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벨이 울리면, 링 위에 올라가는 선수가 돼요!

대단한 인터뷰 / 경영지원팀 영업관리-CS 매니저 김도형

텐핑거스

대단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대단한 일을 하는 텐핑거스, 그 모토를 이어 받은

[대단한 인터뷰]


interviewer note

대단한 인터뷰가 벌써 4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이번에는 경영지원팅메 속해, '영업관리/CS' 업무를 하고 계시는 김도형 님을 모셔왔습니다. 사장님에게 데이트팝의 얼굴이 로컬 매니저라면, 유저분들에게는 도형님이 데이트팝의 얼굴일 텐데요. 데이트팝에서 가장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있는 데이트팝의 소통왕 도형님을 만나보겠습니다!


본인 소개 먼저 부탁 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데이트팝에서 영업 관리와 CS 업무를 맡고 있는 김도형입니다. :) 우연찮은 기회에 영화관에서 서비스, 고객 관리 일을 하게 되고, 지금은 그 일로 인터뷰도 하고 있네요. (웃음)


인터뷰 진행에 앞서서, 인터뷰를 직접 요청해주셨는데요?

네, 맞습니다. 저의 동료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데이트팝에서 영업관리, CS 업무를 즐겁게 해나가실 분들이 이 인터뷰를 통해서 확신을 가지고 많이 지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채용 공고 확인)

쑥스럽군요, 다음 질문 주시죠!

할부 막 끝난 아이패드와 함께 인터뷰에 임하는 도형님


영업 관리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앞선 소개에서처럼 입대 전에 잠시 영화관에서 일을 했어요. 그 때 전체적인 서비스/관리 업무를 맡았는데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네요(하하) 그렇다고 그냥 한 김에 하는 건 아녜요. 당시에 컴플레인 대응이나 고객 응대를 하면서 힘든 것만큼 보람도 많이 느꼈어요. 무엇보다 동일한 상황에서 다음에 더 잘 해결하고자 하는 도전 욕구 같은 게 샘솟았거든요!


텐핑거스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이유는 데이트팝이 원래 잘 알고 있던 어플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데이트 코스를 짜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데이트팝을 애용했거든요. 후에 이직 준비를 하면서 데이트팝의 영업관리/CS 직무 채용 소식을 접했고 지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

데이트팝 짱짱앱 :)

채용 과정에서 특별히 느꼈던 점?

앞선 인터뷰에서도 나오는데, 저희는 면접 전형에서 인성적인 요소를 정말 많이 보거든요. 그런데 영업관리/CS 직무가 사장님, 영업팀원분들, 유저분들 간에 소통을 담당하다 보니 인성이랑 실무가 연결되는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공격적인 CS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이고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처럼 인성적인 부분이랑 실무적인 부분을 같이 볼 수 있는 질문을 많이 하셨어요.

말하고 보니 그렇게 특별한 것 같지는 않은데, 직무 특성 상 답이 어느 정도 정해진 경우가 많다 보니 딱히 특별하다고 할 만한 부분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


보통 어떤 업무를 주로 다루나요?

‘소통’이 주된 업무예요. 사장님들과는 계약 관련 문의, 유저분들과는 데이트팝 서비스에 대한 문의, 영업팀 분들과는 계약 진행 상황에 대한 논의, 추가로 각 이해당사자들 사이에서 연결 지어주는 것들 등이 있겠네요.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계약 검수나 서비스 상품 관리 등이 있습니다!

할부 막 끝난 아이패드와 함께 열일 중인 도형님

많은 분들과 소통하다 보면 힘들 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안 그렇다면 거짓말이겠죠. (웃음) 가끔가다 너무 공격적인 CS를 접수하면 멘탈이 온전치 못할 때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생각의 변화를 꾀한 부분이 있어요.

저는 CS 전화 벨을 복싱 경기 타종(땡땡땡!)이라고 생각해요. 타종 후에 선수들이 링 위에 올라오고 상대 선수는 어떻게 나를 쓰러뜨릴지 고민할 거예요. 저는 그 상대방의 마음을 공격적인 CS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이 싸울 의지로 왔다는 걸 안 이상, 굳이 거기에 흥분해서 부딪힐 이유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들은 어떻게든 그 의지대로 행할거고, 제가 맞받아치는 순간 둘 중 하나가 쓰러질 때까지 주먹을 주고받아야 하니까요. 저는 그냥 올라가자마자 무조건 흰 수건 흔드는 거예요. (웃음)

그럼 결국 상대도 싸울 의지를 상실하게 되고, 그 이후엔 대화로 풀 수 있어지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엔 항상 서로 ‘감사하다’고 인사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구요. 그래도 역시 코치님은 계시는 게 더 좋을 것 같기는 해요. (웃음)


그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케이스가 있을까요?

