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테크에 관심있다면 쿨잼컴퍼니를 찾아주세요, 부대표 안지호

더팀스 편집팀 / 2019-06-28

에딧메이트(주) - 뮤직 테크에 관심있다면 쿨잼컴퍼니를 찾아주세요, 부대표 안지호 팀터뷰 사진  (더팀스 제공)

에딧메이트(주) - 뮤직 테크에 관심있다면 쿨잼컴퍼니를 찾아주세요, 부대표 안지호 팀터뷰 사진 1 (더팀스 제공)

Q. 안녕하세요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뮤직 테크 기업 쿨잼컴퍼니의 COO겸 부대표를 맡고 있는 안지호입니다. 현재 쿨잼컴퍼니의 한국 법인의 경영과 운영 총괄을 맡고 있고, 험온(HumOn) 서비스의 PM도 겸하고 있습니다.

 

Q. 험온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험온은 목소리나 허밍만으로 음악이나 악보와 같은 청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계 최초의 어플입니다. 16년 5월에 처음 런칭 한 이후 현재는 약 4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150만여 곡이 험온을 통해 태어났습니다. 

 

Q. 험온이라는 서비스를 기획하신 배경이 궁금해요?

공동창업자 5명 모두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에서 ‘뮤직크로키’라는 과제를 통해 만났습니다. 이후 1년의 인큐베이팅을 거쳐 스핀오프했어요. 그때 진행했던 뮤직크로키 과제가 험온의 초기 버전인 셈입니다.

 

Q. 사업 영역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 중이라고 들었는데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자동으로 음악을 작곡하는 자체 AI엔진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험온은 그 중에 첫 번째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한 달 전에는 영상 콘텐츠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찾아주는 서비스인 ‘사운즈업’을 론칭했습니다. 교육청 산하의 기관과 MOU을 맺고 중고등학교에서 저희 서비스로 작곡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요.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미술 작품에 가져다 대면 이미지에 적합한 배경 음악이 흘러나오는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어요. 

 

Q. AI가 영상물이나 미술작품을 해석하고 그에 맞는 음악을 작곡한다는 건가요?

네. 미술작품이 가지고 있는 색깔이나 형태 같은 요소 하나하나가 음악을 만들어내는 요소가 되는 셈입니다. 아직까지는 실험 단계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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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채용 중인 포지션이 있나요?

당장은 없지만 올 하반기에 엔지니어 위주로 채용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머신러닝, 오디오 엔지니어링 분야의 인재를 모집할 것 같습니다.

 

Q. 채용은 자주 이루어지나요?

정규직 채용은 자주 이루어지진 않아요. 인턴은 대학교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방학마다 학부생 위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Q. 지원자의 어떤 면을 중요시하세요?

무엇보다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구성원들 모두 밝고 착하고 웃음이 넘치는 편이어서요. 이런 분위기를 같이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세부적으로는 직군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구인하는 직군의 요구 역량에 부합하는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음악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나요?

아뇨. 음악적 지식은 의외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런데 저희 회사에 지원하신 지원자 분들을 보면 대부분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더라고요(웃음). 음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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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호님도 음악을 좋아하세요?

저는 피아노와 드럼을 조금 다룰 줄 알아요. 대학생 시절엔 힙합 동아리에서 랩 공연을 하기도 했고요. 쇼미더머니 나갈 정도는 아니지만(웃음).대학을 졸업 하고도 졸업하고도 가끔씩 공연장 대관해서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노래도 하고 그랬죠(웃음).

 

Q. 최근에 쿨잼컴퍼니가 실리콘밸리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맞아요. 작년 5월에 스카이덱 엑셀레이터에 한국 최초로 선발이 됐습니다. 현재 미국 본사에 대표님과 PM그리고 어드바이저 역할을 해주시는 버클리 음대 교수님, 이렇게 총 세 분이 근무하고 계세요. 주 3~4회 정도 미국 쪽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고요.

 

Q. 근무 환경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는 부서라는 개념이 없고, 크게 세 가지(험온, 사운즈업, API)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 법인의 인력은 개발직군 4명, 비개발직군 4명, 대표님 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균 연령대는 30대 초반이고요.

 

Q. 쿨잼컴퍼니 기업 문화를 알고 싶어요.

음악이 메인 테마인 회사다보니까 전체적으로 말랑말랑한 분위기가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엔 뜸하긴 하지만, 수요일 오후에 <조앤 팍의 볼륨을 높여요> 뭐 이런 식으로(웃음) 디제잉을 하기도 해요. 

그리고 월요일마다 보드게임을 하면서 월요병을 치유하고 있어요.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걸려있지 않은데, 팀원들이 보드게임에서 1등하는 것에 굉장히 집착을 해요(웃음). 

서로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 간단한 교육을 나누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실용음악 전공자 분이 화성악이나 음악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법을, 디자이너 분이 디자인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강연해주세요. 최근에는 비개발자 직원끼리 모여서 개발 지식이나 IT지식에 대해서 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영어 호칭을 사용하고,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교육비 등도 일정부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출퇴근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코어타임인 오후 1시~4시를 제외하면, 남은 시간은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Q. 주 40시간만 채우면 그 이후엔 관여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맞아요. 그렇지만 저희는 시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보드게임을 하거나, 생일파티를 하는 시간은 근무시간에 포함시키지 않아요. 단순 체류 시간이 아니라 순수한 근무 시간 40시간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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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동 창업자 다섯 분이 모두 삼성 출신이다 보니기업 내에 삼성의 문화가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스타트업에서 일해 본 적이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할 수 없겠지만,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삼성의 잘 짜여 진 시스템 중에 좋은 것들은 그대로 도입했거든요.

 

Q. 지호님께선 삼성에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셨나요?

VD사업부에서 중남미에 특화된 출력 빵빵하고 부피도 큰 파티형 오디오 상품을 기획했습니다. 약 3년 반 정도 삼성에서 근무하다가 서른 살에 나오게 됐어요.

 

Q. 일류 기업에서 퇴사를 하고 스타트업에 뛰어든 셈인데그런 선택을 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사실 삼성에서 C랩이라는 제도를 알기 전에는, 창업이란 것이 막연한 꿈이었어요. 확실히 C랩이 제공하는 좋은 환경과 조건이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삼성을 떠나는 건 리스크가 있었죠. 음…, 그런데 제가 100살을 넘게 살 텐데 인생에서 언젠가 한 번은 창업을 할 것 같단 말이죠(웃음). 그렇다고 한다면 젊은 나이에 좋은 조건에서 훌륭한 동료와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Q. 직접 체험하신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대기업이 갖는 장점이 분명히 있어요. 안정감, 활발한 교육 지원, 견고한 시스템 같은 것들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아요. 그에 비해 스타트업은 스스로 치열하게 배워야 했어요. 저도 막상 스타트업을 운영하다 보니 새롭게 배워야 할 게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요즘 대학원도 다니고, 여러 가지 강연과 책을 접하고 있습니다.

 

Q. 쿨잼컴퍼니의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단기적으로는 험온과 사운즈업을 그로스해킹하면서 더 유용한 서비스로 성장시켜 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자동 작곡 API의 범용성과 호환성을 발전시켜서 다양한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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