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숨결이 닿아 함께 만들어 진 회사, 데일리팝 정단비&오정희

더팀스 편집팀 / 2017-11-30

데일리팝(DailyPOP) - 내 숨결이 닿아 함께 만들어 진 회사, 데일리팝 정단비&오정희 팀터뷰 사진  (더팀스 제공)

데일리팝(DailyPOP) - 내 숨결이 닿아 함께 만들어 진 회사, 데일리팝 정단비&오정희 팀터뷰 사진 1 (더팀스 제공)

Q. 데일리팝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현재 제가 대표이사를 하고 있지만, 이 회사의 창업주는 따로 있습니다. 사실 저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처럼 우연한 기회에 구직자의 입장에서 입사를 했었습니다. 그 사이 여러 사람들이 거쳐갔지만, 창업자와의 의리로 저는 회사를 끝까지 지켰고 현재는 대표이사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지만 저도 처음부터 데일리팝을 내가 끝까지 책임져야지라는 생각으로 일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주는 기업 환경에 큰 만족감을 느꼈고, 다른 신문사들과 달리 신진에게 기회의 문이 열려있다는 것을 몸소 체감했습니다. 이에 저도 꿈이 있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님은 회사에 합류하게 된 이야기를 하였으니 저는 “데일리팝”이라는 언론사의 시초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초기 인터넷 언론사에 뛰어들게 됐을 당시 3000개 이상의 인터넷 언론사가 존재했습니다. 해당 산업이 흔히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레드오션에 접어든 것이죠. 하지만 레드오션이라 해서 모든 기업이 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IMF 당시 줄도산이 이어졌지만 이를 기회 삼아 성장한 기업이 있듯 말이죠. 살아남을 수 있는 콘셉트를 잡아야 했습니다. 이후 데일리팝이라는 회사의 향후 브랜드 이미지 방향성 등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고, 며칠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을 하던 와중 대표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생각을 하다 보니 회사 직원들 모두가 1인 가구라는 공통점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1인가구에 포커스를 맞춰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산업동향을 살펴본 결과, ‘솔로이코노미’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전문성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데일리팝이 있는지도 몰랐던 업계 내에서 저희의 존재감이 부각되기 시작했고, 1인가구관련 업계에서 자문을 물으러 오거나, 제휴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Q. 사업은 쉽지 않은 세계인데, 뛰어들겠다고 마음 먹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처음 20대 후반에 막상 대표가 되고 나니 두렵고 막막했습니다. 모든 자리엔 그에 맞는 권리와 책임이 같이 따르는데 사회경험이 아직 짧은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회사를 경영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 꿈을 이룰 기회가 내 앞에 왔는데 두려움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 운영되는 곳이 아닙니다. 제가 리더로서 앞으로 나아갈 때 그것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습니다. 의사결정권이 부족했던 직원의 위치에서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시도와 직접 계획한 일들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두려움은 점점 자신감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자기계발서, 뉴스기사 등을 보면 나와 또래이거나 더 어린 친구들이 새로운 플랫폼, 제품 서비스 등을 통해 성공한 사례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내가 만들어 나갈 회사에 대한 꿈을 키우며 이를 위한 준비를 하던 찰나 현재 대표님에게 함께 일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연락이 왔습니다.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몇 차례 고사를 하던 중 문득 잘할 수 있는지 없는지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다면 훗날 후회가 남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생각의 결론을 내리고 바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Q. 현재 회사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저는 회사의 비전 설계나 큰 틀의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사무를 다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죠. 직접 취재도 하고 기사도 작성합니다. 지금은 회사의 색깔을 하기 위해 트렌디한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Vision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주로 맡고 있다면 저는 실무를 주로 맡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의 회사 내 업무는 한마디로 'Everything'입니다. 취재, 기사작성, 영상팀을 기본 베이스로 모든 업무를 서포트 해주는 일을 합니다. 취재 및 기사작성 등을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정보를 수집하고 영상의 퀄리티를 위해 수많은 매체를 비롯한 유튜브 방송 등을 시청하고 자막 패턴, 영상 컷 편집 촬영기법 등을 연구합니다. 팀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지만 업무에 대한 이해도 없이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시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업무에 대한 내용은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책과 인터넷, 실습을 통해 숙지한 상태입니다. 이 외에도 직원들이 개인 사정,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회사 업무가 불가능하거나 힘든 상황이 왔을 때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업무를 조율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이 들어오 혼자 일하는 게 아닌 저와 함께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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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구성원과 협업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진행합니다. 자유롭게 새로운 기획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그것에 대해 다각도 토론을 진행합니다. 기획에 대해   개개인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어떤 기획에나 존재하는 장단점을 파악하고 진행 여부에 대해 결정합니다. 이후 기획에 참여하는 팀원들끼리 별도 회의를 진행합니다. 

저도 협업에 대해서는 대표님과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협업은 크게 프로젝트를 통한 사전 협업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부서 또는 사람에게 협업을 요청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기본적인 상황 외의 모든 업무는 사전 회의를 통해 진행됩니다. 회의는 개인이 각자의 부서에서 할 수 있는 기획을 작성해오면, 논의와 피드백을 통해 최종안이 정해지는 형태입니다. 개인의 자율성과 회사 방향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이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필수 역량이나 자질이 있을까요?

다른 벤처&스타트업도 다 그렇겠지만 소규모 회사에서 버텨 나가기 위해서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근무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혹은 주어진 일만 하기 위해 오려는 분들은 야생과도 같은 벤처&스타트업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생존은 리더들이 해결하는 것이지만,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과 도전 의식은 모든 팀원들이 가지고 있어야 회사가 성장하고 불가능한 일도 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습관과 비즈니스 매너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입니다.

