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줌피플]#3 긍정은 디폴트값! 해줌의 만능일꾼 @김다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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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줌피플#3] 긍정은 디폴트값! 해줌의 만능일꾼 @김다슬님

 

안녕하세요! 해줌피플 그 3번째, 오늘은 해줌의 또 다른 얼굴 @김다슬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짝짝) 원래도 긍정적인 분이라는 걸 굳이 대화를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긍정적인 분이라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이언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정말 긍정이 디폴트 값인거 같달까요.

 

인터뷰를 하면서 다슬님의 긍정적인 부분을 느낀 것은 물론 섬세하신 부분도 있지만 굉장히 덤덤하시고 해줌 남자 구성원들보다 더 남자다운 모습이 보였습니다. 앞에 나서서 리드하시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묵묵하게 팀원들을 서포트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세세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저, 해줌쪼렙 넘나 감명 받았단 것… 빨리 더 섬세해지고 눈치가 빨라져서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인터뷰였습니다.

 

자, 해줌 RPS사업실의 @김다슬님의 인터뷰, 보실까요??

 

 


 

 

 

 

 

[라이언] 사전에 나눠드린 질문지에 ‘해줌에는 어떻게 들어오셨나요? ‘ 라는 첫 번째 질문에 상웅님은 두 문단이나 답변을 써주셨었는데… 다슬님은 상당히 짧게 써주셨네요. 뭐 별로 어떻게 들어왔는지 감흥이 없으신가요?

[다슬님] 사실 어떻게 들어왔냐고 한다면 대답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해줌을 처음부터 같이 만들어왔으니까요.

[라이언] 아니 그래도 잘 생각해보시면 말씀해주실 내용이 뭔가 있지 않을까요?

[다슬님] 그냥 뜻도 크게 별로 없고… 네 제가 별로 생각이 없어요.

[해줌쪼렙] 생각이 없다라..(그걸 또 적고있는 1인.)

[라이언] 네 뭐 사실 상웅님의 답변은 좀 오바였죠. 2문단이라니 너무 길어 읽기 귀찮았어.

[해줌쪼렙] 왜 갑자기 디스…?!

 

 

차분한 얼굴과 목소리로 ‘나는 생각이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다슬님

 

 

[라이언] 왜 창업의 길을 걸으셨나요? 회사에 들어간다던지 하는 다른 커리어도 생각할 수 있었을텐데.

[다슬님] 아, 원래 회사는 다녔었어요. 대표님랑 같이 근무하고 있었는데요. 가끔 ‘함께 창업을 하면 좋겠다’ 라는 말을 나누기도 했었죠. 그때는 별 생각없이 먼 미래 일처럼  대화에 임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대표님은 일찍 창업을 해보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라이언] 생각이 없다는 문구가 뭔가 거의 정체성 이시네요.

[다슬님] 아, 다만 창업은 나중에 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을 것 같았죠.  오히려 젊을 때 시도하면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하던 얻을 것이 많을 거 같았어요. 어쩌다보니 대표님과 오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어떻게 일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고, 신뢰도 생겨서 창업 시기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굳이 요약하자면…“해볼까?”

[라이언] 정말 생각 없으시네요. 여러분 이 분이 제 사수였습니다. (뿌듯) 다슬님은 행동파시군요.

[다슬님] 원래 생각없는 사람들이 행동파에요. 너무 생각많으면 아무것도 못해요.

 

 

무념무상의 경지, 김다슬님

 

 

[해줌쪼렙] 해줌에서 엄청나게 여러일을 담당하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전설이셨다고…

[라이언] 다슬님은 워낙 뭐 멀티플레이어셔서 아무데나 끼어들어가면 전설이 되는 분이죠. 말 나온 김에, 창업 초기에 어떤 업무로 일을 시작을 하셨나요?

[다슬님] 해줌은 2012년 9월에 설립되었어요. 당시 목표가 13년 2월까지 베타서비스를 만드는 것이였는데, 햇빛지도라는 걸 만들면서 태양광이 진짜 괜찮은 사업 아이템일지 일단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어요. 왜냐면 우리는 태양광을 전혀 몰랐거든요. 진짜 아무것도 몰랐어요.

