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로 숨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토큐브 한상택 대표

더팀스 편집팀 / 2016-01-02

아토큐브 - 큐브로 숨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토큐브 한상택 대표 팀터뷰 사진  (더팀스 제공)

아토큐브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있어서인지 인터렉티브 스마트 토이를 만들어서인지 한상택 대표를 만나니 없던 상상력도 꿈틀거리는 거 같았습니다. 한 대표는 다소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더팀스를 반겼습니다. 보자마자 퍼즐을 맞춰보라고 권했는데요. 당황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교구를 통해 소통을 시도한 것이었습니다.

“아토큐브는 교육용 스마트 토이를 만드는 팀답게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를 비롯한 다섯 명의 팀원 모두가 한국 가베교육협회 프뢰벨 가베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가베란 세계 최초로 유치원을 창설한 프리드리히 프뢰벨이 고안한 창의성을 기르는 교구를 지칭하는데요. 아토큐브 팀원 모두가 교구를 제대로 사용할 줄 알고, 아이들과 교감해야 한다고 생각해 함께 자격증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아토큐브 - 큐브로 숨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토큐브 한상택 대표 팀터뷰 사진 2 (더팀스 제공)

Q. 아토큐브의 인터렉티브 스마트 토이는 무엇인가요?

스마트기기와 연동되는 나무블록입니다. ‘아토’는 순우리말로써 ‘선물’이라는 뜻이에요. 퍼즐 블록은 오랜 시간 만져도 무해한 친환경 나무로 만들었고요. 아이들이 삼키지 못하도록 최적의 사이즈를 실험하며 3cm를 찾아냈습니다. 9개의 큐브를 조합해 23억 개의 한글, 영어, 숫자, 모양 패턴을 만들 수 있는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교구입니다.

 

Q. 어떻게 스마트 토이를 만들 게 됐나요?

저는 4년 간 카페 24에서 사업 제휴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회사의 자원과 다른 회사의 자원을 융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며 언젠가 제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10여 년간 알고 지낸 지인이 특허가 있는 교구를 제게 맡겼어요. 그 지인이 카페 사업으로 두 가지를 병행하기 힘들어 제게 제안을 한 거죠.

한상택 대표는 교구 시제품을 지인에게 넘겨받아 어떻게 상품화시킬지 고민했습니다. 융합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단순히 오프라인 놀이 교구로만 한정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개발해 오프라인, 모바일, 연동 버전 세 가지로 구성해 아토큐브를 만든 것입니다. 그는 제품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도 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前) 직장의 수평 문화 등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흡수해 아토큐브식 문화로 재해석했습니다.

Q. 아토큐브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책임과 자유, 상호 존중이 중요한 기업입니다. 호칭부터 영어 이름이나 –님이라고 서로를 부릅니다. 수평적 호칭으로 바꾸니 수직적인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사라져 건설적인 토론을 할 수 있더라고요. 아토큐브는 휴가나 반차도 결제받지 않고 본인 업무에 책임만 질 수 있다면 자유롭게 쉴 수 있어요. 출퇴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예요. 솔직히 5시에 퇴근하는 분은 없어요. 다들 일이 남으면 집을 안 가세요. 팀원들은 보통 10시, 공동창업자들은 새벽 1시까지 일을 하세요.

 

Q. 아토큐브 기업문화는 정말 자유로운 가요?

팀원들에게 대표의 눈치를 정말 보지 않느냐고 물으니 약속한 듯이 “전혀 안 본다”고 이구동성으로 답했습니다. (팀원들끼리 자유롭게 말하라며 한 대표는 사무실로 복귀해 팀원 인터뷰는 대표 없이 진행됐습니다.) 안사대부 개발자는 “몇 개월을 팀원들과 함께 제품 개발에 빠져 있다 보면 어느 새 제 사업처럼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팀원들의 인터뷰에 비춰 볼 때 그는 팀원들에게 업무를 ‘강요’하기보다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한 대표의 최근 고민은 팀원들이 업무시간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제 시간에 기꺼이 퇴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거랍니다.

