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조직의 문화다, 나는 이 조직의 성장하는 문화다

진저티프로젝트 / 17. 09. 04. 오후 6:26

진저티프로젝트는 작년 하반기에 '밀레니얼 세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 리더가 될 세대, 그들은 어떻게 일하고 또 소통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연구한 프로젝트였어요.

그렇다면, 진저티프로젝트 안의 밀레니얼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요?

'밀레니얼 세대 연구'의 연구원으로 합류하면서 진저티프로젝트에서 일을 시작한 Teatris Genius 빛나님 진저티프로젝트 안에서 '밀레니얼'로서 바라본 조직의 모습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조직 안에서 일하면서 경험한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진저티프로젝트 밀레니얼의 성장기>라고 스스로 이름 붙인 빛나님의 글을 함께 보실까요?

나는 이 조직의 문화다

작년 여름나는 진저티프로젝트에 합류해서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처음 진저티프로젝트에 들어왔을 때엄청나게 많은 질문들을 받았다
어떤 이슈에 관심이 있는지어떤 삶을 살았는지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새로 직원이 들어왔다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건가 싶었지만 많은 관심도 어쩔 줄 모르겠고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아지자 결국 브레이크를 걸고 이번에 내가 질문을 했다.

현선님, 원래 진저티는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이 많나요회사에서 이렇게 질문을 많이 받고 의견을 많이 물어보시는 게 처음이라서요 허허

그랬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네! 저희가 궁금한 게 좀 많았죠?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은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이 한 명 들어오는 것이 새로운 문화가 들어오는 것과 같다고 느껴요. 그러면 기존의 문화도 적응이 필요하고 여러 문화가 함께 공존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진저티는 지난 2년 동안 사람들이 바뀌고 환경이 바뀔 때마다 매번 바뀌어왔거든요.

 사람을 문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 기억했던 이 대화는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마주할 때마다 다시 생각하게 된다나라는 문화는 어떤 모습일까저 사람은 어떤 문화를 지닌 사람일까?

나는 발전하는 문화이고 싶다

돌이켜보면 지금 진저티프로젝트의 문화는 내가 처음 들어왔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에 변화도 있지만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도 많이 다르다사람을 문화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문화는 고정되어있지 않고 유동적이다그래서 지금도 계속 변하고 새로이 만들어져가고 있다.
 
문화는 변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유한 자기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나도 건강한 문화완벽하진 않지만 시도하고 성장하는 문화가 되고 싶다 나는 수많은 다른 문화 사이에서 나의 색을 오롯이 비출 수 있는 문화이고 싶다
 
도대체 조직 안에서 이런 문화가 된다는 것이 가능하긴 할까?

나의 성장과 모두의 성장이 가능한 문화

나의 성장과 모두의 성장이 가능한 문화를 고민하던 중 사이다를 마시는 기분을 선사한 책을 발견했다이름하여 Everyone Culture>.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높일 가장 강력한 방법은 개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의도적으로 직원의 성장을 끌어내는 조직문화를 소개한다


책에서는 성인 시기 성장에 대해 Mental Complexity(정신 성숙도)로 설명한다정신 성숙도는 3단계의 정신으로 구성되는데 첫 단계는 사회적 정신(socialized mind), 두 번째 단계는 자기통제 정신(self-authorized mind), 세 번째 단계는 자기변혁 정신(self-transforming mind)이다

에서 소개하는 정신 성숙도 3단계

사회적 정신은 공동체 일원이 되어 활동해보는 경험으로 자동차에 탑승한 상태로 비유된다소속감을 느끼며 정해진 가이드 내에서 활동하는 경험이자 정신을 뜻한다
자기통제 정신은 리더가 되어 구성원을 이끌어본 경험을 의미한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들과 자신 고유의 방향과 방법들로 나아가는 정신을 뜻하며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는 상태로 비유된다
마지막으로 자기변혁 정신은 어젠다와 계획은 세우지만 얼마든지 변경하고 확대할 여지를 가지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자동차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가지고는 있으나 환경적 변화와 제공된 정보가 적절한지 계속 질문하면서 네비에서 가리키는 방향이 아닌 곳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며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정신을 뜻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회사들은 회사 문화 안에서 구성원들을 자기변혁 정신의 단계로 이끌어낸다. Next Jump도 그런 회사 중 하나다스스로의 성장뿐 아니라 타인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문화로 꼽고 있으며, Better Me + Better You = Better US라는 슬로건에서도 그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Next Jump의 다양한 성장 지원 문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백핸드 카드시스템이다. 백핸드 카드에는 운동선수들처럼 전 직원의 장단점(arrogant area and insecure area)이 서술되어 있고 이 정보는 모두에게 공유된다자신의 단점을 밝히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오히려 그 약점을 보강시킬 수 있는 업무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애쓴다

일례로 개발자로 오래 활동한 한 직원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어려워해서 매달 5분씩 전 직원 앞에서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런 회사가 또 있어?’하는 놀라움도 들었지만 더불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듣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라는 생생한 언어들에 위로도 받았다.
 
자신의 색을 쨍하게 내기 위해서 정신 성숙도의 단계들을 거쳐볼 만하다. 이왕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말이다물론 단계에서 단계를 넘어갈 때 이전 단계에 머물고 싶은 충동이 커지고옳은 길을 가고 있는가 질문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그럼에도 내가또 나라는 문화가 더 발전하고 있다면 시도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조직을 위해 억지로 성장하기보단 더 나은발전하는 사람들이 모여 조직이 더 성숙해져가는 사회라면 참여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나는 <나 실험실>의 연구원이다

나는 요즘 나의 가능성을 실험 중이다. 나라는 문화를 분해해보기도 하고이 문화의 장단점을 이곳저곳에서 실험해보고 있다

<나 실험실>에서 연구할 때는 집중력이 높아진다. 한껏 집중하는 입을 보시라!

이 실험실을 함께 공유하는 진저 티 프로젝트 멤버들도 자신의 삶에서또 그 일부인 진저티 안에서 각자만의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누군가는 이 공동체 안에 적응하는 실험을누군가는 자신만의 틀과 시도를 만들어가는 실험을또 누군가는 끝까지 질문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개개인의 실험뿐만 아니라 이 모든 개인을 포함시키는 진저티프로젝트의 실험도 주목할만하다모든 구성원이 서로 다른 단계의 실험을 하면서도 각자의 색을 쨍하게 내는 것다시 말해 다양한 경험과 문화 속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살아있게 하는 실험우리는 이 실험을 무지개 띄우기로 비유하곤 하는데 모두가 각자의 색을 쨍하게 내는 것이 실험의 성공이다

닮은 듯하지만 이렇게나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진저티프로젝트 멤버들.

나는 여전히엄청나게 좌충우돌하고 있다부서가 없는 조직에서 매번 다른 경험을 하고 있고새로운 시도는 끊임없이 계속된다. ‘이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문득 겁이 나거나 주저할 때도 생긴다그럼에도 이건 실험이니까나를 알아가고 나다워지는 과정이니까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다언젠가 나의 현재 색깔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유할 날이 오기를또 그때의 진저티 무지개에 대해 설명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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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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