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인터뷰: 잔디 그로스 팀 개발자, Hugo

잔디 인터뷰 

토스랩(Toss Lab)



 

역삼 맛집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맛있는 인터뷰가 맛있는 이유는 늘 음식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

오늘 온 맛집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어떤 곳인지 소개해달라.

 

Hugo(이하 ’): 역삼역 근방에 있는 산촌이란 곳이다얼마 전 버디런치 장소 물색을 위해 다이닝코드로 역삼역 주변 한식집을 찾던 중 발견했다예로부터 어르신들이 찾는 곳은 맛집이라는 얘기가 있다보면 알겠지만 어르신들이 많다괜찮은 가격에 건강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곳이라 많은 듯 하다그리고.. 우리도 건강을 챙겨야 하는 나이다몸에 좋은 곤드레밥메밀 전병을 먹으며 함께 하는 건강한 인터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이 곳을 선택했다.


깔끔한 답변 고맙다이제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반갑다개발자 Hugo잔디 그로스 팀(Growth Team)에서 로우 데이터(Raw data) 가공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지표를 보여주는 데이터 분석 툴 스프링클러를 개발하고 있다.

 

잔디 멤버들 사이에서 유독 명성이 자자하다

 

여러분의 관심을 먹고 자라는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그런 듯 하다. Hannah, Jihoon, Jane 등과 함께 GWP 팀으로 활동해서 많이들 알아봐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것 같다.

 

* GWP ?

 

GWPGreat Working Place의 줄임 말이다단어 그대로 물리적+비물리적 최고의 업무 공간을 만들기 위해 TF팀 형태로 구성된 그룹이 다양한 활동을 한다예를 들면할로윈 파티 개최부터 탕비실 냉장고 음식 채우기 등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크고 작은 일을 수행한다.

 

비선실세라는 얘기도 돌던데?

 

천부당 만부당한 말씀이다그저 잔디를 사랑하는 멤버 중 한 명이다.


스프링클러?

 

잔디 그로스 팀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분석 툴이다쉽게 말하면 잔디 데이터 분석과 가공에 최적화된 잔디 전용 구글 어널리틱스(Google Analytics)로 보면 된다스프링클러를 통해 잔디 DAU(Daily Active User) 파악마케팅 채널 별 효율 측정유저 별 사용량 측정 등을 할 수 있다.

 

 


스프링쿨러

▲ 잔디의 모든 데이터를 가공분석해 보여주는 스프링클러

잠깐유저 별 사용량 측정도 스프링클러를 통해 가능하다고 했는데 잔디 팀이 유저의 모든 정보를 열람하는 건가?

 

많은 분들이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스프링클러에서 열람할 수 있는 유저 별 사용량 확인은 특정 채널을 통해 유입된 유저가 메시지를 몇 건 보내고파일 업로드를 얼마나 하는지 정도다유저가 어떤 메시지를 주고 받는지어떤 파일을 올리는지 등 개인 정보는 원칙적으로 잔디 팀이 접근할 수 없다.

 

 

 

스타트업은 시간과 리소스 관리가 생명이다구글 어널리틱스와 같은 훌륭한 툴이 있는데 굳이 자체 데이터 분석 툴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날카로운 질문이다나도 처음에 왜 스타트업에서 데이터 관련 팀을 꾸려 분석 툴을 만들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니 잔디에서 발생한 데이터에 특화된 분석 툴이 있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이를 통해 스타트업 특유의 린(Lean)한 개발이 가능할거란 결론에 도달하였다.

 

 

 

듣기엔 스프링클러의 사용성과 분석 능력이 뛰어나 독자 서비스로 나오는 것 아니냔 루머가 있었다사실인가?

 

하하루머일 뿐이다다만 그런 생각을 갖고 그로스 팀과 최선을 다해 스프링클러 개발을 하고 있다어쨌든 좋게 봐주셔서 이런 루머가 나온 것 같아 담당자로서 기쁘다.

