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웍스 멤버들] 터칭 세일즈 인턴 이야기 ② 인턴 잔스의 일상
작성자 Jans 소개 : 2015년 2월부터 3월까지, 터칭 세일즈 인턴 1기로 활동한 멤버입니다. 별명은 찌라시, 좋아하는 음식은 새마을식당의 7분돼지김치입니다.
1월 말부터 시작된 인턴들의 2개월 생활을 마무리 하는 글을 써보려 합니다.
인턴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휴, 벨라, 제이콥, 그리고 저 잔스 4명입니다. 처음엔 서로 영어 닉네임을 부르는 게 어색하고 닭살이 돋았지만 이제 회사에서 "경진아(제 본명)"를 들으면 소름이 끼칠 정도로 민망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부러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장난을 치곤 하죠.
“강훈 씨, 짜증나게 하지마요.”
”은의 씨는 또 현퇴(현장퇴근)인가요?"
“홍집 씨, 지나(제이콥이 무서워하는 팀장님ㅋㅋㅋ)가 옥상으로 오래요.” 기타 등등.
생활기라는 주제를 선정했지만, 그냥 인턴들의 사무실 내에서의 이야기를 위주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회사의 출근은 10시 퇴근은 6시예요. 누구나 원하는 꿈의 근무 시간. (그럼에도 지각을 한 적이 있는…하지만 퇴근시간은 절대 어기지 않았습니다…^^)
사무실에 4명이 모여 있는 경우가 각각의 스케줄로 인해 많지 않기 때문에 4명이 사무실에 모이면 사무실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휴랑 벨라가 꽁트하는 중..)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인데 이렇게 금방 친해질 수도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우리는 가까워졌습니다. 인턴이 끝나도 우리는 만날…려나?ㅋㅋㅋ
위아낫어팀 디시즈컨페티션!!을 외치면서도 팀웍을 강조했던 아이러니한 인턴들…
회사 생활을 간략히 적자면 일단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작주의 활동 및 금주의 일정 등을 영업팀 그리고 전체멤버들과 공유하는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월요일 전체회의 시간은 개발, 디자인, 마케팅 팀들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슉(대표님)이 강조하는 회사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딱딱한 분위기의 회의가 아니라는 점!! 일 얘기뿐 아니라 다양한 개인사도 이 자리에서 공유를 많이 하시더라구요.ㅋㅋ 굳굳)
월요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요일의 오전시간은 다양한 브랜드들을 서칭하여 회사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각자 자기의 할 일을 스스로 찾아 했던 것 같아요.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라는 얘기도 많이 했던 것 같네요.ㅋㅋㅋ
점심시간은 두 개의 조로 나뉘어 밥을 먹었습니다.(개발팀에서 밥 조 짜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심) 이상하게 인턴들은 거의 3:1로 조가 짜졌어요. 3명은 같은 조지만 한 명은 홀로 떨어져 밥을 먹었죠. 이게 지금은 괜찮은데 인턴 초반에는 혼자 떨어지면 뭔가 굉장히 음…
점심메뉴는 참 다양해요. 중식 한식 일식 기타 등등 가리지 않고 새로운 음식들을 먹었어요. 혼자 사느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저에겐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면 간간히 복불복 커피내기를 하곤 했습니다. 저는 한 때 호주에서 카지노에 빠져 뼈저린 아픔을 느낀 적이 있어서 확률싸움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려 하는데 내기는 언제나 재밌어서 큰일…ㅜㅜㅜ
커피내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틀인가 연속으로 걸린 한 멤버의 절규를 들었던 건데…
"아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라고 울부짖던 모습ㅋㅋㅋㅋㅋㅋㅋ
커피 얻어먹는데 왠지 아메리카노를 시켜야만 할 것 같았어요.(저는 달달한 것만 먹어요 원래…)
오후 일과 역시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미팅이나 설치 일정이 있는 멤버들은 본인의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없는 인원들은 사무실에서 필요한 업무들을 진행합니다. 기본적으로 전화를 돌리기도 하고 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기타 다양한 일들을 스스로 찾아 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무실에 있을 때는 주로 나와있는 수많은 리스트들에 전화를 돌리고 미팅일정을 잡는 업무를 주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전화를 돌린다는 것에 큰 두려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미팅이 잡혔을 때는 상당한 희열도 느낍니다. 전화를 돌리다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칠 땐 서비스를 사용하는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리스트들을 정리하여 다음에 할 일을 또 만들어 놓는 식으로 사무실에서의 업무를 진행한 것 같네요!!
업무적인 얘기 외에 빼놓을 수 없는 생활 중 하나가 회식입니다. 회식 정말 많이 해요.ㅋㅋ(우리회사가 무너진다면 그건 바로 술값 때문이다!!라는 풍문을 자주 들었어요. 그만큼 회사 멤버간의 유대가 깊고 서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개인적인 고충(연애 상담같은거…)이나 스트레스 받는 일들을 친구들이 아닌 회사 사람들과 공유하고 해결한다는 것은 우리회사만의 엄청난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이런 회사 흔치 않아요!!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는 점이죠.) 저는 술을 좋아하는 편이라(절대 잘 먹지 않아요…ㅠㅠㅠㅠ) 회식자리를 반겨요. 물론 회식은 본인의 자율입니다. 강요하고 압박하는 거 전혀 없어요!
회식에 관한 에피소드도 상당히 많은데.. 문모씨(29)는 술에 취해 혼잣말을 재잘거리다가 화장실을 간다며 유리창에 머리를 박았대요.
저 같은 경우는 20대 초반 이후로는 필름이 끊기지 않았는데…다음 날 2차와 3차의 기억이 날아가는 묘한 경험을 다시 한 번 했네요.(지금도 제가 무슨 말을 내뱉었는지 기억은 안납니다…….혹시 실수한 게 있다면 다시 한 번 사과 드립니다..^^) 노래방에서의 성모양(25)의 춤...그리고 최모씨(25)의 건배사 잊지 않겠습니다. (아 건배사는 잊고 싶네요. 쓰면서 다시 소름이 돋았습니다.)
조금 진지한 얘기를 하자면, 이번 터치웍스의 두 달간의 인턴생활은 저의 꿈에 확신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영업에 대한 막연한 꿈을 키우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제가 원하던 일을 해보았다는 건 제 인생에 있어서도 커다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터치웍스의 무한한 발전을 항상 기도할게요! 제 2의 제니퍼 소프트가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음 편은 터칭 세일즈 인턴 생활의 핵심, '영업미팅'에 대한 글로 이어집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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