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 Story 1부: 백엔드개발팀 인턴의 프로젝트 수행기

코딩뽀개기부터 도서관리 프로그램까지, 멘붕을 넘어 자신감을 얻게된 과정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안녕하세요, YC(Young Challenger) 18기 박형준입니다. 저는 지난 4개월 동안 요기요 백엔드개발팀에서 인턴십 활동을 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그동안 제가 수행했던 프로젝트와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About YC (Young Challenger): Delivery Hero Korea의 대학생 대상 산학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기업문화를 접하고 희망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1. 코딩 뽀개기

부제: YC 뽀개기 시간(?)

원래 목적

제가 소속된 요기요 백엔드개발팀 내에서 진행하는 알고리즘 회의 시간 ‘코딩 뽀개기’는 처음에는 제가 주도하던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팀원 분들 각자가 재미있는 문제 하나 씩 풀어와서 서로에게 공유하고 더 효율적인 해결 방안이 있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업무가 다들 바쁘시다 보니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나서서 문제를 알아 보고 제안을 해보기 시작했고, 매 주 이렇게 진행되다 보니 결국에는 제 문제 풀이에 대한 토론 시간이 되버렸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요

정말 허위 사실 일절 없이 저는 금요일이 제일 긴장됐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씀 드렸듯이 매 주 금요일마다 팀원 분들이 보는 앞에서 제 문제 풀이에 대해 설명을 해야 됐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중반부터는 라이브 코딩까지 해야 됐습니다. 그래서 목요일 밤에는 집에 가서도 ‘코딩 뽀개기’ 발표 준비를 했고, 잠도 제대로 오지 않았습니다. ‘코딩 뽀개기’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항상 열심히 준비를 했지만, 막상 발표가 시작 되면 팀원 분들에게 혼나기에 바빴습니다. 물론 헐뜯 듯이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고, 사려 깊은 톤으로 어떤 것이 잘 못 됐는 지, 어떻게 하면 더 개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제 멘탈은 금요일 마다 부서지기 일 수 였고, 팀원 분들과도 농담식으로 ‘코딩 뽀개기’ 시간이 아니고 ‘YC 뽀개기’ 시간 이라고들 해주셨습니다.

가끔씩 오는 당근이 너무 달아요

하지만 점차 진행해감에 있어서 발전해가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특히 팀원 분들이 칭찬을 해주셨을 때는 정말 날아갈 듯이 기뻤습니다. 그 중에서도 팀이 바쁜 와중에도 제 덕분에 이런 재밌는 시간이 지속 될 수 있다고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는 가장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봉님(CEO) 앞에서 발표 할 때 떨지 않아요

저는 팀 프로젝트와 별도로, YC 프로젝트 후반부에 발표자 역할도 맡게 되었는데요, YC 프로그램이 전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보니 최종 발표는 대표님과 각 부서 본부장님들 앞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래도 회사 임원분들에게 발표를 하는 것이다 보니 긴장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매 주마다 ‘코딩 뽀개기’ 시간을 통해서 정신 수련을 하다 보니 별로 떨지 않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다른 발표자들과 달리 갑작스럽게 발표를 맡게 되어 준비 시간이 현저하게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발표자들 중에서 가장 나았다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2. YC 프로젝트

소비자 맞춤 추천 서비스 & 해시태그

제가 참여한 YC 프로젝트의 주제는 ‘소비자 맞춤 추천 서비스’인데요, 다른 부서의 YC 동기들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아이디어로는 ‘해시태그’를 제안했는데요, 즉, 소비자가 주문 추천을 받을 때 각 메뉴에 달린 해시 태그를 이용하여 선택 장애 문제점을 해소시키는 것입니다.

시간적인 부담감

초반에는 자료 조사나 중간 발표에 쓰일 간단한 PPT 작성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소요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들어설 때 쯤 최종 발표 준비를 위해 시간적인 부담감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저로써는 개발 분야 프로젝트인 ‘도서 관리 프로그램’에 집중 하고 싶었지만, 시간적으로 많이 쏟지 못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3. 도서 관리 프로그램

가장 아픈 손가락

변명이긴 하지만, 다른 업무들로 인해 끝까지 완성 하지 못한 프로젝트입니다. 사실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더 정성을 기울이고 싶었지만, ‘코딩 뽀개기’나 ‘YC 프로젝트’ 준비로 인해 그러지 못했습니다. 팀원 분들은 완성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저를 온보딩하여 정직원 수준 만큼의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하셨지만, 아무리 곱씹어봐도 다 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매우 섬세한 코드 리뷰

‘도서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큰 이유 입니다. 제가 발전 할 수 있게 해준 가장 큰 이유는 회사 Jira 대시 보드에 작업 현황을 올리고, 기능 구현을 한 뒤 Github PR에 올려 받는 코드 리뷰 였습니다. 실제로 제가 최대한 시간을 기울여 구현을 했어도 팀원 분들 각자가 지닌 지식을 제게 선사해주시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여 다시 리뷰를 받음으로 써 나름대로의 실력 향상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팀원 분들께서 코드 리뷰를 해주시면, 제 메일로 그에 관한 알림 사항이 뜰 때마다 수정해야 하는 부담감보다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왜냐하면 제게 있어서는 팀원 분들이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어 제게 관심을 주신 것이고, 리뷰로 인해 저는 좀 더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2부 포스팅에서는 YC 활동을 전체적으로 되돌아보며 느낀 점에 대해 회고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형준, YC 18기 요기요 백엔드개발팀

→ Next: YC Story 2부 백엔드개발팀 인턴십 활동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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