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이 부동산 허위매물을 방지하는 방법은?

다방 운영정보팀 직무 인터뷰

스테이션3

  부동산 뉴스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 '허위매물'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힌다. 허위매물 피해는 방을 찾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진성매물을 올리는 공인중개사, 서비스 신뢰도 구축이 중요한 부동산 플랫폼 사업자 모두에게 돌아간다. 다방은 이러한 허위매물 문제 해결을 위해 체계적인 매물 검수 프로세스, 평균 임대 시세 정보, 부동산 리뷰 서비스, 허위매물 신고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다방에는 실시간으로 허위매물을 검수하는 팀이 있으니, 바로 운영정보팀이다. 다방 운영정보팀이 하는 일은 무엇이며 이들이 추구하는 다방의 가치는 뭘까. 다방 운영정보팀 5인을 만나봤다.



(왼쪽부터) 다방 운영정보팀 동민님, 근하님, 지윤님, 혜윤님, 상민님


  브런치 독자분들께 간단한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윤님: 안녕하세요. 다방 운영정보팀입니다. 운영정보팀은 실소유주의 본인 인증을 마친 ‘확인매물’과 ‘방주인 매물’의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 및 개선을 위해 각종 데이터 관리, 매물검수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저를 비롯해 근하님과 혜윤님, 동민님, 상민님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인력을 충원해 완전체 모습을 갖출 예정입니다.


  운영정보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지윤님: 운영정보팀은 정보관리파트와 매물관리파트로 나뉩니다. 정보관리파트에서는 다방에 등록된 모든 매물 데이터와 서비스 운영지표 등을 관리하며 사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니즈를 만족시킬 방법을 고민합니다. 또한 위치, 거래유형, 건물유형, 실거래가 등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다방만의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 매물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근하님: 매물관리파트는 다방에 매일 등록되는 1만 여 개의 매물들을 일일 단위로 모두 검수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합니다. 허위매물 신고가 들어올 시에는 해당 매물 정보를 확인하고, 허위매물로 판단되면 즉각 비공개 처리하고 있습니다. 단계에 따라 해당 업체를 영구 퇴출 시키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월, 분기별 신고 동향 분석 및 매물 정책 개선 등 허위매물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방 매물 리스트 상단에 확인매물이 노출돼 있다.

 

  확인매물, 방주인 매물의 개념이 아직 낯선 독자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혜윤님: 다방은 강력한 허위매물 제재 조치와 함께 확인매물, 방주인 매물 등 진성매물 등록 혜택을 늘려 공인중개사분들의 자정 노력을 돕고 있습니다. 다방 매물리스트를 보시면 상단에 확인매물 또는 방주인 매물이 등록돼 있는 걸 보실 수 있을 텐데요. 확인매물은 부동산 실소유자가 임대 유형, 입주 가능일, 가격, 위치 등의 상세 정보 등을 확인한 매물이며, 방주인 매물은 부동산 실소유자가 직접 매물 정보를 입력해 등록한 매물입니다. 부동산 실소유자의 확인 절차뿐 아니라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정보 등과 같은 객관적인 정보로 검증된 매물들인 만큼 일반 매물에 비해 신뢰도가 높습니다. 


  동민님: 확인매물과 방주인 매물은 다방에서 진성매물 확보를 위해 별도의 광고비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공인중개사분들과 임대인분들은 뛰어난 광고 효과를 누리실 수 있고, 사용자분들은 검증된 매물 정보로 부동산 거래 안전도를 높이실 수 있습니다. 아직 서비스에 대해 몰라서 이용 못하고 계신 분들도 많은데요. 주변 공인중개사분들이나 임대인분들께 널리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확인매물과 방주인 매물이 올해 5월 기준 각각 5만 건, 5천 건을 돌파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확인매물, 방주인 매물의 반응은 어떤가요? 


