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PC팀] 완생을 꿈꾸는 바둑! 이재윤MD가 사는 세상

위메프

본격 ‘공사(公私) 구분 없’는 위메프 MD탐구,

M사세!

‘MD가 사는(Buy) 또는 사는(Live) 세상’

대한민국 바둑 열풍 기억 하시나요?

지난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으로 시작해

2016년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정점을 찍은 그 바둑!.

아버지나 집안 어르신들의 전유물이었던 바둑이

장그래와 알파고 이후 젊은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졌죠.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

-이세돌 9단이 사석에서

(멋있어서 기절)

룰은 심플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심오한 보드게임!

바둑을 취미로 즐기는

위메프의 장그래, 이재윤MD를 소개합니다.

이재윤MD

| 디지털PC2팀

| 소형가전팀

안녕하세요! 위메프 디지털PC2팀 MD 이재윤입니다.

Q. 바둑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공대 출신이라서 원래 AI에 관심이 많았어요. 알파고랑 이세돌 9단이 처음 대국하기 전까지는 컴퓨터가 프로기사를 못 이긴다는 게 정설이었거든요. 근데 이세돌 9단이 연달아 3국을 졌죠. 그 때 관심이 생겼어요.

‘결국 바둑도 컴퓨터가 이겼구나.’

어떻게 이길 수 있었는지 궁금한데, 설명을 못 알아듣는 게 짜증나더라고요 하하. 그 전에는 아예 바둑이란 걸 해본 적이 없었어요. 이게 왜 좋은 수고, 이게 왜 컴퓨터만 둘 수 있는 수인지, 그런 걸 배워서 알아듣고 싶었어요.

그래서 프로기사가 운영하는 센터에 등록했습니다. 한 3년 정도 배우니 이제 한 70% 정도는 알아 듣겠더라고요. 2달 코스를 여섯 번 수강했어요. 확실히 알파고 이후에 바둑을 배우러 온 젊은 분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꽃보다 바둑’ 바둑센터에서 대국 中

Q. 빠져들 수밖에 없는 바둑의 매력!

수(手) 싸움이라고 하죠. 상대와 나의 머리 싸움. 힘들기도 하지만 내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딱 한 수 때문에 역전될 때, 그 묘수에 쾌감이 있어요. 반대로 한 수 때문에 지는 상황도 있고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승리한 4국도 처음에는 60% 이상의 확률로 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10분 이상 장고(長考) 끝에 이세돌의 (78번째 ) 알파고의 승률을 50% 미만으로 떨어뜨렸어요. 그래서 이길 있었죠. 그렇게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서 이기는 재미 있는 같아요. 재미있는 보드게임이죠.

Q. 원래 보드게임을 좋아하시나요?

그럼요. 보드게임 카페에서 알바 했었어요. 웬만한 보드게임은 알고 있죠. 머리 쓰고 끈질기게 잡고 있는 좋아해요.

Q. 현재 자신의 바둑 기량을 평가한다면?

보통 바둑이 250~300수 정도 돌을 두면 한 게임이 끝나는데, 프로 기사들은 50수 앞도 내다본다고 해요. 내가 이렇게 놨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놓을지 예상해서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거죠. 재미있지 않나요? 저는 한 10수 내외 정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급수로 말하면 온라인 1단, 중수 정도 됩니다.

Q. 집에서도 혼자 두시나요?

주말에 시간 날 때 인터넷으로 두곤 해요. 남들 온라인 게임 하듯이 저도 ‘게임 한판 할까?’ 하는 기분으로 둡니다 하하. 바둑TV라는 전문 채널도 자주 보고요.

더 여유가 있으면 바둑센터에 가요. 제가 다니는 곳은 ‘꽃보다 바둑’이라고 여성 프로기사 네 분이 설립한 곳인데요, 저보다 열 살 이상 어리신 20대 여성분들도 많이 다녀요. 하루 만원 내면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센터에서 바둑 리그전도 열리고, 강의를 들을 수도 있어요. 충무로, 신촌, 강서 등 여러 군데에 센터가 있는데 기원보다는 카페 같은 밝고 편안한 분위기예요.

관련기사▶ '꽃보다 바둑'…여성 프로기사들의 24시 [출처:노컷뉴스]

(좌) 이재윤MD (우) 문도원 프로기사

Q. 바둑을 접한 이후 바뀐 점이 있다면?

확실히 집중력에 도움이 돼요. 재미로 두는 온라인 바둑조차 한 번 두면 1시간이 훌쩍 넘거든요. 처음 바둑을 배우면 오래 앉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앉는 자세부터 배워요.

그리고 위기십결(圍棋十訣)이라고 바둑을 둘 때 명심해야 하는 열 가지 원칙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통해서 너무 큰 욕심을 내면 안 된다는 삶의 태도도 배우는 것 같아요. 이미 내가 이긴 형세인데 상대방의 작은 돌이 욕심이 날 때가 있어요. 그걸 잡으러 가다가 되려 지는 경우도 있죠.

이런 교훈이 일을 할 때도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예전에는 타사에서 우리보다 좋은 행사를 하는 걸 눈 뜨고 못 봤는데(?) 이젠 ‘저기서 저만큼 했으니 다음엔 우리가 더 좋은 걸 준비해야지’하고 좀 차분해졌어요 하하.

누가 그런 말을 했어요. “체스는 과학이고, 바둑은 철학이다.”

체스나 장기는 경우의 수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누가 둬도 초반에는 비슷비슷하게 두거든요. 근데 바둑은 원칙적으로 어느 곳에나 둬도 되니까 두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방식이 너무나 달라져요. 실리형이냐 세력형이냐, 장고형이냐 속기형이냐… 자기 집을 만들어서 실리를 챙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대를 잡으러 공격적으로 두는 스타일도 있고요. 처음 시작한 18급도, 최고 레벨인 프로9단도 각자의 성향이 있죠. 거기에 각자의 인생철학이 모두 담겨있는 것 같아요.

