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팀스 편집팀 / 2016-08-09 
카바조 유태신 대표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고객을 직접 만나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매력을 느껴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커머스부터 디자인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을 거쳐 지금은 국내 최초 정비사 동행 서비스 카바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가 어떻게 사업을 꾸준하게 이어왔는지 앞으로 사업을 통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들어봤습니다.
Q. 카바조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카바조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도 꾸준히 사업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해외에서 물건을 사다가 한국에서 판매하는 것이 제 첫 사업 아이템이었습니다. 대학교 때는 옷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옷을 만들 때 아침마다 동대문에 가서 원단과 부자재를 사며 사장님들과 수다도 떨고 옷이 제작되는 공장에 매일 가서 하나하나 체크하며 옷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발로 뛰는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Q. 그 후에도 계속 사업을 하셨나요?
네, 의류 사업을 통해 모아둔 자금으로 디자이너와 기업 고객을 이어주는 국내 디자인 크라우드 소싱 모델 론칭을 준비했습니다. 홍대에 다니다 보니 주변에 디자이너 친구들이 많았고, 그 친구들의 용돈벌이를 살펴봤더니 불규칙한 수익에 대게 인맥으로 소개받아서 연결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기업과 디자이너가 함께 일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 해외 디자인 크라우드 소싱 모델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아둔 사업자금으로 사업을 준비하던 중 같은 서비스를 준비하는 라우드소싱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라우드소싱 대표였던 장경록 대표와 만나 함께 하자고 제안을 해 라우드소싱의 초기 멤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Q. 커머스 사업을 하다가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게 됐는데요. 일해보니 어떤 점이 달랐나요?
플랫폼 서비스는 서로 다른 양 측의 니즈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중간에서 해소해주는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또한 회사를 운영하면서 서비스, 기술, 자금,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후 학업 때문에 라우드소싱에서 나와 농협 식품안전연구소의 디자인 컨설턴트를 하면서 카바조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게 됐는데, 그간 온오프라인에서 사람들도 직접 만나면서 영업도 하고 스타트업을 운영해 본 경험이 카바조 서비스를 운영할 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 카바조는 어떤 팀인가요?
대부분의 스타트업처럼 카바조도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디자이너의 경우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주 1회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창작을 하는 입장에서 사무실보다는 자신이 선호하는 공간에서 생각하는 것이 더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 거 같아 시행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마케터나 내부 정비사는 자유롭게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업무를 보고 그날의 업무에 대해서만 알려주고 있습니다.
Q. 카바조에서 일하면서 즐거웠던 경험은 어떤 게 있나요?
카바조 서비스를 처음으로 예약한 첫 고객에 대한 기억입니다. 템플릿으로 간단하게 만든 사이트에 구글독스를 달아 네이버에 사이트 등록만 해놓았는데 일주일 만에 예약이 접수되었습니다. 처음이라 떨리고 긴장되었지만 여러 번 체크해 보고 고객님께 상담을 해 드리니 고객님께서 고마워하셨는데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생각 했던 아이디어를 누군가 사용하고 서비스를 만족해하고 고마워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경험인 거 같습니다.
Q. 최근에는 SBS 방송 출연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우연치 않은 기회에 SBS에서 연락이 와서 방송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초기 모델이라 처음에 거절을 하였지만 작가분들이 사업모델에 대해서 흥미로워 하시고 작가님들도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꼭 방송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송 출연 이후에는 정비사분들이 많이 등록을 해주시고 고객님들도 많이 찾아 주셔서 매달 50%의 고객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금 사정으로 현재 따로 유료 마케팅은 진행하지 않지만 방송을 봐주신 고객님이 입소문으로 서비스를 찾아주고 계십니다. 현재 꾸준히 블로그에 고객님들의 후기와 차량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구직자는 기업의 대표가 어떤 그림을 그리면서 경영을 하는지 궁금해하는데요. 유태신 대표는 무엇을 꿈꾸며 살고 있나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각자 행복의 기준은 다르지만 그 단어에서 느끼는 감정은 모두 비슷할 것 같습니다. 카바조를 운영하면서 만난 정비사분들 가운데 카바조를 통해 돈을 벌어 행복을 느끼는 분들과 자신의 기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중고차를 사시는 분들도 차를 구입하시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저는 또 그런 정비사분들을 통해 지금의 사업이 성장해나가는 것을 보고 또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모든 행복을 지키려면 지금의 카바조가 사라지지 않게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카바조를 열심히 해야겠죠. (웃음)
Q. 더팀스 서비스를 통해 캐주얼 미팅을 하면 구직자와 어떤 내용을 나누고 싶나요?
카바조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어떤 점을 경험하고 배우고 싶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업무때문이 아닌 자발적으로 더 분석하게 되고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Q. 앞으로 어떤 팀원들이 들어오면 좋겠나요?
차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 같은 직원들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의견이 있으면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서로 고민도 나누고 함께 성장해 항상 편하게 연락하고 만날 수 있는 그런 친구 같은 팀원들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카바조에서 일하면서 개인적으로 얻고 싶은 성취는 무엇인가요?
카바조를 통해 중고차에 대해 사람들이 평소 가지고 있는 인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중고차를 보러 갈 때 정비사와 동행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생각을 하더라도 근처 정비소에 부탁하는 것이 어찌 보면 딜러를 보러 가는 것과 같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어 포기했을 겁니다. 카바조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를 보러 갈 때는 정비사와 늘 동행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면 좋겠습니다.
카바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