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줌피플]#4 해줌의 제너럴리스트 @서재오님

 

해줌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해줌쪼렙의 사수이자 해줌의 기획자이자 마케터, 영문이름이 라이언인 서재오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재오님도 저번에 소개해드린 다슬님과 같이 해줌의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해주시는 분이랍니다! 해줌쪼렙이 처음와서 놀랐던 것도 마케터시라고만 들었는데, 태양광 산업을 두루두루 알고 계신 천리안의 눈을 가진 분이셨습니다. 놀랍기 그지 없죠.

 

제 사수이기도 하시기 때문에
해줌쪼렙, 이번에는 좀 더 그것이 알고싶다처럼 파고 들겠습니다. (는 fake)

 


 

 

[해줌쪼렙] 안녕하세요 재오님. 가장 인터뷰에 협력적인 사람일거라 저에게 말씀해주셨는데. 이거이거 정말 기대이상의 협력적인 모습이시네요.

[라이언]  네 정말 협력적이죠.

[해줌쪼렙] ㅎㅎ…

 

정말이지 인터뷰에 협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는 사수님

 

[해줌쪼렙]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혹시 사전 인터뷰지를 보고 이런 질문이 들어왔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하신 질문을 없으신가요?

[라이언] 아  들어왔으면 좋은 질문이라.  음.. 회사에 대한 불만?

[해줌쪼렙] 네..? 그럼 말나온 김에 인트로를 해줌에 가지고 있는 불만으로 해볼까요?

[라이언] 좋은 인트로인데요?

[해줌쪼렙] (이 사람 이상해) ㅎㅎ.. 해줌에 가지고 있는 불만은 무엇이시죠?

[라이언] 제가 해줌은 다른건 정말 다 괜찮은데, 지금은 국내 시장에만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이 좀 아쉬워요. 사실 현재의 해줌으로선 당연히 국내에 집중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죠. 국내에만 집중을 하니까 영어를 쓸 기회가 없어요. 근데 제가 영어를 잘하거든요.

[해줌쪼렙] 네? (뭐야…)

[라이언] 아, 자원을 이렇게 낭비 해도 되나..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지요.

[해줌쪼렙] 이 인터뷰의 타이틀은 지금 해줌에는 내가 아까워..

[라이언] 아니 그건 아니지만, 국제적인 회사를 가려고 했는데, 하..(한숨)

[해줌쪼렙] 그말인 즉슨, 국제적인 태양광업체가 한국에 나타난다면 이직할 마음이 있으신건가요?

[라이언] 아 사실 테슬라에 들어가고 싶은데, 테슬라의 근속년수가 높아서.. 치고 들어갈 자리가 없네요. 당연히 농담이구요. 대표님 사랑합니다. 저는 언제나 성장하는 회사에 있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노 리스크, 노 리턴이거든요. 다행스러운 건 제가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 된다는 거에요. 도전할 수 있죠.

[해줌쪼렙] 집안 자랑 하시는 건가요? 도련님이라는 소문이 사내에 돌던데..

[라이언] 도련님 정도는 아니고요 (정색)… 전 평범한 강서구 변두리 깡촌에서 평범하게 자랐어요. 돈 그런 거 없습니다. 실패를 감안할 수 있다고 말한 건 지금 나이에 실패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뜻이에요. 대기업의 복지나 연봉이 반드시 직장을 선택하는 첫 번째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거죠.  그러니까 결혼하기 전까지는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성장하고 있는 회사에 있고 싶었죠.

[해줌쪼렙] 그렇다면 결혼은 언제쯤 하실 예정이시죠?

[라이언] 결혼이라… 워어…아직은 생각하기 싫은 그 단어…

[해줌쪼렙] ㅎㅎ… (이 사람…)

[라이언] 제가 35살로 보일때쯤 하려구요. 다행히도 주위에서 많이들 동안이라고 해주셔서 아마 먼 훗날이 아닐까싶어요.

[해줌쪼렙] 입안에 멤도는 말이 있지만 참겠습니다.

[라이언] 사려심이 깊으시네요.

 

굉장히 협조적인 모습의 라이언님..

 

[해줌쪼렙] 아, 그럼 해줌은 어떻게 아신거에요? 어쩌다 합류하시게 된거죠?

[라이언] 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커리어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은 필수적인 이슈였어요.  대학시절에 정말 우연히 지속가능성 경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관심을 가지다보니 NGO 단체에서 3,4개월 인턴십을 하게 되었죠. 그때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경영 분야를 파고 들었어요. 미국에서도  관련 회사를 다녔구요. 지속가능성 중에서도 가장 성장성이 높아보였던 게 ‘그린 에너지’였어요. 그래서 이쪽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미국에서도 관련 회사에서 근무를 했던 것이었죠.