Q. 바둑 기사들은 수입이 얼마나 될까요?

프로기사들은 연 수입이 억 대라고 해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 같은 큰 대회 우승 상금이 3억이니, 거기에 광고나 해설 등을 더하면 꽤 높겠죠.

Q. 바둑을 시작하고 싶은 초보자를 위한 조언

책을 보고 공부하면 좋겠지만 너무 어려울 거예요. 센터를 등록해서 가시는 걸 추천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이 배우기 좋거든요. 정석, 포석, 행마, 맥, 사활, 끝내기* 같은 바둑의 룰을 처음부터 가르쳐줘요. 왜 귀->변->중앙 순으로 돌을 놔야 하며, 정석을 활용해 포석을 짜고, 이런 모양에선 저런 움직임을 해야 하며 여기서는 이곳이 맥점이다. 이런 것들을 배우면 한 판의 바둑이 완성됩니다. 두 달 정도 두면 즐길 정도의 실력은 충분히 쌓으실 수 있을 거예요! 명절에 과묵한 아버지와 대화할 수 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하하

*정석 [定石] : 정해진 방식. 오랜 시간 동안 원리로 통해온 수

*포석 [布石] : 대국 초반에 요소를 찾아 돌을 배치하는 일. 전투를 위해 대형을 갖추는 준비 과정.

*행마 [行馬] : 말을 씀. 곧 일정한 방식에 의해 포석부터 끝내기까지 바둑돌을 움직여가는 일

*맥 [脈] : 사활 또는 수습을 위한 진행 과정 등에서 결정적인 변화의 실마리가 되는 자리

*사활 [死活] : 돌 모양의 삶과 죽음

*끝내기 : 대국 종반에 가서 집의 구획을 확정하기 위해 끝마감을 하는 단계. 또는 그 일.

출처: 서림문화사 바둑용어사전

한국기원 바둑용어사전

Q. 회사에서는 MD이자 팀장직책을 맡고 계신데요, 하시는 일 소개해주세요^^

지금은 디지털PC2팀에서 노트북, 태블릿, 게임, 모바일 등의 디지털 기기

소형가전팀에서 주방, 생활, 계절, 건강, 이미용가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팀 분위기나 일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팀 분위기가 가족 같지는 않아요… 하하하.

(다들 좋다고만 하시는데 신선하네요!)

팀장으로서 팀원들을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으려고 해요. 차갑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팀원들이 절 싫어하지 않을 거라는 자신은 있어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려고 만난 사람들이란 걸 잊지 않으려고 해요. 거래액을 만들고 이윤을 창출하는 게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팀장으로서 각 MD들의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주는 게 제 역할이고요. 그래서 코치도, 보상도 확실하게 하려고 해요. 팀장과 팀원, 그리고 팀원 사이에서도 약간의 긴장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요.

그렇다고 사람 못사는 곳은 아니에요.(ㅋㅋ) 농담도 하고 그렇지만 일할 때 확실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밥 먹을 때는 일 얘기 안 해요.^^

즐거운 소형가전팀 회식 날!

Q. 우리 팀이 최근에 가장 공들이고 있는 추천 상품!

다음주 월요일! 3월 18일에 '디지털위크'가 시작됩니다. 저희 팀이 한 달 동안 가장 공들이는 기획전이에요.

그 중에서도 추천 상품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제품명: LG 2019 신제품 대화면 그램17 17ZD990-VX50K

딜번호: 600084549

제품명: 위닉스 타워Q 공기청정기 ATQM430-IWK

딜번호: 148130490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판매됩니다! 그 사이에 위메프 검색창에 '딜번호' 검색하시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Q. 디지털 MD로서 위메프에서 '직접 사서 써본' 좋은 상품 추천해주세요~

닌텐도 스위치 추천 드려요. 이것도 다음주 월요일(18일)에 '디지털위크' 기획전으로 오픈될 예정입니다.^^

제품명: 닌텐도스위치 본체 + 9종 악세서리 패키지

딜번호: 600040544 (*3월 18일부터 위메프 검색창에서 딜번호로 검색 가능)

저는 작년 초에 샀는데, 게임을 하고 싶어서라기보다 팀에서 판매하는 거라서 경험상 사봤어요. 어떤 제품인지 알아야 하니까요. 그 중에 ‘젤다의 전설’이라는 유명한 게임이 있어요. 무려 8년 동안 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별 생각 없이 해봤는데 와… 정말 충격이었어요. 게임이 정해진 대로 플레이되는 게 아니라, 서울시 만한 지도 곳곳에 스토리가 숨겨져 있어요. 가고 싶은 곳 아무데나 가도 돼요. 친구한테 추천했는데, 친구 누나하고 동생까지 셋이서 먼저 하겠다고 초등학생처럼 싸운다더라고요. 내가 먼저 퇴근했으니까 나 먼저 하겠다고…(ㅋㅋㅋ) 게임의 최종 목적은 젤다가 공주를 구하는 거예요. 저는 1달 반 만에 구했습니다.^^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고

노력을 외면하는 결과도 없다

- 신산(神算) 이창호 9단

이재윤MD는 바둑뿐만 아니라

피아노, 드럼, 기타, 당구 등

여러 취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무엇이든 한 번 시작하면 8~10년 가량

오랫동안 끈기 있게 실력을 키워왔다고 합니다.

외면하지 않는 결과를

노력으로 만들어내는

위메프 이재윤MD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편 예고!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