저도 대표님과 같습니다. 그 무엇보다 ‘열정’이 중요합니다. 저희 업무의 특성상 영상촬영편집, 에디터, 디자이너 등 말만 들었을 때 전혀 다른 분야라고 생각되는 만큼 필수 역량과 자질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다루거나 글을 쓰는 역량을 가진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 분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같은 작품을 열정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에게 맡겼을 때 만들어진 결과물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데일리팝(DailyPOP) - 내 숨결이 닿아 함께 만들어 진 회사, 데일리팝 정단비&오정희 팀터뷰 사진 16 (더팀스 제공)

Q. 일은 굉장히 타이트하게 진행될 거 같습니다.

매일 매일 기본 콘텐츠가 나와야 하는 구조입니다. 크게는 데일리 콘텐츠와 2주 프로젝트로 나뉜다고 보시면 됩니다. 콘텐츠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우리를 계속 인식할 수 있게 기본적인 주제를 가지고 지속적인 콘텐츠를 생성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그동안 저와 대표님이 쌓아온 노하우로 어느정도 틀이 잡혀져 있습니다. 2주 프로젝트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기획을 만들어 나가 보려고 합니다. 

Q. 역량 성장을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는?

초기에는 다른 콘텐츠에 대한 모방을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이라는 이미지만 떠올리면 미지의 세계 개척자나 신사업 선구자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뛰어난 작품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사업적으로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천재도 매번 환상적인 기획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스타트업에서는 “시간=돈”이기 때문에 R&D를 줄이기 위해서도 빠른 캐치업과 모방은 중요합니다. 그 이후 시간의 투자와 본인 의지의 차이가 곧 성장속도와 실력의 차이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에는 사실 출퇴근의 개념이 없었습니다. 길을 걸을 때에도 항상 회사에 대한 고민을 했으니까요. 

저는 지금도 하루에 1시간~3시간, 업무와 업무 외 상식을 학습합니다. 과거에는 10년이 지나야 강산이 변했다면 최근에는 눈 깜빡이는 사이에 새로운 트렌드와 제품 등이 등장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쉽게 흥미를 갖고 쉽게 질립니다. 다분야 트렌드의 소비패턴이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잊히지 않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 또는 잠자기 전 인터넷을 활용해 국내외 최신 산업동향과 논문, 보고서 등을 탐독하거나, 도서관을 통해 관련 지식을 습득합니다.  때로는 스스로가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그 분야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눠 부족한 점을 채우기도 합니다.

Q. 본인 업무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위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대표는 회사의 생존을 책임집니다. 금전적 압박을 느낀다는 점에서 팀원들과 다른 거 같습니다. 이외에도 회사의 모든 업무를 소화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내 회사라는 마음 하나가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저에게 있어 상사는 저 스스로 입니다. 어떻게 보면 쉬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엄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와 대표님은 모두 회사 전반에 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분야가 나눠져 있는 다른 언론사들과 달리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업무를 참여하고 여러 업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는 눈이나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는 모두 연결고리 안에 있다는 것이 데일리팝의 생각입니다.

Q. 새로운 동료가 들어온다면 어떤 동료와 일하고 싶나요?

수동적이지 않은 능동적인 사람과 일하고 싶습니다. 거기에 자신의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현재 눈에 보이는 능력도 좋지만 가지고 있는 잠재력으로 회사를 키워나갈 수 있는 핵심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회사라는 조직은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사람이 많은데 벤처&스타트업에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핵심인재로서 감당해야 할 직무가 많다는 점은 인지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밝고 긍정적인 성격,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알아서 일하라고 내버려 두지는 않지만, 턱받이를 해주며 밥을 떠먹여 주지도 않습니다. 함께 일할 동료가 필요한 것이지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 직원이 필요한 것은 아닌 이유입니다. 

데일리팝(DailyPOP) - 내 숨결이 닿아 함께 만들어 진 회사, 데일리팝 정단비&오정희 팀터뷰 사진 27 (더팀스 제공)

Q. 우리 회사만의 매력은?

데일리팝은 지금부터 입사하는 여러분들이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솔로이코노미”라는 콘셉트로 성장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하얀 도화지 같은 존재입니다. 그렇지만 창업 초기처럼 불안정하거나 인프라가 없는 환경을 제공하진 않습니다. 그 길은 저와 오팀장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현재 업계에서는 평판이나 인지도를 착실하게 쌓아왔지만 더 큰 도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더불어 핵심 인재를 영입하면서 자유로운 기업문화도 본격적으로 만들어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회사의 성장은 개인의 보상으로 돌아갑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회사가 아닌, 내 숨결이 닿아 함께 만들어진 회사' 매력 있지 않나요? 회사가 창업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며 변화와 성장을 하고 있는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나이, 성별, 학력’에 상관없이 오롯이 자신의 노력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아이템 제안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경력이 적거나 없더라도 열정을 갖고 스스로 하고자 하는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자신이 생각하던 기획을 자신의 이름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Q. 팀에서 성취를 느꼈던 프로젝트가 있었나요?

제가 대표를 맡으면서 특색 없는 종합지 언론사를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데일리팝은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솔로이코노미’라는 트렌디한 콘셉트를 정했습니다. 이는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 변화를 가져왔고, 조금 더 전문성을 갖춘 미디어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네이버와의 제휴도 체결하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보상체계에 대해 궁금한데 상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동안은 영업적인 성과 측정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열정 보너스’라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결과물만 가지고 판단하지는 말자는 취지였습니다. 하나에 끊임없이 몰입하고 계속된 도전으로 결과물을 스스로 쟁취해 온다면 그에 보상을 얻어 가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계속된 도전이라는 말은 양이 많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고로 질적인 차이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깊이 있는 고민이 담겨야 한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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