한 유저분께서 본인 커플의 구매내역을 모두 뽑아 달라고 하신 적이 있어요. 구매내역은 개인정보라 본인이 아닌 이상 제공이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는데 애인이 바람 피는 것 같다고 꼭 필요한데 안 되겠냐고 엄청 부탁을 하시더라구요. 저도 정말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끝내 거절했던 문의였어요. :(


업무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배우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소통’ 능력이겠죠?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더라구요. 강할 땐 강하게 약할 땐 약하게 소통할 줄 아는 능력이 몸에 녹아 들어서 예전보다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어진 것 같아요.

도형님은 저 사이 어딘가에 계시려나…? (출처: Atlassian)

직무는 적성에 맞나요?

매우 매우 잘 맞아요. 취업하기 전부터 영화관이나 대형 베이커리에서 서비스 업무를 보면서 제 천직이라고 생각했어요. 커다란 계기가 하나 있었는데요, 베이커리에서 일할 때 항상 “빵에서 지네가 나왔다”고 전화를 하시던 단골 치매 할머님이 계셨어요. 제가 일하기 전부터 그러셨다고 들었는데 아무도 특별한 조치는 안 취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것 같았어요. 마침 할머님이 거주하시던 집이 매장 근처라 한 번은 직접 빵을 교환해 드리러 갔어요. 말씀도 들어드리고 빵에 지네가 없는 것 같다고 잘 설명도 드렸죠. 그 후로 한 번도 빵에서 지네가 나왔다고 전화를 하신 적도 없으시고, 가게에 들르실 때마다 저를 찾고 인사를 하셨는데, 어떻게 표현할지 모를 정도로 엄청 행복하더라구요. 정말 행복했어요. 그 기분을 못 잊어서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웃음)

문제의 원인이자 인생의 계기가 되어준 그 빵은 사라다빵이었다. (사진과 무관)

텐핑거스의 영업 관리 매니저를 준비할 때 [‘이것’만 좀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하는 게 있나요?

먼저 자기 관리 aka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실 수 있어야 해요. 공격적인 문의가 절대로 많은 게 아닌데, 한 번씩 훅 치고 들어와서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때 스스로를 더 잘 보듬을 수 있는 분이면 좋겠죠? 물론 저도 옆에서 도울 거예요! (웃음)

다음으로는 성격이 밝고 함께 일하기 좋은, 말이 잘 통하는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꼼꼼한 성격까지 더해진다면 더없이 좋겠죠. :)


텐핑거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진부할지도 모르지만, 스타트업이다 보니까 성장의 기회가 큰 점이라고 생각해요. 직무 특성상 크게 뻗어나갈 곳이 많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회사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도 일부 맡아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저한테는 되게 크게 다가왔어요. 그 일이 어떤 건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와보시는 건 어떨까요? (웃음)


앞으로 텐핑거스에서 하고 싶은 일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처럼 ‘텐핑거스 오리지널’ 영업관리/CS 프로세스를 만들고 싶어요. 아직은 다른 회사들의 프로세스를 벤치마킹해서 활용하고 있지만, 우리들만의 프로세스를 만들어서 언젠가 다른 스타트업들이 우리 프로세스를 벤치마킹하도록 하고 싶어요!

고유의 기술력으로 세계를 휩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 (출처: Netflix news)

인터뷰는 어떠셨나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음, 그런데 사실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최대한 잘 풀어내서 미래의 동료에게 어필하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아주 잘 된 것 같지는 않아서 아쉽네요. :(


그럼 마지막으로 미래의 팀원에게 어필 한 말씀?

영업관리/CS라고 한 자리에서 주어진 업무만 하는 답답한 곳이 아니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원하는 만큼 기회도 받을 수 있고, 그만큼 분위기도 자유로우니까 많이 많이 지원하셨으면 좋겠어요. :) 감사합니다!


제휴점 이용권 구매 후 방문했다는 방탈출 후기. 인터뷰 즐겁게 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당신은 누구?)

마치며,
이번 대터뷰는 저와 함께 경영지원팀에 소속된 도형님의 이야기로 꾸며보았는데요, 평소에 몰랐던 부분들을 알게 되어서 정말 재밌게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도형님 사람 좋고 얼굴부터 이미 열일하는 분이라 얼른 좋은 사람이 구해져서 같이 즐겁게 일하는 모습 봤으면 좋겠네요. (웃음)
이제 다음 대터뷰 주인공을 소개할 때가 되었는데요, 데이트팝 컨텐츠에 영혼을 불어넣는 ‘캐릭터 툰 작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흔히 보기 힘든 미소천사 도형님의 시크한 모습. 아까워서 한장 더 투척 -:)

*데이트팝 경영지원팀팀에서는 영업관리/CS 매니저 추가 채용 중! 보러가기

*인터뷰어 및 작성자는 데이트팝 경영지원팀 양하민님이며, 본 매거진은 경영지원팀이 참여하여 함께 작성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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