 

 

 

스프링클러에 애정이 많을 것 같다

 

내게 잔디도 소중하지만 스프링클러도 무척 중요하다소박한 꿈이 있다면 스프링쿨러가 내가 없어도 100% 완벽히 잘 돌아가게 만들고 싶다물론분석 툴로서 멤버들이 원하는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정교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로스 팀은 과거 맛있는 인터뷰Kevin을 통해 소개한 바 있다당시 개발자 중 몇 명을 차출해 그로스 팀에 합류시킨 걸로 알고 있는데 여러 개발자 중 Hugo가 차출된 이유가 있다면?

 

평소 데이터 마이닝 분야에 관심이 많아 대학원에서 관련 공부를 하기도 했고그로스 팀 초창기 모든 업무를 책임지던 팀장 겸 팀원 Kevin이 추천해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그로스 팀 오기 전엔 백엔드(Back-end) 개발자 포지션으로 있었다팀을 옮길 땐 백엔드 개발자들로부터 배신자란 오명과 함께 모진 고문과 학대를 받았다하하.. 농담이다.

 

 

 

다른 얘기를 해보자잔디에 어떤 이유로 조인했는지 궁금하다

 

건방진 말일 수 있지만 내 의지대로 무언가 만들고 싶었다대한민국 수 많은 개발자들이 그렇겠지만 회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생각보다 한정돼 있다아이디어를 내도 예산 때문에 혹은 기타 다른 이슈 때문에 반려되기 일쑤였다어떻게 보면 그런 현실에 대한 반발심으로 잔디를 선택한 게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잔디에서는 생활은 만족스러운가?

 

: 70% 정도?

 

 

 

70%인가?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조금 더 크기 때문에?

 

 

 

그럼 장점부터 말해보자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그 일을 실행하기까지 절차도 이전까지 다녔던 회사 대비 상당히 간소화되어 있어 부담감도 적다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다들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어 자극을 받는다.

 

 

 

단점은?

 

장점이 때에 따라 단점으로 보일 때도 있다논리적인 어프로치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분명 전쟁터로 돌진하는 돌격병 같은 저돌성이 필요할 때도 있다그럴 땐 일부터 치고 보는 자세가 필요한데 그 때를 놓치는 경우가 눈에 보여 개인적으로 아쉽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지?

 

주말에 13시간 이상 잔다밤에 10시간낮에 3시간남는 시간엔 수영이나 등산을 한다.

 

 

 

등산?

 

집 바로 뒤에 나지막한 산이 있다평소 자연을 좋아하는데 등산을 하다 보면 산의 나무나 풀바람을 보고 즐길 수 있어 좋다.

 

 

 

생각보다 감성적인 남자라 당황스럽다

 

: ^^

 

▲ 감성적인 남자로 보이는 그는 한 때 해병대 전우였다.

수영은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고 들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했다이제 갓 1년이 넘었다작년 초부터 체력적으로 처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수영을 시작했다등산과 함께 꾸준히 하는 운동 중 하나다.

 

 

 

꾸준히 운동하고 있는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몸도 몸이지만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확실히 체력이 떨어지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운동을 시작하기 전과 후의 마음 상태가 정말 많이 다르다앞으로도 꾸준히 운동을 할 생각이다.

 

 

 

곤드레밥과 함께 한지 벌써 1시간 가까이 됐다인터뷰 질문도 다 소진되어 이전 맛있는 인터뷰 주인공이었던 David이 남긴 질문을 묻고 싶다

 

준비됐다.

 

 

 

잔디 멤버 중 전생에 공주나 왕자였을 것 같은 사람은?

 

왕자는 디자인 팀의 Ben. 도도하고 말수도 적고공주는 디자인 팀의 Yujin (A.K.A Summer)? 얘기는 많이 안 해봤지만 말도 고급스럽게 하는 것 같다두 사람 모두 괜찮은 사람들이라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점수를 따보고 싶다.

 

 

 

전략적인 답변 감사하다

 

: ^^

 

 

 

마지막 질문이다. ‘맛있는 인터뷰의 백미는 다음 인터뷰이에게 현재 인터뷰이가 질문을 남기는 것이다다음 사람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잔디 멤버 중 내 주변 괜찮은 남자 사람이나 여자 사람을 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은?

 

 

 

오늘 맛있는 곤드레밥 덕분에 잘 먹었다계산은 인터뷰이가 한다는 거 다시 한번 더 상기시켜 드리며 인터뷰 마무리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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