[해줌쪼렙] 미국에 계속 있고 싶지 않으셨어요? 자유의 나라 잖아요.

[라이언] 평생 살고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한 3년 정도는 커리어를 쌓으면서 머무르고 싶었어요.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여러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비자였어요. 미국 취업비자는 지원자가 많아서 랜덤으로 처음에 지원자를 걸러내요. 아무리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라 하더라도 결국 처음에는 랜덤이에요. 랜덤심사에서 탈락한거죠. 어쩔 수 없었어요.

[해줌쪼렙] 안타깝네요. 미국 정부란

[라이언] 그래도 거기서 일하던 경험을 통해 얻은 게 많아요. 그 때 배운 지식으로 창업을 하겠다는 섣부른 야망을 가지고 한국에서 창업을 하려고 했죠. 그 때 미국에서 자주 쓰이는 커리어계의 페북, 링크드인이라는 SNS툴을 통해 태양광 관련 직종에 종사중인 전문가 분을 찾아봤어요.

[해줌쪼렙] 아 혹시 그렇게 인연이 닿은 분이 해줌의..?

[라이언] 네, 해줌의 전 이사님과 연락이 닿았죠. 당시 태양광 뉴비였던 저에게 왜 제가 생각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한국 내 적용이 힘든지 하나하나 상세하게 알려주셨어요.

[해줌쪼렙] 엄청 친절하셨네요. 보통 연락해도 답장 안오는 경우가 많은데.

[라이언] 그렇죠. 그 뒤 해줌 대표님과 만날 수 있도록 해주시기도 했죠.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서 권오현 대표님과 한 번 식사를 하긴 했는데, 당시에는 채용관련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어요. 그 뒤에 해줌은 잠시 잊고 다른 회사에 취업해서 잘 다니고 있었는데… 그로부터 1주일도 채 되지 않아서 해줌에서 연락이 왔어요. 함께 일해볼 생각이 없냐고.

[해줌쪼렙] 1주일밖에 안되었는데!

[라이언] 네, 힘들게 들어갔는데 그 회사 대표님께 좀 많이 미안했죠. 하지만 해줌 대표님이 제가 원하던 신사업 개발 최전방에서 일하게 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입사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해줌 합류 전 좋은 회사를 떠올리며 눈물흘리는 라이언님 (아냐)

 

 

[해줌쪼렙] 저, 재오님과 2개월 간 일하면서 느낀게 있어요. 대여사업실, RPS사업실, IT/IP사업실까지 여러부서에서 일이 치고 들어오는데, 들어와도 덤덤하게 ‘어쩔 수 없지, 해야지’ 라는 모습이 있는 거 같아요. 자신만의 빅픽쳐가 있고 (라이언은 “그런 거 없는데”라고 중얼거렸다), 원래 업무가 있는데 짜증나거나 하지는 않으세요?

[라이언] 아니 음…나의 업무가 아닌 일거리가 들어올 때에는, 사실 회사를 생각하면 쿨하게 받아들이는 게 맞아요.  기획 마케터이지만, 뜬금없이 건물위에 모듈을 점검할 사람이 부족하다. 그러면 제가 해야죠. 그래야 회사가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해줌쪼렙] 오우, 권오현님(대표님) 이신줄

[라이언] 그러게요. 회사를 생각하는 이런 아름다운 마음, 참 타인의 귀감이 되는군요. (대표님 사랑합니다.) 

 

 

순간 재오님에게서 오현님이 보였다..☆

 

 

[해줌쪼렙] (무시) 해줌에서 여러일을 하셨는데, 집중하고 싶은 일. 새롭게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라이언] 저는 계속 새로운 걸 하는 걸 좋아해요. 기존에 없던 걸 하는 걸 좋아하는거죠. 머릿속에서는 하던 걸 하면 더 쉽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그게 맞는거고요. 근데 욕심으로는 계속 도전하고 시도하고 싶어요. 그런 걸 좋아하니까 해줌에 충분히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기획도 결국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잖아요? 결과적으로는 지금 좋아요. 기획은 제가 정말 잘하고 싶은 분야이기도 했구요.

[해줌쪼렙] 잘하고 싶은 분야에 기회를 주는 회사가 흔치 않잖아요? 해줌은 기회를 주는게 좋다고 생각되네요.

[라이언] 짬 안되고, 능력도 없는 사람한테 기회를 준 회사에 리스펙트.

