. 그렇다면 케어링은 어떤 사람들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A. 케어링은 대체불가능하고 거대한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는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정말로 기존의 관습이 맞는 것인가? 애초에 처음부터 잘못 생각한건 아닌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질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사업의 의미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분들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가끔 팀원분들께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2가지는 모든 기업은 망하고, 우리는 모두 죽는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말을 대표가 하는게 맞지 않은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유한성과 한계를 명확히 인식해야 더 위대한 변화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유한함을 명확히 직시할때 더 치열하게 일하고, 더 담대한 의사결정들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Q. 케어링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될만한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앞에서 유한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놓고 이렇게 이야기하는게 웃기긴 하지만 사실 같은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케어링은 단순히 영업이익이 높은 회사, 빠르게 성장한 회사정도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요 그런 숫자적인 지표들은 앞서 이야기드렸듯이 얼마든지 대체가능한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역사에 기록된다는 것은 대체불가능했을때 기록된다고 생각합니다. 업계 사람들이 모두 안된다고 했던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정말 그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고, 향후에는 케어링이라는 기업이 없었다면 큰일났었겠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기업. 그런 기업을 만들고 싶고, 그 과정에서 이런 꿈을 같이 꾸는 사람들과 사업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케어링 모델 장민호, 정동원

Q. 마지막으로 케어링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A. 저는 항상 같이 일하는 분들께 빠지지 않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언제나 본인만을 생각해서 의사결정하라고 이야기드립니다. 저는 케어링이 정말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겐 당연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건 회사, 구성원 그 누구에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조화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체성입니다.

개인의 입장에서 개인의 삶보다 더 중요한 회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케어링은 정말 좋은 회사이지만 이 회사가 정말 본인에게 행복감과 만족감을 주는지, 정말 이 안에서 성장하는게 맞는지 끊임없이 질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함께한다면 그 질문을 회사에도, 저에게도, 던져주시는 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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