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건 천재가 아니라 오타쿠다’ 텐시티 최지영 마케터

Q. 공감프로필 한 줄 소개에 세상을 바꾸는 건 천재가 아니라 오타쿠다라고 소개해주셨는데요.    

 그 말은 우연히 유투브 인터뷰에서 들은 말인데요. 정말 공감이 가더라고요.

Q. 최지영 마케터에 대해 더 궁금해요.

 저는 재미있어 보이는 건 다 찔러보고요. 굵고 짧게 다양한 시도를 하는 사람이에요. 이전의 나를 되돌아봐 새롭게 채워나가는 사람, 텐시티의 피스메이커 최G0 마케터, 최고요원입니다. (하하)

Q. 첫 직장생활을 스타트업에서 시작했는데요. 스타트업의 어떤 점에 끌리셨나요?

스타트업은 트렌드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례들이에요. 디자인을 전공해서 그런지 항상 트렌드를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트렌드가 곧 소비자고 그 트렌드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스타트업들은 그런 점들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해결해 주려고 하거든요. 기존의 것을 따르지 않고, 아예 새로운 방법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 같아요.

Q. 많은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텐시티에 지원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가치관이 일치하는 곳에서 일을 하고 싶었어요. 저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캐주얼미팅을 하면서 느꼈는데 텐시티 팀에서는 '개인의 성장'을 먼저 생각하더라고요. 신선했어요. 저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팀에서는 반대로 '너'도 중요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모든 사람이 중헌거지요..(웃음)

Q. 텐시티에서 일한 지 3개월 정도 됐다고 들었어요. 현재는 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공방탐색기에서 이름을 바꾸고 새 단장한 ‘유자생활’은 취미를 접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에요. 취미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쉽고 편하게 취미를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첫 경험자들이 SNS를 통해 유자생활을 접하도록 그에 맞는 콘텐츠도 생산하고 있어요. 사진촬영 같은 것도 제가 주로 하고 있는데 제 전공을 살려 일하고 있어 좋은 거 같아요. 대학생 때 사진수업 배운 것도 잘 써먹고 있죠. 구도 잡는 법이나, 보정하는 것들을 알고 있으니까 콘텐츠를 재생산할 때 무리 없이 하는 것 같아요. 공예, 예술 분야에 대한 전시회가 열리면 직접 참가해서 저희 서비스를 알리고 있어요. 추후에는 저희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체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할 계획도 있답니다.

Q. 직접 일해보니 텐시티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각자 맡은 분야가 있어 그 분야에 대해 협업이 필요하면 바로 바로 대응하는 편이고 저희 팀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직함 체계입니다. 처음엔 ~님이란 표현을 사용했는데 지금은~요원이라는 직함을 사용해요. 특징에 맞는 닉네임을 사용합니다. 저희 대표님은 007에 나오는 최고경영자의 코드네임 M을 사용하는데 사실 저희들은 대표님 성이 문씨라 M요원이라고 정했는데 좋은 게 좋은 거죠! 저희 브랜딩을 담당하는 디자이너는 업무를 비밀스럽게 해서 하리요원이라고 불러요. 독일과 프랑스를 오가며 스파이 혐의를 받았던 마타하리라는 별칭을 따서 정했어요. 이런 직함체계가 참 신선하고 업무도 요원들의 비밀임무처럼 느껴져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을 하는 느낌을 받아요.

Q. 앞으로 어떤 팀원들이 들어오면 좋겠나요?

'유자생활'을 잘 이해하는 분들이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함께 해 온 분들 모두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경험을 하며 이 곳에서 만났어요. 이 분들과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유자생활'에 대한 애정과 목표가 같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들은 막상 '여유자적 취미생활'을 즐기지 못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중심에 있는 분이라면 유자생활에서 즐겁게 함께 일하실 수 있어요! 우리 모두 여유롭게, 유자롭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