아토큐브 - 큐브로 숨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토큐브 한상택 대표 팀터뷰 사진 4 (더팀스 제공)

Q. 기성 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옮겼는데 장단점은 어떤 게 있나요?

스타트업을 하면서 여가 시간은 거의 없지만 좋은 점은 신뢰하고 믿을 만한 동료들을 만난 거예요. 또 주변의 ‘대단한’ 스타트업 피플들이 많아 보고 많이 배웁니다. 지인 중 한 분은 새벽 2시에 퇴근해 5시에 일어나 영어 학원을 다니시는 분도 있어요. 그런 걸 들으면 아직 저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죠. (웃음)

한상택 대표의 최근 평균 수면 시간은 4시간. 다른 팀원들의 능력이 출중한 것에 비해 본인의 강점은 체력이 강한 것이라고 합니다.

 

Q. 팀 빌딩은 어떻게 했나요?

저희 팀원 모두가 각자 전문 역량을 갖추면서도 영업도 언제든 할 수 있을 만큼 외향적이고 회사 제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합니다. 함께 할 팀원을 찾을 때 능력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이지만 아무나 지닐 수 없는 인성, 매너, 상호존중을 많이 봤어요.

누군가에게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인 것 같지만 실제로 그런 조건의 인재를 찾기 위해 한 대표는 장시간 인터뷰를 통해 팀원을 뽑았습니다.

인터뷰는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며 필요하다면 3-4일에 거쳐 진행했어요.

서윤호 pm은 “틀에 박히지 않는 면접이어서 좋았어요.”라며 밥 먹고,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오랜만에 알고 지내던 사람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나를 좋게 봐 나와 같이 일하자고 제안하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최수희 디자이너는 “저는 낯가림이 좀 심한데 면접 때 밥을 같이 먹자고 해 당황했다 (웃음)”면서 “막상 가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기업문화를 알려주는 거 같아 신선했다”고 전했습니다.

 

Q. 아토큐브에는 어떤 역량을 가진 팀원이 필요한가요?

단순한 스킬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을 지닌 분을 원합니다. 스타트업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는데, 이런 문제들을 다 해결해야 하잖아요. 벽에 막혔을 때 포기하거나 방법을 못 찾으시는 분이 있지만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원합니다. 스타트업은 끊임없이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역량을 지닌 분인지 알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인터뷰가 필요해요. 서윤호 pm을 뽑을 때도 네 시간씩 세 번 만났습니다. 저는 상호면접이라고 표현합니다. 상대방도 저나 회사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저도 그분에 대해 물어보고요.

 

Q. 회사가 커지면 이렇게 오랜 시간 인터뷰를 하는 게 힘들지 않을까요?

회사가 커져도 이 방법을 계속 고수할 것입니다. 입사해서 사장 얼굴을 한 번도 못 본 사람도 많고, 독대를 못한 사람도 많거든요. 저는 누구나 대화를 할 수 있고 만날 수 있고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한 대표는 업무 방식에 대해 “제 의견을 먼저 얘기하지 않아요” 라고 답했습니다.

제가 얘기하면 그 틀 안에 팀원을 가둘 수 있기 때문에 팀원들 의견을 먼저 물어봐요. 팀원과 제 의견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팀원들이 근거와 대안이 있다면 그 의견을 따라요. 저는 포기를 싫어해요. 팀원들이 가끔 이 부분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힘드니까 하지 말자고 하는 건지 효율적이지 않아서 하지 말자는 건지 근거를 묻습니다.

아토큐브 - 큐브로 숨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토큐브 한상택 대표 팀터뷰 사진 6 (더팀스 제공)

Q. 끝으로 아토큐브의 앞으로 비전은 무엇인가요?

아토큐브를 통해 남녀노소 끊임없이 사고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죠. 지금도 팀원들과 학부모, 아이, 교사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가 교류하며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향후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큐브로 확장시킬 계획과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도 있습니다.


아토큐브팀은 단순히 제품은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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