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게 투자보다 더 중요한 것, 고객만족

넷뱅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구매자(=고객 = 클라이언트, ※ 넷뱅 사이트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로 회원이 나뉜다)님이 제게 털어놓는 고민은 업종을 떠나서 정말 다양합니다.

여러 번 다른 곳에서 사기를 당해 극도로 조심스러워, 시작을 머뭇거려하는 케이스, 다 좋은데 작업 마감기한이 빠듯해서 빨리 좀 적합한 작업팀 좀 찾아달라는 케이스, 예산도 여유롭고, 시간도 충분한 데 본인이 원하는 기능이 꼭 되어야 한다고 고집하지만, 그건 상상으로만 가능한 일이라 결국에는 사업기획을 변경해야 하는 케이스, 세세하게는 모바일웹 페이지를 만들지 네이티브 앱을 만들지 고민하는 케이스, 정부 지원금을 받아 채용을 했는데, 오히려 그 지원금이 사장님의 족쇄가 되어 직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는 케이스, 온라인 홍보마케팅 비용으로 매월 몇백 이상을 태우지만 광고대행사가 제대로 일을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도통 모르겠다는 케이스 등등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게 됩니다.  크게, 돈 문제, 사람 문제, 시간 문제, 퀄리티 문제 등으로 나뉠 수 있겠네요.

이 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 만족스런 작업물을 손 안에 쥘 수 있게 저희가 손 닿는 한, 도와드리는 것.
설령 분쟁이 생겨 잘잘못 시비를 가릴 때 중재해서 양쪽 다 피 흘리는 것을 최대한 줄이는 것.
바쁠 뿐더러 이 분야 전문지식이 없을 땐, 전속 담당자 배정을 요청해서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케어 해드리는 것.
우리 회사는 '해결과 고객만족'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넷뱅이라는 회사를 창업하면서, 학교에서도 배우지 못한 것을 터득한 것이 있다면 그건, 기업을 성장시키는 근본은 잘 만들어진 서비스/제품도 아니요, 딱 들어맞는 사업모델도 아니요, 든든한 돈줄인 자금도 아니요, 영업력, 마케팅도 아니요, 호흡이 잘 맞는 팀원들도 아니요, 멋진 회사 이름도 아니요, 멋진 사무실은 더더욱 아니요, 바로 사용자(고객)이라는 것입니다.


내 고객이 누군지 알고, 그들의 고민이 우리의 고민이 되고 그분들의 불편함을 해결해줄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해주는 것. 더 나아가,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해야 합니다.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흡족시켜서 재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초기 사업의 성공에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이죠.  영화 라라랜드를 일곱 번 봤다는 사람도 있듯이, 재구매는 만족의 증거이고 입소문은 돈 안드는 진짜 바이럴 마케팅입니다.   고객을 기쁘게 하면, 고객이 영업사원 한 사람의 역량보다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매일 한 명씩 감동한 한 명의 고객이 자기 지인에게 소개한다면, 한달 동안 신규고객은 얼마가 될까요.  배가 아니라 제곱이 됩니다.  고객만족도 X 회사 연차수는 회사 성장속도와 비례합니다.


마케팅 업계 20년차 지인의 말에 의하면  사람들이 '아~ 나 들어본 것 같아'하는 정도가 되려면 적어도 마케팅 비용을 월 4천만원씩 3개월 간 질러야 한다고 합니다.  최소 1억이 필요하다는 말인데, 이 금액은 스타트업에겐 1년 매출액도 안되는 기업이 허다합니다.  오히려, 어설픈 페이스북 관리, 블로그 운영관리 보다는 마케팅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면 그 돈을 고객관리에 쓰라고 하고 싶습니다.

굳이 돈쓰며 휘발성 강한 온라인 마케팅 하지 않아도 되는, 고객이 한 번 체험해보고 '우와' 할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는 우리 회사에게 있는가를 늘 자문해야 합니다.  마케팅과 영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순서가 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마케팅을 하기 전에, 내 고객들은 충분히 만족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스타트업 대표에게, 펀딩, 씨드머니, 투자, 너무나 매력적인 단어입니다.  그러나, 고객이 내 서비스/제품을 알게된 순간 부터 후기를 달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체계화, 시스템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 고객이 어디에 뿔나 있는지 모르면서 돈으로 마케팅을 지르는 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닐까요?

#넷뱅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고객가치 #고객중심 #고객사랑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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