[라이언] 간도 크시네요. 다른 태양광 업체들이 보면 ‘얘넨 대체 뭐지’ 싶었겠어요.

[해줌쪼렙] 이 포스팅 타이틀은 [그들은 아무것도 몰랐다]

[다슬님] ㅎㅎ 그래도 “얘네는 뭔데 아무것도 모르고 태양광시장이 가장 안 hot할때 들어와서 뭔가 한다고 이러는거지?” 하고 호기심을 끌지 않았었을까요?

[라이언] 확실히 당시는 태양광시장 침체기였으니 그랬을수도 있겠네요. 그럼 처음에는 개발업무를 하신건가요?

[다슬님] 아, 처음에는 회계파트가 없어서 회계, 서비스파트가 없어서 서비스기획, 또 마케팅 담당도 없어서 마케팅도 했죠.
제가 기억력이 별로 좋지 못한데…(회사 일을 하면서) 몇 가지 정확히 기억이 나는 이벤트가 있어요. 제가 블로그를 12월에 시작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라이언] 그 블로그가 지금 해줌의 큰 축이 되었죠.

[다슬님] 제가 오히려 태양광을 잘 모르기 때문에 구독자들에겐 장점이 될거라 생각했어요. 일반인들 입장에서 배워나가는 과정으로 글을 쓸 수 있으니까?

 

 

해줌 네이버 블로그의 어머니…가 아닌 누, 누님..

 

 

[해줌쪼렙] 네이버 블로그를 처음 맨 땅에 헤딩하듯이 기획하고 콘텐츠를 만드셨다고 들었음미다.

[다슬님] 앞에서도 말했지만 태양광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했어요.

[라이언]  맞아요. 초기 블로그 글 보면 정말 스스로 잘 모른다고 써있더라구요. 정직하게스리.

[다슬님] 네, 하지만 취미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어서 접근은 쉬웠어요. 회사 홍보라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있는 블로그라 사실 운영 자체는 쉽지 않았지만요. 첫 번째로는 나의 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 두 번째로는 제 스스로가 태양광에 대한 지식이 매우 적다는 점이 힘들었어요. 게다가 매일 글쓰는 것도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블로그 운영하실 때 글쓰는 어려움을 전 잘 알고 있죠. 이 자리를 빌어서 저보다 더더욱 훌륭하게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해주시는 운영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표님과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다슬님..

 

 

[라이언] 대표님과의 첫 에피소드는 어떠신가요?

[다슬님] 대표님은 대학교 2학년일 때 생태도시/건축 학회인 에코한울에서 처음 만났어요.

[라이언] 대표님이 엄청 양아치여서 함께 놀고 먹고 다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다슬님] 그래요? …그럼 나도 똑같은건데?! 근데 확실히 수업보다는 바깥 활동에 더 관심이 많았던거같아요.

 

(그 순간 정말 뜬금없이 인터뷰실에 대표님 등장)

 

[해줌쪼렙] 앗, 호랑이!

[라이언] 워 정말 대표님 양반은 못 되시는군요.

[대표님] 아, 옹기종기 모여서 뭐하시나 했더니 인터뷰 중이시군요.

[다슬님] 지금 대표님이랑 첫만남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대표님] 아, 네. 꿈에서 처음 만났죠.

[라이언] 뭐라는 거야

[다슬님] 그렇다 칩시다. (태연)

[해줌쪼렙] 다슬님께서 이렇게 오래 같이 일할 줄 모르셨다고…

[다슬님] 아니 근데 솔직히 어떻게 그걸 알겠어요 ㅎㅎ

[대표님] 아니, 나는 알고 있었는데.

[다슬님] 이 분 신기가 있으시네.

[라이언]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학회에서 처음 만나셨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오래 같이 일을 하리라고 알 수 있을리가…몇 년째야 이게 지금. 대단하네요.

[다슬님] 그때, 학회 때 엄청 뭔가 많이 했어요. 공모전 같은  것도 엄청 열심히 출전했었고요.

