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임하는 자세, 시옷 안현석 팀장

더팀스 편집팀 / 2016-01-25

시옷 - 스타트업에 임하는 자세, 시옷 안현석 팀장 팀터뷰 사진  (더팀스 제공)

시옷 - 스타트업에 임하는 자세, 시옷 안현석 팀장 팀터뷰 사진 1 (더팀스 제공)

시옷의 안현석 팀장은 고등학교 때부터 국가 대표로 올림피아드에 참가할 정도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생명과학 공부를 대학에서도 이어 갔지만 실험 학문이라는 것에 스스로 한계를 느껴 새로운 영역인 파이낸스에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에서 막상 인턴으로 일해보니 제가 좋아했던 수학 관련 업무는 홍콩이나 미국 본사에서 담당했고, 한국에서는 주로 세일즈 업무가 많았어요. 감사하게도 IB 인턴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오히려 우연히 경험했던 컨설팅 업무에 더 끌렸던 거 같아요. 도전적인 면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어요.”

그렇게 안현석 팀장은 글로벌 다국적 컨설팅 기업 아서디리틀 (Arthur D. Little)의 전략 컨설턴트로 정식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약 3년 여간 1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업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영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했습니다.

Q. 글로벌 기업에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클라이언트 기업들을 상대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점은 어떤 게 있나요?

스타트업도 그렇고 결국은 팀워크가 중요했어요. 보통 테크, 뷰티, 자동차 등 본인이 해보고 싶은 분야의 프로젝트 팀에 들어가길 원해요. 그런데 내가 원하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막상 팀에 들어가면 학습은 다 잘 하더라고요. 오히려 본인의 기호보다는 팀워크가 중요했어요. 팀워크가 좋으면 아무리 까다로운 클라이언트를 만나더라도 서로 똘똘 뭉쳐 일하니 성과도 좋게 나왔죠.

 

Q. 스타트업에서도 팀워크가 중요하죠. 그런데 보이지 않는 영역이라 접근하기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시옷 장지윤 대표와 함께 일하게 된 계기 중 하나도 팀워크 때문이었나요?

네 무엇보다 장지윤 대표를 신뢰해서 시옷에 합류했던 게 가장 크죠.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기도 했지만 대학생 때 투자 분야에서 함께 창업을 했었어요. 장지윤 대표가 친구와 함께 창업했는데 거기에 제가 합류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중에 사업을 접어야 했어요. 사람의 진면목을 보려면 시작이 아니라 끝을 보라는 말이 있잖아요. 회사가 잘되고 있으면 누구나 열심히 하지만 정리 단계에서는 희망이 없기에 빨리 손 떼고 모르는 일이다라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도 많아요. 그런데 장지윤 대표는 달랐어요.  사업을 정리하면서도 오해가 없도록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매듭을 짓고,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더라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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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타트업을 한 번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다시 시작하는데 두려움도 있었을 거 같아요. 어떻게 스타트업에 다시 오게 된 거죠?

컨설팅은 플래닝(Planning)에 가깝지 실행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컨설팅을 하면서 제가 판단했던 것들이 실제 시장에서도 효과가 있을까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안 들었던 거 같아요. 실행에 대한 갈증이 조금씩 쌓이고 있었고, 또 한 편으로는 아예 진로를 디자인으로 틀어볼까 생각을 하면서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저는 스타트업을 해서 성공할 거라는 생각은 별로 없었어요. 여기가 얼마나 힘든 바닥이고 쉽지 않은 동네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 스타트업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어 오히려 제도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경우였죠. 그런데 제도권에 있으니까 스타트업에 대한 갈증이 생기더라고요. 제도권에서 내가 어느 정도의 역할은 할 수 있지만 큰 디렉션은 위에서 하잖아요. 스타트업의 매력은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거 같아요. 시장의 최전선에서요.

Q. 현재 시옷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으세요?

사업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저희 회사가 개발한 아임포트와 무빙카트의 사업화를 맡고 있는데요. 서비스를 사용할 만한 고객을 발굴을 하고, 그 고객에게 시옷의 서비스를 정확히 인지시키는 일을 합니다. 그러면서 디자인도 함께 담당하고 있어요.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유학 준비를 했을 만큼 관심도 많았고요. 실제로 시옷에서도 필요한 업무이기에 공부하면서 직접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처음에는 낯설었던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툴도 지금은 꽤 능숙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Q. 안현석 팀장은 주로 경영 쪽이고, 장지윤 대표는 개발 분야인데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저는 비즈니스는 잘 알고 있지만, 개발 업무 이해도는 높지 않아요. 제품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자연스레 IT는 접했지만 웹 프로그래밍 기반 서비스에는 감이 전혀 없었죠. 무조건 열심히 배우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다행히 장지윤 대표가 워낙 전문가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개발 언어를 많이 배우고 있어요.

 

Q. 시옷에서는 현재 무빙카트와 아임포트 두 개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보통 한 개를 운영하기도 힘들잖아요. 어떤 식으로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나요?

지금은 아임포트에 무게를 두고 있어요. 6개월 동안 마켓 테스트를 했는데 무빙카트보다는 아임포트가 시장에 미칠 수 있는 파급력이 크다고 판단했어요. 무빙카트는 그간 성과는 잘 나왔어요. 게임 개발 회사 언리얼, 오토데스크나 좀비런 행사 때도 무빙카트를 탑재해 사용했고요. IT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던 쇼핑몰 운영자들도 코딩 한 줄만 넣으면 결제를 쉽게 달 수 있는 무빙카트에 매력을 느껴 많이 사용했어요. 다만 확장성은 아임포트에 비해 떨어졌어요. 두 명이 두 가지 서비스를 담당해야 하기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어요.  장지윤 대표와 오랜 시간 논쟁 끝에 아임포트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채용을 진행중인데요. 저희와 함께 아임포트에 드라이브를 걸어 볼 분들을 찾고 있어요.

Q. 아임포트만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온라인 결제시스템 구축이 정말 번거롭거든요. 보통 2주 이상 걸리는데 아임포트를 이용하면 그 과정을 1시간으로 단축시켜줘요. 특히 스타트업에서 선호하는 Python, Node.js, Ruby 등의 개발 환경은 사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현재 PG사에서는 지원하지 않아요. 아임포트는 이런 점들을 보완해줘요. JavaScript 와 REST API를 제공해 어떠한 개발 환경에서도 표준화된 방식으로 1시간이면 결제 연동을 할 수 있어요. 셀잇, 스마트스터디 등 많은 스타트업에서 사용했고요.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와 연동되는 서비스를 구현했습니다. 

 

Q.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를 팀워크라고 했는데 어떤 팀원이 시옷에 잘 어울릴까요?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넘친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내포하는데요. 눈에 보이는 활달함도 있지만 넘어갈 수 없는 벽을 넘어가려는 열정과 의지가 있는 팀원이면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분을 선호해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요. 서로 다른 분야라도 능수능란하게 상대방과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이 오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시옷 - 스타트업에 임하는 자세, 시옷 안현석 팀장 팀터뷰 사진 6 (더팀스 제공)

Q. 마지막으로 시옷 팀만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사람들이 진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 담백한 사람들이 모여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어떻게 보면 순수하고, 어떻게 보면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비즈니스를 하는 팀입니다. 비즈니스이기에 수익창출은 당연한 거지만 근본적인 회사 설립 취지를 봤을 때는 좀 더 나은 세상,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IT서비스를 접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거대한 미션을 가진 팀입니다. (웃음)  이런 도전을 원하시는 분들께 최고의 개발 환경을 마련해드립니다.


아임포트는 결제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 개발자가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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