 

사진찍을 떄 어딜 바라봐야 할 지 모르겠다는 재오님…

 

[해줌쪼렙] 재오님을 보면 해줌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해줌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일이 있으신가요?

[라이언] 어떤 업무를 하는데 있어 다른 사업실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일이 가장 애착이가요. 스스로가 회사의 모든 일을 꿰고 있다는 게 좋아요.

[해줌쪼렙] 정말 부러운 부분이기도 해요. 회사의 모든 부분을 다 알고 있다는 게.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어떻게 업무 프로세스가 진행되는지 다 알고 계신거잖아요?

[라이언] 미준님이 들어온 지 별로 안되셔서 그렇지,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실거에요. 그리고 태양광이라는 거 자체가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낯설고 어려우니까요.

[해줌쪼렙] 빠..빨리 익히도록 하겠습니다.

[라이언] 네, 빨리 익히시겠죠.

 

초고도화된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하여 (그림판) 업무를 전수 중인 라이언님. 책상 위가 매우 난잡하다.

 

[해줌쪼렙] 여러 사업부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업무를 많이 하시다보니 해줌 구성원들과 두루두루 다 친해보이세요. 그 중 가장 가깝게 느껴지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라이언] 역시 다슬님이죠. 저 분은 좀 많이 천사라서 누구라도 사실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제일 저랑 일을 오래한 분이기도 하고요.

[해줌쪼렙] 다슬님은 저번 인터뷰때도 느꼈지만 정말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 긍정의 에너지가 대단하신거 같아요. 아, 상웅님하고도 많이 친해보이시는거 같아요.

[라이언] 음…네. 상웅님은 그냥 같이 일하기 재밌는 분인 거 같아요. 태양광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계시고 계속 새롭게 지식을 얻으시려하시죠. 자신의 전문 분야인 머신러닝에서도 끊임없이 배우시려는 의지가 강한 분이라 일할 때 많은 것들을 얻는 거 같아요. 그리고 유머감각도 있으시구요.

[해줌쪼렙] 어, 그럼 2달된 부사수, 해줌쪼렙은 어떠신가요?

[라이언] 아, 미준님은 제가 아직 좀 덜 친해서. (냉정) (단호박인줄)

 

 

 

 

[해줌쪼렙] 해줌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라이언] 해줌의 강점은 에너지 회사이면서도 IT적이고 스타트업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아직 부족한 면도 있지만, 나름 특이한 포지셔닝으로 에너지업계의 한 자리를 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줌쪼렙] 맞아요. 저는 정말 해줌을 알기 전에 태알못 (태양광을 모르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태양광하고 IT가 연결이 잘 안되었거든요. 상당히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라이언] 맞아요. 특이해요. 단순히 IT회사였다면 별 것 아닌 일이겠지만, 한국 에너지업계 혹은 태양광 업계들이 워낙 보수적이고 전통적이라 해줌의 포지셔닝은 더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사진 중에 잘나온 사진 한 장은 있어야지..! (실물과 가장 비슷한 옆모습)

 

 

[해줌쪼렙] 이미 많은 일들을 하시고 계신 재오님이지만, 혹시! 해줌에서 이런일들을 더 해보고싶다 라는 게 있으신가요?

[라이언] 음,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요. 디자인을 좀 배워서 디자인팀과 더 긴밀하게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은 있네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만약 해줌의 비즈니스가 해외로 진출하기 시작한다면 분명 그 프로젝트에는 앞장서고 싶죠.

[해줌쪼렙] 역시 영어천재..

 

 

[해줌쪼렙] 마지막으로, 재오님께 드릴 질문이 있어요.

[라이언] 드디어 마지막인가요.

[해줌쪼렙] 재오님께, 해줌이란..☆

[라이언] 저에게 해줌이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그리고 앞으로도 더 배울 수 있을 회사죠.

[해줌쪼렙] 불만으로 시작해서 이렇게 훈훈하게 인터뷰가 마무리되네요.

[라이언] 그렇네요.

[해줌쪼렙] 네, 그럼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상치 못한 인트로로 해줌쪼렙을 당황하게 한 라이언님…★ 하지만 아마, 가장 인터뷰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신 분 아닐까합니다! 물론 오프더레코드 내용도 있지만 이건 제가 죽을때까지 그냥 입 다무는 걸로… 음… 아마 수 틀리면…ㅎ.. 모르겠어요ㅎ..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시고 많은 말씀을 해주신 라이언님께 다시 한 번 무한한 감사인사를 드리며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봐주셔서 사..ㅅ…감사합니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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