[라이언] 다슬님과 대표님은 거의 공모전의 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슬님] 공모전 한참 할때는 점심시간에만 잘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그때 대표님이랑 엄청나게 배웠죠. 그 시절에 GIS를 많이 알아두고 배워놨기에 지금 그나마 쉽게 쉽게 업무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라이언] 공모전의 경험을 살려 정부지원금도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어요.

[다슬님] 그쵸. 관련된 정보를 많이 보고 쓰다보니 정부에서 ‘어떠한 사업을 지원한다’는 지원사업 내용이 나오면 어떤 느낌으로 보고서를 써야 하는지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라이언] 제가 다슬님이랑 함께 지원사업 보고서를 쓴 적이 있는데 갑자기 화이트보드에 뭔가를 마구 적더니 금방 내용이 채워지더라구요. 그렇게 보고서를 술술 작성해 나가시는데 그때 제가 느꼈죠. 이 사람에 비해 나는 정말 쓸모가 없구나 하고. 우울해지네요.

[해줌쪼렙] 아..아앗..

 

당시 해줌을 책임지던 영블러드 3인방.

 

 

[라이언] 창업부터 지금까지 해줌과 함께하고 계시는데, 해줌이 이렇게 잘될 것을 느끼고 계셨나요?

[다슬님] 그땐 몰랐죠. 솔직히 몰랐는데. 창업멤버 전원이 ‘다 잘 될 거다’ 라는 믿음을 가지고는 있죠. 사실 전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옆구리 한 켠에는 혹시 망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라이언] 깡통차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은 있었군요.

[다슬님] 그런데 사실 망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어요. 성공하든 실패를 하든 그냥.. 잘 안 되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창업을) 했으니까 다시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창업 전에는 창업에 관련된 책을 몇권 읽었는데 한 명도, 단 한 명도 창업을 한 번에 성공한 사람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마음가짐 자체가, 그런 대단한 사람들도 2,3번의 실패를 걸쳤기 때문에 우리도 뭐 실패 할 수도 있나보다~ 생각했죠.

[라이언] 실패는…사실 안 하면 좋죠.

[다슬님] 그런데 다들 이런 믿음은 확실하게 다 있었을 거에요. 성공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고.

 

 

 

 

[라이언] 많은 업무를 소화하시면서도 웃음과 배려를 잃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다슬님] 이건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인거죠.

[라이언] 본래 긍정적이라는 이미지이죠. 사실 같이 업무하다보면 어느 순간 느끼게 되는 거에요. 아… 이 사람 로봇인가…그냥 일이 저렇게 많은데 웃지? 웃음이 기본 디폴트값으로 걸려있다는 느낌이죠.

[다슬님] 맞아요. 약간 디폴트 값인데 저도 안 좋은 일이 있을때는 저도 기분이 별로에요. 그럴 땐  빨리 잡니다. 자고나면 까먹으니까.

[라이언] 이 코멘트도 굉장히 놀랍네요.

[다슬님] 잠자는 거, 취미입니다. ㅎㅎㅎ 기분 안좋으면 자거나 먹어서 해결해요.

[라이언]  2년간 다슬님이 화를 내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아주 미미하게 느낀적은 있지만.

[다슬님] 원래 화를 잘 내는 성격이 아니에요. 짜증이 나면 자거나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풀어요. 대표님은 이제 그냥 제 표정만 보면 화가 났다는 것을 아시니까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해’ 라고 하시죠.

[라이언] 대표님은 그럴 때 술을 드시는데, 다슬님은 술을 못드시니까.

[해줌쪼렙] 아, 술마시고 쓰러지신 적이 있다고 들었어요! 엄청 약하시다고.

[다슬님] 중국가서 그랬죠. 무알콜 음료를 마셨는데 알고보니 아주 조금 알콜이 들어있었어요.

[라이언] 다슬님은 체질상 알콜을 아예 받지 못하는 체질이신 거에요. 근데 되게 안타까워요. 술은 잘 못 마시지만 술자리는 좋아하시잖아요.