  상민님: 처음에는 등록 프로세스가 익숙지 않고, 일반 매물보다 복잡해 꺼리는 공인중개사분들이 많았는데요. 별도의 광고비 없이 매물을 상단에 노출할 수 있는 기회다 보니, 지금은 점차 해당 매물 등록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서비스 출시 7개월 만에 확인매물은 5만 건, 방주인 매물은 5천 건이 넘게 등록될 만큼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확인매물은 공인중개사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등 중개 경쟁이 치열한 지역의 이용률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 주에 1,000건 이상이 꾸준히 등록되고 있어요. 


  허위매물을 일일단위로 검수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검수 기준이 있으신가요? 


  지윤님: 다방은 국토부 실거래가,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등의 공공데이터 뿐만 아니라 다방에 누적된 매물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허위매물스코어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 및 분석해 매물의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국 전월세 시세를 주 단위로 업데이트하고 있는데요. 시세대비 큰 폭으로 가격이 차이 나는 경우나 위치 정보 및 매물 내부 사진이 실제와 상이한 경우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면밀하게 검수합니다. 거래완료가 된 매물도 검수대상에 속합니다.

 

다방에서 매물 시세(왼쪽)와 부동산 리뷰를 확인하면 허위매물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방 구할 때 허위매물을 피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혜윤님: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다방에서는 전월세 시세를 주 단위로 제공하는데요. 이 정보를 참고해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매물들은 일단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실소유주의 본인 인증을 마친 확인매물, 방주인 매물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동민님: 매물 보기 전 공인중개사분과 통화하실 때 매물이 있는지 없는지 정확히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명확하게 말하지 않거나 ‘우선 와보시라’고 대답하는 경우는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다방에서 부동산 리뷰를 확인해 믿고 거래할만한 공인중개사인지 확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영정보팀의 업무 강도가 상당하다고 들었는데요. 업무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혜윤님: 더 나은 부동산 서비스를 만들자는 사명감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업무 초기에는 정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미끼성 허위매물을 영업 방식 중 하나로 인식하는 공인중개사분들도 있었습니다. 이분들께 일일이 상황을 설명 드리고 설득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허위매물 특별단속 기간에는 하루에 최대 50통 가량의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 공인중개사와는 최대 3시간 40분여 시간 동안 통화를 하기도 했었죠. 


  일이 힘든 반면 보람을 느낀 적도 있으셨나요? 


  상민님: 특정 지역을 한달 동안 집중적으로 검수한 적이 있었어요. 매일 몇 만 건에 달하는 매물들을 검수하고, 몇 십 통의 통화를 하면서 하루 종일 쉴새 없이 일했죠. 필요시에는 현장에 나가기도 했어요. 그 결과 그 지역의 허위매물 신고건수가 기존대비 20% 이상 줄어들었는데, 이 수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나니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뿌듯했어요.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더 부여되기도 했고요. 


  동민님: 저는 방주인 매물을 관리하면서 임대인분들과 통화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느 날은 광고 효율을 측정하기 위해 임대인분이 전화를 주셨는데, 다방을 통해 많은 임차인들을 만나고 있다며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내가 꼭 필요한 부동산 서비스를 위해 일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방 짱’을 외치며 전화를 끊으시던 그때 그 임대인 분! 힘들 때마다 요즘 그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근하님, 동민님, 상민님, 지윤님, 혜윤님.

 

  앞으로 운영정보팀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윤님: 다방을 '더 나은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운영정보팀의 목표입니다. 부동산 플랫폼뿐만 아니라 모든 O2O 플랫폼 사업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위매물에 대한 다방의 고민이 여기에 해당되겠죠. 아무리 편리하더라도 정보가 정확치 않은 서비스라면 사용자들은 금세 돌아설테니까요. 하나의 매물이 복수의 공인중개사무소에 소개되는 국내 공동 중개 시스템 특성상 플랫폼 사업자가 허위매물이슈를 100% 차단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 속에서도 매물의 현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해 다방이 지금보다 더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어요.


  다방 운영정보팀에 관심 있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운영정보팀에서 일할 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근하님: 고객 응대를 위해서는 강인한 정신과 인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업팀, 기획팀, 개발팀, 영업팀, CS팀 등 다양한 팀과 협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다방을 더 나은 서비스로 만들고 싶은 열정이 가득한 분이라면 적극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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