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만 제공할게요! - 「디보션푸드」 박형수 대표 인터뷰

디보션푸드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너무나 기대하는 팀(사심), <디보션푸드>와의 인터뷰를 들고 왔습니다. 왜 제가 기대하는지 사명에서 짐작이 되죠? 무려 푸드테크 스타트업이기 때문인데요!

환경과 사람 모두를 생각하며 대체육을 만드는 회사, 디보션푸드와의 흥미진진했던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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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아산나눔재단(이하 아): 대표님, 안녕하세요? 정창경 결선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아산나눔재단 블로그 구독자를 위해 <디보션푸드>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박형수 디보션푸드 대표(이하 박):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디보션푸드는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며 대체육을 만드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저는 원래 미국의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축산업의 환경오염 문제와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대체육을 개발한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와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과정을 들으면서 제품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진행하며, 제가 배웠던 분자요리 기법과 식품 공학, 영양학의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여기서 중요한 분자요리는 식품의 자연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질감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조리법인데요. 분자요리와 관능검사를통해 소비자가 대체육을 맛봤을 때 고기와 흡사한 질감, 특성, 맛을 재현해 내었고 영양소까지도 흡사하게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아: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을 하셨다고 했는데, 창업 이전의 경험도 듣고 싶습니다. 더불어 현재 팀을 구성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요.

박: 저는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이 제가 만든 요리를 먹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셰프가 되고 싶었습니다. 15살때부터 조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요리를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조리과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에 제가 공부했던 분자요리를 더욱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시카고에 있는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인 ACADIA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팀 구성은 미국에서 처음 집을 구할 때 만난 분이 바로 이용민 이사님 입니다. 처음 이용민 이사님은 Kendall college에서 culinary Science를 공부하고 있던 학생이었고 추후 미국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인 Grace에서 쉐프로 근무하며 분자요리공법과 그 기술을 활용한 여러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하였습니다. 미국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며 저희는 새로운 식품인 ‘식물성 대체육’과 기존 축산업의 환경오염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미국에서 함께 R&D를 진행하며 디보션푸드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식품사업을 하며 가장 필요했던 부분인 마케팅, 식품 영업 분야를 보충하기 위해 김대일, 정승재님과 함께 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추후에는 실제 식품 공장의 경험이 있는 분을 추가로 선발하여 좋은 품질과 안전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팀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아: 특히 대표님은 탁월한 성취를 거둔 인재를 발굴, 격려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은 이력이 있으시잖아요. 어떻게 이 상을 받게 되신 건지 궁금합니다.

박: 제가 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 어떤 경험을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 깊게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의 결론은 그 분야에서의 정점에 있는 곳에 찾아가 배우고 온다면 분명 저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2007년도 세계 4위 레스토랑이었던 호주의 테츠야(Tetsuya's)에서 분자요리와 수비드를 전문적으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무작정 찾아가 이력서를 무려 13번을 내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급으로 일을 했지만, 이때 일하며 분자요리와 수비드를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한국에는 없는 기술이었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 이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였고, 그때부터 동아리,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좋은 기술을 많이 알려주려고 노력 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좋은 기술을 주위에 나누고자 한 것들을 좋게 봐주셔서 선발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 디보션푸드의 대체육은 식물성 대체 육류잖아요. 처음 어떻게 식물성으로 육류를 만들게 되신 건가요?

박: 대체육 시장에서는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인 ‘임파서블 푸드’와 '비욘드 푸드'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창업을 하기 전에도 저는 그 시장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학부에서 조리과학을 전공했고, 식품공학과 영양학 등에 대해서도 공부했기 때문에 대체육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대체육을 활용해 먹거리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고 한국 농산물을 이용하여 만든 대체육을 수출 할 수 있다면 농업발전에도 좋을 것이라 판단하여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렇다면 다른 기업의 대체육과 디보션푸드의 대체육은 어떻게 다른가요? 디보션푸드만의 특장점이 있다면요?

이용민 디보션푸드 이사(이하 이): 저희 제품의 경우 식재료의 자연적인 특성을 굉장히 다양하게 활용합니다. 식재료의 자연적인 특성을 이용하여 식품첨가물을 최대한 줄이며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타사 대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는 원재료를 공급받지 않고 대체육을 만드는 원재료를 만드는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더욱 실제 고기와 흡사한 제품으로 발전하며 소비자의 건강에도 좋은 제품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모든 농산물의 특성과 영양소를 세분화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식재료를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기 맛을 1부터 10까지 나누고, 첫맛부터 끝맛의 맛, 질감, 향까지 세분화를해서 처음에 고기를 씹었을 때, 다 씹고 남아있을 때, 넘어갔을 때의 감칠맛, 삼키고 올라오는 향까지도 계산하여 각 단계에 맞는 재료와 기술을 하나씩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로 인해 고기와 매우 흡사한 맛, 향, 질감, 특성, 영양소를 가진 제품을 개발 할 수 있었습니다.

아: 말씀하셨듯이 대체육 시장은 아직 해외에서 더욱 경쟁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디보션푸드도 글로벌 진출 계획이 있나요?

박: 물론이에요. 첫 타깃은 영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비건(채식주의자)도 상당히 많은데다가 미국 기업들이 주로 아시아 진출을 많이 해요. 저희가 그 빈틈을 파고 들어가려고 하고 있어요. 영국에서 브랜드 가치를 키운다면, 국내에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지금 대체육을 만드는 스타트업은 국내에서 저희가 유일해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B2B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현재 열심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9월에는 판매까지 시작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아: 그렇다면 정창경 사업실행 기간에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박: 레스토랑에 납품할 제품 테스트는 8월까지 완료하고, 출시하는 것까지가 저희의 목표입니다. 방금 말씀드렸듯이 9월엔 판매를 시작하려고 하고요. 판매가 시작되면 제조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도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 계획들을 차근차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 곧 디보션푸드의 대체육을 맛볼 날이 오겠어요! 마지막으로 <제8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해주세요.

박: 디보션푸드는 이제 막 연구개발을 마친 스타트업입니다. 정창경을 통해 개인, 그리고 회사 모두가 성장하기를 바라요. 사회에 나와보니 공짜로 배울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창경에는 매우 능력있는 멘토님들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정말 열심히 배울 생각입니다. 정주영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사업화 된 디보션푸드를 만들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첨가물, 유해물질 없는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정주영창업경진대회를 발판으로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첨가물, 유해물질 없는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이미 ‘웰빙’이 자리 잡은 시대, 건강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는 우리 삶에 너무 중요한 한 축이 되었어요. 저도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접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거든요.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을 갖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디보션푸드는 이런 저의 행복함을 배가시킬 수 있는 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먹거리의 미래를 책임질 디보션푸드의 무한 성장기, 여러분도 함께 지켜봐 주세요!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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