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줌문화] #23 2019년 두번째 GWP! 한밤중의 파티!

 

해줌

안녕하세요, 해줌 블로그지기입니다. 6월 말에 GWP를 다녀왔어요. GWP란 원래 great work place의 약자인데요, 해줌에서는 일터를 좀 더 친근하고 일하기 편한 곳으로 만들자는 취지를 갖고 진행하는 외부활동을 통틀어 GWP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예전에 해두었으니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

▶ GWP 소개 보러가기  http://story.haezoom.com/?p=187

이번 GWP는 평소와 다르게 조금 특별한 컨셉이 있었어요. 바로 ‘해줌 나라의 신분제’라는 컨셉이었습니다. 이렇게 제비뽑기를 해서 왕-양반-평민-노비-백정을 나누었어요. 블로그지기는 최하위 신분인 백정을 뽑았었답니다. 계급에 따라서 지원되는 점심 식사비도 달랐고, 역할도 달랐어요. 왕은 편안하게 버스에 탑승할 수 있고, 노비나 백정은 짐을 실어야 하는 의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줌 나라는 신분 상승의 기회가 있었으니… 도착 후 진행될 여러가지 게임을 통해 신분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었습니다. 백정팀과 노비팀은 버스에 오르기 전부터 신분상승 욕구가 끓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뭐 뽑았어요? / 노비요…

 

GWP 장소는 양평에 있는 ‘책읽는 장수한옥’이라는 펜션이었는데, 한적하고 조용하니 휴식에 딱 알맞은 곳 같았습니다. 입구부터 울창한 나무들의 싱그러운 냄새가 나는 곳이었어요.

고즈넉한 한옥

보시는 것과 같이 큰 한옥이었습니다. 앞의 마당에서 즐겁게 게임을 진행했었죠.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건물 바로 앞에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넓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한쪽에서는 귀여운 골든리트리버들이 사람이 왔다고 신이 나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착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들이었어요. 많은 해줌인들이 사육장 앞을 떠나지 못하고 강아지들을 귀여워 했습니다. 너무너무 착한 아이들이었어요.

사람을 좋아하는 댕댕이들

저희가 준비한 활동 이외에도 숙소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따뜻한 황토방에서 우엉차를 마시면서 힐링을 하거나, 아궁이에 감자를 구워먹을 수도 있었어요. 나무 사이에 걸려 있는 해먹에 누워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해줌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게임을 할 시간이 되자 많은 분들이 승부욕을 갖고 모여들었습니다. 노비와 백정은 신분 상승을 위해, 평민과 양반, 왕은 신분을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해야 했답니다. 무엇보다 백정은 저녁에 고기를 굽고, 노비는 뒷정리를 해야 했어요. 게임을 열심히 할 동기가 충분했지요.

“천천히, 천천히!”

첫번째 게임은 바로 미션 빨리 하기! 젓가락으로 콩을 집은 다음, 얼굴로 과자를 먹고, 2인 3각으로 한바퀴를 돌아서 가장 빠른 시간에 끝낸 팀이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중간에 실수하면 처음부터 다시해야했어요. 블로그지기는 젓가락으로 콩을 집는 역할을 맡았었는데, 제가 그렇게 젓가락질을 잘 하는 줄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다들 긴장된 표정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팀원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게임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신분상승의 기회가! 하지만 이겼다고 바로 상승하는 건 아니었고요, 아래 보시는 것과 같이 뽑기판이 있었습니다. 더 많이 이길수록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되지만, 신분 상승에는 운도 따라줘야 했어요. 블로그지기의 팀은 이 게임에서 양반으로 신분상승에 성공했었답니다!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네요.

기회는 주어지지만 보장된 것은 없다…

“왕 나와라, 왕!”

그 밖에도 문장 맞추기, 성냥개비 퍼즐 등 몸과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이 준비 되어있었습니다. 참여율도 높고 다들 열심히 해서 즐거웠던 것 같아요. 퍼즐에 약한 저는 다른 분들이 답을 맞추시는 게 너무너무 신기했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는 잠시 휴식시간이 있었어요. 그 사이 백정 팀과 노비 팀이 감사하게도 저녁식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저녁 메뉴는… 고기!! 역시 밖에 놀러 나갔을 때는 고기 구워먹는 것 만한 게 없어요. 

두툼하고 아름다운 고기

다 같이 여유로운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사진도 많이 찍고, 노래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저녁식사가 끝나갈 때쯤 해도 저물어 갔습니다.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루를 함께 보내며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었답니다. 

함께 하는 시간, 저물어 가는 하루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저희 진짜 엄청 흥이 올라서 도저히 저녁 먹고 그냥 들어갈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 손에 불꽃을 들고 뛰어다니면서 광란의 밤을 보냈습니다. 아주아주 늦은 밤까지…..

불꽃과 함께 활활 태운 밤

 

즐거웠던 2분기 GWP 분위기가 느껴지셨나요? 블로그지기는 앞으로도 해줌인들 사이에 더 많은 추억이 쌓일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도 중요하지만 하루 종일 붙어있는 만큼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주변 사람들과 많은 추억을 쌓기를 바라겠습니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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