[다슬님] 그렇죠. 술까지 좋아하고 잘 마셨으면 회사가 난장판이… 난장판이 되었을거야. 신이 주신 배려라고 생각해요.

[라이언]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분은 그냥 긍정이 디폴트 값이에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니 기억나는게 별로 없다고 하시는 다슬님…

 

 

[라이언] 회사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이 성장하는 시기에서 해줌이 잃지 않았으면 하는 모습은 무엇인가요?

[다슬님] 지금 가지고 있는 좋은 것들. 창업 초기 회사로써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미래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것.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차고 열심히 하는 것. 그런 부분은 계속 가져갔으면 좋겠죠.

[라이언] 아직…보람차시죠? 허허

[다슬님] 저는 아주 보람을 쉽게 느낍니다 ㅎㅎ

[라이언] 만족시키기 쉬운 분이시군요

[다슬님] 예를 들어, 재오님이 이 가챠를 하나 그냥 줬다! 이러면 만족하는거죠.

[라이언] 아…그렇게 간단하게?

 

 

예전 사수와 부사수의 나름 공통된 관심사. 가챠.

 

 

[라이언] 회사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해줌쪼렙] 재밌었던 일이나, GWP 혹은 해외워크샵 관련 에피소드라던지…

[다슬님] 소소한 일들이 굉장히 많이 떠오르는데… 대표님이 한 번 창업 초기에 해외 워크샵을 갈까말까 고민을 하신 적이 있으세요. 결국 시기가 너무 좋지 않았던 이유로 구매를 포기했었는데…그때 페이스북에 본인의 다짐을 적어놓으셨어요. 내년에는 꼭 회사를 성장시켜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해외 워크샵을 무료로 보내줘야겠다! 하는 다짐이었죠. 사실 대표님이 노는 걸 진짜 좋아하시는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지만요.

[해줌쪼렙] 아, 그렇군요. (처음 알았다는 듯한 표정)

[라이언] (해줌쪼렙을 바라보며) 제가 이 블로그에 해외워크샵 관련 내용 올리면서 글로 쓴 내용인데, 제가 쓴 글을 안 보시는군요.

[해줌쪼렙] 아…아닙니다 기억납니다.

[다슬님] 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결국 다음 해에 첫 해외 워크샵을 갔어요. 저 글을 쓰실 때에는 정말 회사에 수익이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 뒤로 1년 후에 갔어요.

 

 

 

 

[라이언] 계속 성장해 나가는 해줌, 해줌에서 더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해줌쪼렙] 참고로 정석님은, 아이를 데리고 올 수 있는 직장이라고 하셨어요.

[다슬님] 그냥 누구라고 안 밝히고 그 대답만 들어도 누군지 알 거 같아.

[라이언] 정말 정석님다운 대답이시죠. 뭘 이루고 싶으신가요? 예를 들어 돈 많이 벌어서 하루에 치킨 두 마리를 시키는 갑부가 된다던지.

[다슬님] …어.. 좋은데요?

 

……..

 

[다슬님] …음…그러니까 제 말은 좋은 분들과 함께 업무를 해나가고 싶은 마음인거죠.

[해줌쪼렙] 포장 잘 하시네요.

[다슬님] 네.

 

 

 

 

[해줌쪼렙] 마지막으로 다슬님께, 대표님이란?

[다슬님] 신기가 있는 사람.

[라이언] 무당입니까. 순식간에 신기로 가득 찬 대표님이 되었군요. 다음에는 대표님의 이야기를 다루는 포스팅을 하나 만들어야 겠네요 ㅎㅎㅎㅎ

 


 

혹시, 저 해줌쪼렙미준이 도입부에 했던 말, 기억나시나요? [긍정이 디폴트값]! 인터뷰를 다 보신 분들은 다 ‘아, 이사람 진짜 긍정적이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해줌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덤덤하고, 일에 대한 욕심이 어마무시하신 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앞으로도 여러 포스팅에서 다슬님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실 수 있으실테니 기대해주세요 =)!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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