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가 아닌 티파티 (Tea Party)를 한다고?!

진저티프로젝트

긴 연휴를 하루 앞두고 진저티 멤버들이"티파티 (tea party)"를 하러 모였습니다. 왠 파티냐구요? 


진저티프로젝트에는 독특한 회의 문화가 있습니다. 특히, 진저티 "티파티"는 두 달에 한 번 반나절을 따로 뗴어서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은 주제에 대해 차 한 잔 앞에 두고 차근히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티파티와 같은"시간입니다. 진저티프로젝트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네 번의 티파티가 진행되었는데요. 티파티를 통해 진저티프로젝트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진저티프로젝트에겐 특별한 시간입니다. 


사무실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 가보는 재미 또한 티파티가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진저티프로젝트의 다섯번째 티파티는 요즘 창업하는 젊은이들에게 매우 핫하다는 성수동 창업카페 "카우앤독 (Cow & Dog: "개나 소나 누구나 와서 창업하라"는 의미)"에서 젊은 기운 팍팍 받으며 진행되었습니다. 


조직 생활 좀 해본 사람들 중에 "회의"좋아하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진저티에게는 조금 다릅니다. 누구든지 어떤 아이디어든지 언제든지 자유론게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보통은 기획회의 혹은 전략회의라고 부르는 시간이 진저티프로젝트에 와서 "티파티"라고 불리우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진저티에게 회의는, 누군가에 의해 진행되는 것 혹은 상명하달(上命下達) 방식의 것이 아닌, 모두의 의견이 자유롭게 나누어지고 또 존중되어지는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하하호호 왁자지껄 회의를 마치고 나면 “우리 오늘 왜 이렇게 웃었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신기해하는 모습이 그 가치를 증명해주곤 합니다.


건강한 소통과 성장에 대한 진저티프로젝트의 고민과 방향성이 충분히 녹아지고 발현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할 일들이 많지만, 현선 팀장님이 제안한 원칙 하나가 그 작은 시작이 되겠다 싶기도 합니다. 바로 ‘제일나이 어린 멤버부터 발언하기’인데요. 보통 회의에서 발언은 직급이 높은 사람부터 시작하게되고 그러면 왠지 숙연해지고 부담스러워져서 말단 직원은 하고 싶은 말은 커녕 업무 보고도 제대로 못하기 일쑤이죠. 그러나 진저티프로젝트 회의에서 발언권은 언제나 제일 나이어린 우리 어시스턴트 슬기님에게 가장 먼저 주어집니다. 슬기님은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딱 중간에 있는 저에게는 참 마음에 드는 진행 방식이기도 합니다. 하하.


진저티 티파티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큰 주제를 정하고 그 안에서 논의해보고 싶은 것들을 미리 생각해오되, 첫번째 발언권은 제일 나이 어린 사람에게 먼저 주어집니다. 다섯번째 티파티의 큰 주제는 ‘학습과 성장’이었습니다. 멤버들이 인생에서 경험했던 최고의 학습 경험 혹은 최악의 학습 경험들을 이야기하는 것으로부터티 파티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각자 논의 해보고 싶은 주제들이 하나둘 화이트보드에 적힙니다. 슬기님은 학습과 성장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2015년 NPO와 진저티의 주목할만한 키워드들을 논의해보고 싶다네요.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가벼운 주제이죠. 주거니 받거니하며 오늘의 결론으로 얻게된 2015 진저티의 주요 키워드는 :양(Quantity), 역량(전문성), 주도성, 협업 등입니다. 이 키워드들은 자연스럽게 진저티의 핵심 사업이자 기획 사업인 BIC 프로젝트와 출판, 교육 등과 연결되어 구체적인 액션스텝들까지 나누어졌습니다. 올 한 해 진저티의 사업들 속에서 이 키워드들이 하나 둘 발현될 것입니다.  내부적으로 학습 조직의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나 외부와 연계하여 학습하는 방안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지만요.


한바탕 웃음꽃 피우며 티파티를 진행하고 카페문을 나서니 

들어갈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장면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뜨거울 때 꽃이 핀다” 진저티의 열정이 피울 2015년 꽃,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진저티를 아껴주시는 이웃 여러분 모두

새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들 많이많이 피우시기를 바랍니다!

글. 홍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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