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드림코리아 이지웅대표 [김간사"s 홉터뷰 #2]

업드림코리아

이번엔 또 어떤 희망꾼을 소개해볼까~ 고심하고 또 고심하던 김간사는 마침내 그..그를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아니! 이분은 꼭..꼭! 인터뷰해야 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떨리는 손가락에 힘을 빡-주고 (주)업드림코리아 공식 이메일로 메일을 보냈더랬죠. 아마 빨라도 다음 주쯤이나 연락이 오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바로 그날 저녁! 친절하고도 박력 넘치는 대표님께 직접 문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요호!요호호! 김간사는 설렘을 감출 수 없었죠. (하-그날의 두근두근함이란..)

그렇게 김간사는 홉터뷰를 위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물론.. 귀인(?)을 만나러 가는 길은 험난했지요.
사무실로 가는 길 방향을 아마도 잘못 택한 모양이에요...

업드림코리아 사무실 가는길_사진.김간사

그렇게 어렵사리(?) 만난 (주)업드림코리아의 이지웅 대표님과의 홉터뷰~(Hope Interview) 지금 시작합니다!


#0. 식상하고도 식상하지만, 그래도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예비사회적기업 업드림코리아이구요.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은 <D"LUV>이라는 제3세계 아이들 그림을 가지고 디자인을 접목시킨 패션 브랜드와, 올해 10월에 론칭할 "하나를 사면 하나가 기부되는 착한 생리대 프로젝트" <산들산들>, 이 두 개를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업드림코리아입니다. 저는 거기서 기획총괄을 하고 있고, 능력 좋은 친구들 덕분에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딱히 하는 것은 없습니다. (어쩜! 겸손하기까지..)

#1. 업드림코리아의 여러 계열 일들을 가치적인 베이스로 묶는다면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공통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사업입니다. 제3세계 빈민가 아동들, 저소득층 취약계층 아동들.. 자본주의 세상에서 자본주의의 혜택을 받지 못했고, 그러나 그들의 잘못이 아니고 피해를 받는 이들을 위한 일들입니다. 이들을 동등한 위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이지요.

#2. 기업은 소비자에게 판매행위를 통해 이윤창출을 하는 것이 목적이지요. 기업의 "이윤창출"과 업드림코리아의 "가치창출" 사이에서 괴리나 어려움들이 있진 않으신가요?

간혹 생길 수 있는 그런 괴리는 제가 안고 가야 하는 부담인 것 같습니다. 팀원들도 가치를 보고 들어온 거지 이윤창출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온 것은 아니니까요. 현재로서는 월급이 다른 데보다 적을 수 있지만, 최저시급도 안 지키는 것은 아니죠. 저희 10시에 출근하고 5시 퇴근합니다. 가치 베이스고 돈 잘 못 버니까 너네 월급 줄여야 돼-는 아닌 것 같아요. 그건 함께하는 동료들의 생계 문제니까요. 자금이 부족하고 그런 건 대표인 제가 생각할 문제인 것 같아요. 

#3. 현재 주로 지원하고 계시는 국가가 캄보디아인데,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우연한 기회에 지인을 통해 캄보디아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아프리카도 아닌 아시아에서 왜 이렇게 GDP가 낮지?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보다 훨씬 낮더라고요. 저는 그전까지 GDP가 그렇게 낮은 국가는 아프리카에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 아시아에도 북한 말고도 이런 국가가 있구나-하고 지원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 하면 대부분 앙코르와트를 많이 생각하시는데, 실제 가보니 더 다양한 면의 실상이 보게 됐고 특히, 교육의 부재를 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먹을 것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중요성과 개념을 알려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학교가 학교인 줄 알고, 그곳에서는 바른 "배움"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캄보디아 깜뽕참- 그 속에서도 오지 마을의 학교 건립-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4. 업드림코리아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코어 활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업드림은 봉사모임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코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첫 번째 이게 사회에 이로울까, 두 번째 이것이 재미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이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 안되면 안 합니다. (그럼 돈은 고민 안 하시나요?) 돈은 재밌게 일하면 따라온다고 주의여서.. 물론 안 따라오는 날도 많지만요.. 하하

#5. 향후 5년, 어떤 계획들이 있으신지

저는 교육이 단 몇 번으로,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변화고 한마을이 변하는 데는 적어도 20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20년간을 위해 그저 버텨주는 것이 저희가 할 역할이지 않을까요. 그중에 캄보디아 총리까진 아니어도, 마을 회장 정도는- 아니면 깜뽕참 주도 도의원이라도 나오면.. 진짜 우리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세워진 아이들이 한마을만이라도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에 대한 제도를 보다 건강하게 바꾼다면, 저희는 성공한 거지 않을까요. 진짜 대대적인 계몽운동이 일어나지 않는 한 어려운 일이겠지만, 6.25 이후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도와줬듯이 우리도 그 아이들이 온전히 자랄 수 있도록 버텨주는 것이 제가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6. 자~드디어 마지막입니다. 수미쌍관으로 처음과 같이 뻔한 질문드리지요.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돕는 것에 관하여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돕는다고 표현하지 않아요.(단호) ‘갚는다’라고 표현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전쟁 후에 도와줬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설 수 있게 된 것이죠. 지금 조금 소외되고, 장애를 가진 분들이시더라도, 저도 언제 장애인이 될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어쩌면 그 사람들이 무엇을 잘못해서 소외되거나 장애가 생긴 것, 나이 든 게 아닌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차별하잖아요. 결국에는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으니까 그런 사람들에 대해 갚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일을 하면서도 사실 우월주의가 생기지 않는 건- 당연히 갚아야 된다는 마음으로 하기 때문이지요. 더 못하는 것에 죄책감이 있을 뿐입니다. 저희가 한 일들에 비하면 새 발의 피도 안되는 것이죠. 그래서 그거는 저를 ‘돕는다’라고 표현안해요. 그래서 저희는 봉사시간도 안 줍니다. 봉사할 때도 돈 받아요. 거기 가서 밥 얻어먹을 생각하지 말라고, 그런 생각이 썩어빠진 거라고.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 이게 맞는 거네? 이렇게요-

그렇습니다.
김간사는 되도록 "그"의 이야기를 고~대로 전하고 있습니다! 다소 강한 느낌의 말들이 있을지라도, 그 또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멋진 꿈을 이루어내고 있는 진정한 프로 희망꾼의 모습이기 때문이죠! 홉터뷰를 하며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이 참 많습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희망을 놓치지 않고, 함께 희망의 끈을 붙들고 가는 이들이 많구나-하구요.
오늘도 한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이미지 _ 홍보개발팀 김간사
메인사진출처: 중앙대 동문 인터뷰
그외 사진 출처:이지웅대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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