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트레바리 정원희

더팀스 편집팀 / 2019-06-28

트레바리 -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트레바리 정원희 팀터뷰 사진  (더팀스 제공)

트레바리 -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트레바리 정원희 팀터뷰 사진 1 (더팀스 제공)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트레바리 테크셀을 리딩하고 있는 정원희입니다. 트레바리 웹서비스 디자인과 개발을담당하고 있어요. 이전에는3~4년 정도 다른 스타트업이나 프리랜서로 안드로이드 개발을 했어요.

 

Q. 트레바리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세상을 더 지적으로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비전을 가지고, 독서모임 기반의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독특하게 독서모임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요(웃음). 기본적으로 4개월 단위의 시즌제 멤버십으로 운영되고, 유저는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한 후에 모임에 참석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강연이나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트레바리는 무슨 뜻인가요?

트레바리는 ‘매사에 남의 말에 반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에요. 

 

Q. 순우리말일 줄은 전혀 몰랐어요. 외국어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죠(웃음). 독서 모임을 통해 공감이나 위로도 받을 수 있겠지만, 특히 토론을 할 때는 괜히 다른 사람의 말에 반대해보고 싶고 그렇잖아요(웃음). 그런 과정에서 새로운 시야가 트이거나 솔루션이 도출될 때도 있고요. 그런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에요.

트레바리 -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트레바리 정원희 팀터뷰 사진 2 (더팀스 제공)

Q. 트레바리는 언제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현재 몇 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나요?

2015년에 멤버 20명으로 작게 시작했습니다. 4년여 만에 300여개의 클럽을 운영하고 5,000명이 넘는 멤버 분과 함께하고 있어요. 

 

Q. 독서 모임은 어디에서 진행되나요?

성수, 압구정, 안국 그리고 5월에 오픈한 강남점까지 총 네 개의 아지트를 운영하고 있어요. 운영 시간 내에선 멤버분들은 언제든지 아지트를 이용하실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압구정 아지트의 바(bar)를 이용하실 수도 있고, 비어있는 룸이 있다면 대관할 수도 있어요. 아지트에서 보드게임을 즐기시거나, 생일파티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Q. 다양한 클럽을 운영하고 있던데, 특별히 소개해주실 만한 클럽이 있나요?

가치관이나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다양한 클럽이 생겨났어요. 

음… 저희가 좋아하는 클럽 중 하나는 젠더 이슈를 다루는 ‘GD’에요. 3년 전만 해도 젠더 이슈가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는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그때에도 저희는 젠더 문제가 중요한 사회 이슈라고 여겼고, GD를 개설했었어요. 이외에도 문학과 영화를 융합한 클럽도 있고, 과학 클럽도 있습니다.

 

Q. 과학 클럽이요?

네. 과학 같은 경우는 비전공자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도움이 안 될 때가 많잖아요. 뇌피셜 파티가 되면서(웃음). 그래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클럽장님을 섭외해서 함께 운영을 하곤 해요.

 

Q. 독서 토론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하신다고요?

이벤트는 거의 매일 진행해요. 체험형 이벤트로는 향수 클래스, 꽃꽂이 러닝 이벤트, 위스키 시음회 같은 것들이 있고, 강연형의 경우엔 북토크 혹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전문가분들을 초빙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큰 주제를 가진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해요. 작년 11월쯤에는 알토스벤처스와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모시고 300명 규모의 컨퍼런스도 진행했었어요.

트레바리 -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트레바리 정원희 팀터뷰 사진 3 (더팀스 제공)

Q. 원희 님은 어떻게 트레바리에 입사하게 되었나요?

저도 트레바리 멤버로 참여를 했는데(웃음), 제가 조금씩 변화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어떤 서비스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건 엄청난 일이잖아요. 그렇게 클럽을 이끄는 ‘파트너’까지 하게 되었고, 오며가며 대표님도 만나게 됐죠. 어느 날 대표님이 같이 일해 볼 생각 없냐고 여쭤봐서 이직하게 됐어요(웃음).

 

Q. 재밌네요(웃음). 그런 방식의 채용도 자주 이루어지고 있나요?

현재 크루의 절반 이상은 트레바리의 유저였어요. 지금도 대부분의 크루는 트레바리 모임에 참여하고 계시고요. 

 

Q. 현재 채용 중인 포지션이 있나요?

개발자와 디자이너 직군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Q. 채용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메일로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받습니다. 다음으로 보내주신 내용을 토대로 메일을 통해 질문을 주고받아요. 그리고 개발직군의 경우엔 작은 프로젝트를 구현해보고, 디자인의 경우엔 특정한 페이지를 디자인해보는 과제를 진행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본 뒤에 최종 채용을 결정합니다.

 

Q.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역량이 있을까요?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저희의 비전에 공감하고 감응하실 수 있는 분들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높은 수준의 하드스킬적 역량이나 경력을 요구하진 않지만 계속 성장하실 수 있어서1년 뒤, 5년 뒤에는 잘할 수 있으실 것 같은 분들을 찾고 있어요.

 

Q. 트레바리 모임에 참여를 했던 경험이 있다면 플러스요인이 되겠네요?

네, 맞아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서비스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저희의 비전에 공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트레바리 -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트레바리 정원희 팀터뷰 사진 4 (더팀스 제공)

Q. 책을 좋아해야 하나요?

꼭 그런 것은 아니에요(웃음). 저희는 트레바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서 독서와 독서모임을선택한 것일 뿐이거든요. 모두가 책을 읽고, 독서 모임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에요. 

 

Q. 트레바리의 부서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요?

현재 36명의 크루가 있습니다.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 테크셀(개발자와 디자이너), 고객경험셀, 이벤트셀, B2B사업셀, 피플셀, 기획·마케팅셀, 파트너셀이 있습니다. 평균 연령은 20대 후반 정도 될 것 같아요. 

 

Q. 트레바리는 어떤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나요?

저희뿐만 아니라 트레바리 커뮤니티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모두 ‘~님’으로 호칭을 통일하고 있습니다. 클럽장님 중에선 네이버 前대표님, 카카오메이커스 前대표님도 계신데 모두 ‘~님’으로 부르고 있어요(웃음). 그리고 매월 10만원씩 운동비 지원이 됩니다. 독서 모임에 필요한 도서도 지원해주고요. 한 시즌이 종료되고 나면 쫑파티를 할 때도 있습니다.

 

Q. 원희 님이 속해있는 테크셀의 근무 환경은 어떤가요?

테크셀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출근 직후와 퇴근 전에 모여서 서로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요. 이외에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는 자기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정해두었어요. 그리고 6시 30분에 체크아웃을 하고 7시에 퇴근하는 편입니다. 

개발자 분들이 각자 공부를 한 뒤에 기술 공유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최신 기술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문제 해결 방법을 찾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요즘 나온 기술을 찾게 되더라고요. 

 

Q. 올 한해 트레바리 테크셀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금은 각 클럽들이 카카오톡으로 소통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까 제약이 많아요. 공통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도 어렵고요. 그래서 유저분들의 소통이 더 원활히 만들기 위해 트레바리만의 메신저를 개발할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개발자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오류 중 하나는 맹목적으로 기술만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단지 신기술이라는 이유로 사용하는 건 경계하려는 편이에요. 기술은 어디까지나 문제해결의 도구라고 생각하거든요. 정확하게 문제를 진단하고 그것을 해결을 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술을 찾아내실 능력이 있는 분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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